노바스코샤 관광객 8% 증가... 전국 성장률 3% 웃돌아
고급 골프장·해안 별장에 수천만 달러 투자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가 부유층의 새로운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골프장과 대서양의 자연경관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 수백만 달러짜리 별장과 고급 리조트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노바스코샤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 증가율은 8%로 전국 평균인 3%를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이후 조용하고 넓은 휴양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최근에는 고급 골프와 맞춤형 관광을 즐기려는 해외 방문객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노섬벌랜드 해협에 자리한 폭스하버 골프 리조트다. 팀홀튼 공동 창업자 론 조이스가 2000년 개장한 이곳은 전용 비행기 활주로까지 갖춘 고급 휴양시설이다.
현재 4,500만 달러를 투입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골프장 2곳을 추가하고 있으며, 2027년 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160만 달러짜리 타운하우스는 약 60%가 판매됐다.
케이프브레턴의 캐벗 클리프스와 캐벗 링크스도 세계적인 골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두 골프장은 골프 매거진이 선정한 2025~2026년 세계 100대 골프장에 포함됐다.
18홀 이용료가 최대 565달러에 달하지만 올여름 성수기 예약은 모두 매진됐다. 바다 전망의 2베드룸 빌라는 매매가격이 약 150만 달러, 하루 숙박료는 1,845달러에 이른다.
캐벗은 2027년 말 대규모 블루베리 농장 부지에 세 번째 고급 골프 리조트인 캐벗 와일즈를 개장할 예정이다.
고급 관광 수요는 골프를 넘어 다양한 체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핼리팩스의 맞춤형 여행업체 베스포크 익스피리언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체류 기간 7,000~1만3,000달러를 지출한다. 헬리콥터 관광과 역사 탐방, 고급 식사 등이 주요 상품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펀디만에서는 썰물 때 드러난 해저에서 식사하는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6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최대 795달러에 달하지만 올여름 매일 예약이 매진됐다.
겨울 관광시설에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케이프스모키에서는 기존 스키장에 리프트 3기와 고급 별장, 요트 정박시설을 추가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약 190만 달러에 분양한 별장 27채 가운데 21채가 판매됐다.
관광업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캐나다 달러와 자연경관, 고급 숙박시설 확충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조용한 어촌과 소도시로 알려졌던 노바스코샤가 골프와 해양 레저를 중심으로 고급 휴양지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