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죄송합니다. 요즘 지오디 노래도 듣고 옛날 노래를 듣다가 옛추억에 잠기다가...뭔가 hook 들어와서..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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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모르는 20대초반의 남자를 만나 사겼습니다.그는 군대에 있었고 상병초에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거의 기다린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헤어짐의 이유는 저의 과도한 집착이였던거 같습니다. 군에 있으니 연락하기도 힘들고, 폭탄편지에 기념일마다 부대 선
후임 선물까지 챙겨줬으니 말이죠..정말 잘해줬습니다. 부담스럽게.. 제가.ㅠㅠ
그가 전역하고나서도 몇번의 만남은 있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연찮게 제가 전 남친 동네에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저 혼자 아닌 울 가족 모두다..그것도 맞은 편 빌라.. 그 당시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혼자.ㅋㅋ (대전은 참 좁습니다.)
(남자가 먼저 연락한 적이 많았음. 저 흔들어 놓고 ㅠㅠ) 그 친군 저 이외에도 몇번 여자를 사겼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썸타
는 남자는 있어도 그 이후론 거의 십년이상 이성을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ㅠ ㅠ 물론 좋아하는 남자는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죠^^
일부러 안만난것 아니에요..ㅠㅠ 원래 사랑하면 푹 빠지는 스탈이라서.. 신중했죠..
어쩌다 그가 생각이나서 페북을 통해 근황을 몰래 살핍니다. 다행히 결혼은 안한거 같고 주말에는 풋살을 하고 지내는 거 같습니다.
이 세상엔 그 사람보다 더 잘나고 멋진 남자들이 있다는 거 십년동안 잘 알고 있습니다.^^ 헤어져 다시 만나도 잘 된 케이스를 본 적도
없고요. 근데 이사람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연락 못하고 못 만났던 거를 평생 후회할거 같습니다.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십년이 지난
지금 바뀐번호는 알고 있으나..(그 남자는 모름) 올해 전 016에서 010으로 바뀜.
연락하면 스토커같고..어쩌죠.? 멜도 보냈습니다.근데 그 멜주소가 거의 십년전꺼라 읽지는 않네요.
어제 전 남친생일이여서 보낸건데.. 그 친구는 대전.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 서울. 고시원 7년째. 저도 원래 집은 대전..
제가 피디가 될 때쯤 얘가 결혼할까봐 ㅠㅠ(피디가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십년도 넘었고. 십년이 넘으면 강산도 변했고. 그동안의
추억들도 새록새록 날꺼고. 술 한잔 기울이며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십년이 지난 지금 헤어진 여자가 만나자고 한다면 먼저 연락한다면 지금 남자분들은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
그것도 십년.. 거의 안 만난 지 7년이 되어가네요. 외적인 모습은 많이 바뀐거 같지 않지만..사고방식들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남자분들도 20대초반과 30대초반 뭐가 가장 달라진거 같나요? 여자를 볼때...물론 외모가 1순위겠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외모 패스해주세요.ㅠㅠ 아니..몸매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패스할게 없나요?^^;;
상처받을 준비 되어있어요..저는..다만 후회는 하지말자입니다. 미련없이..
첫댓글 연락해보세요 ^^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스스로에 대해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그리고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아낌없이 배우고, 느끼고, 안다는 것은,
PD의 길과 인간의 길에 더없는 자양분이 될 테니깐요.
너무 훈훈한 댓글 민망.ㅋㅋ 어쨌든 연락해보세요
그냥 참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전.. 지금은 다시 만나고 싶겠지만 시간 지나고 보면 그냥 자다가 하이킥 할 일이 되기 쉽습니다 저도 30대 여잡니다 전 비추ㅜㅜ 참으세요
해보고 싶은건 다 해보잔 주의라..죄 짓는 것도 아니고
어때요? 연락해보세요 ㅋㅋㅋ
연락해 보셔요~ 저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과감하게 질러봤습니다. 그리고 만나보니 좋더라고요! 미련 버리게 해 줘서ㅋㅋㅋ 의외로 추억 속의 생각하시는 그 분과 현재의 그 분은 많이 다르실 가능성이 많습니다. '연락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ㅇ저는 깔끔하게 날라가서 좋았습니다.
이미 맘이 앞서시는거 같은데 그냥 만나보시길 ㅎ
이미 끝난 상황인 거 같은데... 윗윗분 말처럼 만나서 미련 버리는 게 젤 나은 듯..
그리고 태클은 아니지만 사겼x 사귀었ㅇ
만나지 말라고 하면 안만나실 건가요?ㅋㅋ 여기서 만나보는게 좋겠다는 의견만 골라보시고 결국 만나실듯ㅋㅋ 만나서 술이나 한 잔 하세요ㅋㅋ 그냥 친구대하듯이 자연스럽게, 의연하게 행동하시길.
모든 선택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겠다는 마음이면 연락해도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안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선택과 책임은 온전히 본인 몫입니다.
악플 달려는 심보가 아니라, 정말 솔직하게 진심으로 댓글 달아드릴게요.
무섭습니다 님이. 제가 그 남자라면 등골이 오싹하고 소름끼칠 거 같아요.....
연락해 보시고 (만나주면) 만나보세요. 하등 쓸모 없는 일이었다는걸 깨닫게 될거에요.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법인데, 10년 이상 이성교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헤어진 전 남친에게 집착하는 느낌입니다. 글쓴이의 감정으로는 한 번 만나서 추억을 회상하자는 것을 넘어, 잘 되고 싶은 여지를 남기고 있는 것 같네요. 추억은 추억으로 있을 때가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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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조언이네요.
호란인가? 20대때 사귄 남친이랑 10년만에 연락닿아서 결혼했다고 하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