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묘화실관법 5부- 어린이의 사주는 보는 것이 아니다?
일부 역술인들은 어린이의 사주는 보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것에 대한 여러가지 근거를 대는데 대표적인 것이 아이의 사주를 알게된 부모에 의해서 좌지우지 된다고 합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이의 사주를 알게된 부모의 태도중에 부정의 모습입니다.긍정의 모습이라면 아이의 직업적인 재능과 소질을 알아보고 조기에 발견하여 키워준다면 어떨까요? 장차 사회에서 크게 쓰일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ㅎㅎ
아이의 현실의 모습과 상황이 잘 안 맞기 때문입니다. 부모중에는 아이의 장래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당장 현실에서 아이가 학교에서 학교폭력에 연관되어 학폭위원회가 열리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혹은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하는 그런 상황에서의 해결책을 물어보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현실속의 아이의 상황을 이야기해주면 부모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 어, 선생님, 우리 아이의 현재의 모습과 많이 다른데요 "
그러면 역술가는 그때부터 진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론을 보여주면서 상담자를 이해시키려 합니다.
왜 그런 현상들이 나타날까요? 그것은 아이의 사주를 일주를 기준으로 잡아서
감명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 배우자를 만나서 일가를 이루는 일주의
시기를 기준으로 현재의 모습을 감명하니 핀트가 어긋나는 것입니다.
일간과 년간의 글자가 다르다면 말입니다.
다들 명리초보때 배웠던 근묘화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인생은 근묘화실로, 년주, 월주, 일주, 시주의 시기로 흘러가며
년주는 초년, 월주는 청년, 일주는 중년, 시주는 노년이라고 다들 배우셨을것입니다.
기억하시는가요? ㅎㅎ
그런데 막상 사주감명을 하면 어리거나 노인이거나, 미혼이거나 기혼이거나
일간을 기준으로 하여 십신을 구분하고 감명을 하니 아이의 장래의 모습은
맞출수있어도 현재의 모습과 상황을 감명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10살아이는 년주의 시기를 살고있고 삶의 중심점이 년주가 됩니다.
따라서 년간이 기준이 되어 십신을 구분하는것이 정확하게 아이의 현실의 모습을
반영할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보호와 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아이의 1대운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환경적인 요소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생님은 아이사주를 보는게 편하다고 하십니다.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뭐 어차피 맞건 틀리건 먼 미래인데 설마 2-30년후에
나를 찾아와서 멱살을 잡겠냐고 말씀하시더군요 ㅎㅎ
실력이 뛰어난 선생님이니 멱살을 잡힐일은 없으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년주를 중심으로 1대운의 모습을 살피시고 십신을 년간을 기준으로
바꿔서 아이의 현재의 모습을 보시면 어떻겠냐고 권해드렸는데...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시더군요.
어떻게 항상 일간을 중심으로 봤는데, 뜬금없이 년간을 기준으로 십신을 바꿔서
보냐고, 세상에 그런법은 없다고 하여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저보다 더 오랜세월 기반을 다지신 선생님라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뭐 사람마다 팔자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존중합니다.
하지만 허주에게는 아이의 장래와 미래도 궁금하지만 현실이 궁금하니
그럴때 년주를 중심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제가 명리입문때 배웠던 근묘화실이였고, 년주, 월주, 일주, 시주로 흘러가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말하는 천간은 마음,의지이고 지지는 그 아이가 살아가는 현실이고 대운은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니 반드시 그 기준점에서 살피려고
합니다. 남들이 안쓴다고 해서 저도 안쓸이유가 없습니다.
맞다면 기존의 나를 뜯어 고쳐서라도 올바른 저울과 자를 따를 뿐입니다.
기존에 배웠던 지식과 기득권이 중요하지만 진실을 위해서 가차없이 버릴뿐입니다.
Written by 명리혁명을 꿈꾸는 허주명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