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신명 4,1.5-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5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게 될 땅에서 그대로 실천하도록,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규정과 법규들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9 너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또한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
복음 마태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2004년에 저는 큰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도로면이 빙판인 줄 모르고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가 미끄러지면서 빙글빙글 돈 것입니다. 그 순간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얗게 변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솔직히 핸들에 손을 떼고서 눈을 가리고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핸들이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꽤 높은 도로의 옆면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핸들을 더 힘차게 꽉 잡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방향을 바꾸려고 힘을 주었지요. 그 결과 꽤 높은 도로의 옆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피해서 어떤 집 담벼락에 처박혔습니다.
어떻게 핸들을 꽉 잡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살겠다는 본능적인 의지 때문일까요? 만약 눈을 감고 핸들을 놓았다면 도로 옆면으로 떨어져 크게 다칠 수 있었지만, 꽉 잡았기에 다치지 않을 수가 있었습니다(비록 차는 크게 망가졌지만요). 그런데 이때의 경험으로 느낀 것은 몇 초밖에 안 되는 그 순간 역시 중요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내 앞에 닥친 일들을 마주 볼 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의미 없이 보낼 때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 짧은 순간이 바로 나의 삶 전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또한 우리들은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칠 때 눈을 꽉 감고 피하려고만 할 때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을 모면하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이겠지만, 그럴수록 문제의 해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나의 삶 안에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 순간이 내게 가장 필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임을 기억하면서 적극적으로 살아간다면 분명히 가장 최고의 순간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 나라에서의 큰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씀하십니다. 그 큰 사람은 율법의 아무리 작은 계명들이라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라고 하시지요. 솔직히 율법에서 크고 작은 계명들이 있을까요? 분명히 율법의 모든 계명들은 크고 작은 구분이 없이 모두 큰 계명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씀하신 작은 계명은 주님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즉, 가장 낮은 자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이시기에 당신의 가르침을 작은 계명으로 표현하신 것이지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의미가 아니라 주님의 가르침 자체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율법을 ‘사랑’이라는 계명으로 완성하셨지요. 이 사랑의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 있습니까? 또한 이 사랑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나요? 주님의 가르침을 내 삶 안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적극성이 나를 하늘나라에서의 큰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인생을 아는 자는 고난 또한 기회라는 것을 안다(노만 빈센트 필).
십자가의 길 제10처.예수님께서 옷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하느님의 일은 다 좋다.
어제 3월 1일을 기해서 미사를 또 신설했습니다. 하루에 미사 두 대씩. 즉, 기존에 있었던 11시 미사에, 평일은 오후 3시에 그리고 토요일과 주일에는 오후 5시 미사를 추가했지요. 어제 처음으로 오후 3시 미사를 했습니다. 솔직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11시 미사는 100명 이상 오셨지만, 과연 3시 미사에는 얼마나 오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명도 없어서 미사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쓸데없이 일만 만든 것은 아닐까?’
드디어 3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성당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나 기뻤습니다. 아무도 없는 성당이 아니라 꽤 많은 분들이 3시 미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서 성당 좌석을 채워주시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니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굳이 걱정할 것이 무엇인가 싶습니다. 신자가 없다면 그냥 혼자라도 미사를 기쁘게 봉헌할 수 있어 좋은 것이고, 또 신자가 많으면 그 자체로도 크게 감사하며 기쁘게 미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즉, 하느님의 일을 행하는 것은 어떤 상황이든 다 좋습니다.
하느님의 일 자체를 인간의 생각으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일은 늘 좋은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을 배제하고 무조건 하느님의 일을 한다면 분명히 걱정이 자리 잡지 않으며, 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함께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 할 만 하지 않습니까?
십자가의 길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하심을 묵상합시다.
오늘과 내일의 빠다킹 신부 일정
3/2(수)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2(수) 14:00 서울대교구 가정선교회 강의(장소: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3/3(목)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3(목) 15: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3(목) 19:30 인천교구 구월1동성당 견진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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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건강하세요,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이 좋은 날에 신부님 말씀이 첨가되어 더욱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다...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감사합니다^^
아멘~!!주님의 일을 성의껏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신부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 올림니다~!!
찬미예수님!
적극적으로 매 순간을 살아가려고 합니다.하느님의 일..감사하고 기쁩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신부님~감사합니다. 올해 갑곶성지에 행사가 많을 거라 들었는데~~건강도 잘 챙기세요. 식사도 잘 챙기시구요^^
걷강하시길 빕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늘기쁜소식전해주셔서~~
말씀따라살겠습니다
찬미와영광드립니다
아멘....
💒 신부님 감사합니다.
🙏 아 - 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닝 감사합니다.
3월부터 평일, 주일 미사가 오전, 오후 모두 있네요! 감사합니다~신부님! 축복의 땅인 갑곶성지에 곧 갑니다~ 복된 하루 되세요~^^
어떤상황이든 다좋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오늘도주님께서`의지와힘을실어주시어`꺽이지아니하는희망의사랑을담아주시길기도하며``걸어온길을돌아볼때`주님안에서
진실한발자취가있어`행복함을느낄수있도록`열심히노력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신부님 ~하루를 열어주시는 귀한말씀
매일매일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사랑
실천하는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아멘~
갑곶성지 미사 평일 3시에 토,주일은 5시에 미사시간 늘인것 감사합니다. 저는 거리 관계상 11시미사가 조금은 부담스러웠거든요. 3시 5시 모두 좋습니다. 신부님 뵙게 되기를...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말씀에 '성당 일을 하면서 나를, 사람을 먼저 생각했구나'하는 반성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오.^^
아멘,감사합니다,,감기조심하셔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율법의 완성 사랑, 고맙습니다~♡♡
신학기 개학을 맞이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아멘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저에게 보여주셨던 주님의 사랑!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 사랑이 평생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새록새록 솟아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의 말씀에 힘이 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10초만정신차리면대형사고는면한다는교통규칙을지키셨기에~~정말다행이었고~
저희랑이렇게만나서하느님과함께있게해주시려고~~하느님큰뜻이계신겁니다~~
오늘도신부님과함께공부와묵상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어떤일에도 감사하십시요." 참 말 처럼 쉽지는 않지만, 지키려 노력하는 하루 보내겠습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영육간 건강하시고 주님 사랑과 은총 가득 받으시기를...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환절기 감기조심 하세요..
교회안에서의 일들이 하느님의 일임을 명심하겠습니다.
성지의 3시 미사~ 여유 있어 참 좋으네요.
성지 순례 때마다 아침 미사 시간 맞추려고 조급하고
바삐 서두르게 되거든요.
순례자들을 배려해 주시는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평일미사를 또 개설하셨군요 ~~^^
하느님사랑 몽땅받을수있도록 늘 바쁜 신부님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가슴에 와닿는 말이 많네요!!감사합니다~
마태오 신부님 향기로운 글 감사합니다
찬미 예수님 ~!~
본당에 계셔도 성지에 계셔도 주님께서 소중한 도구로 쓰시네요 건강하세요
늘 배우면서 살게요...항상 노력하면서 살게요....^^**^^노력하면서 살게요....항상 노력하세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는 3시 미사 있어서 좋은데, 신부님께서 너무 힘드실까 염려됩니다. 괜한 염려겠지만.....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걱정은 하느님께 모두 드리고 기쁨으로 인내로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그리고 저도 열심히 미사에 참석 하겠습니다
ㅎ ㅎ ㅎ 신부님께서는 일을 만드시는 분이 분명합니다.^^
너무나 부지런 하셔서 편찮으실 시간도 없으실것 같습니다.
신부님, 언제나 항상 강건하시옵기를 기원드립니다. !!~
가정선교회에 다녀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새해에 하고자 하는 프로그램 목록에 들어있었는데 신부님이 오셨다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조금은 아쉽네요... 오늘 참석했더라면 신부님을 뵈었을텐데...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저는 오늘 <마음으로 책읽기>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주보 공지를 보고 간 소모임에 서먹하고 불편했지만 차차 나아지겠지요.
아멘!!감사합니다~~
무조건 순명해야하는데... 인간의 생각으로 하려하니... 힘듬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