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Vg6JCJE1464
요즘 유럽각국의 지도자들을 보면 저사람들이 한나라, 그것도 선진국이라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사람들 맞나 좀 의아한 생각이 드실겁니다. 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부의장이며 러시아 연방 대통령을 지냈던 드미트리 메드베제프가 똑같은 생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러시아 매체 RT가 이를 기사화했는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제목부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러시아 전 대통령이 현 유럽지도자들의 함량미달에 대해 개탄하다입니다. 부제는 현직의 약골 테크노크랫들은 책임이 뭔지 알았던 옛날세대의 거인들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드미트리 메드베제프가 말했다입니다.
메드베제프의 견해에 따르면 유럽의 지금세대 정치인들은 수십년전 유럽대륙을 통치했던 지도자들에 비해 한참 떨어집니다.
현재의 테크노크랫들은 대담한 결정을 하거나 미국에 당당하게 나서는 뚝심도 없다는 점이 구세대와 다르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메드베제프는 자신이 누구를 화나게 할 의도는 없지만 그 어느 누가 봐도 마리오 드라기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만 못하고 올라프 숄츠가 앙겔라 메르켈 보다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력한 정치적운동이나 어떤 경우에는 전체 시대를 구현했던 정치 계급이 스스로를 테크노크랫, 기술관료라고 부르는 별볼일 없는 개인으로 대체됐다고 말했습니다.
메드베제프는 자신의 임기동안 고참세대의 정치인들이 바뀌는 것을 개인적으로 목격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예전에 유럽인들은 결과적으로 실패하더라도 일단 과감하게 행동하고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배짱이 있었다고 술회했습니다.
이에 반해 현재 세대들은 대개 기계적인 통치는 할 줄 알아도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거나 하는 성품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회피하거나 뺀질거리기 십상이며 지시만 말로 외칠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시장상황과 기후변화에 대해서 뭔가 얘기는 하지만 결정은 내리지 않는 버릇이 있으며 결정을 내리더라도 재앙이라고 할 만큼 느려터지기가 일쑤라고 말했습니다.
메드베제프는 이런 정치인들은 바로 그런 개인의 품성으로 인해 존경받지 못한다면서 이는 그들이 우크라이나 관리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는지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독 우크라이나 대사 멜닉이 올라프 숄츠에게 Liverwurst,간으로 만든 소세지라고 험담을 한 예를 들면서 독일 총리가 헬무트 콜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이 자크 시라크였다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가 녹색 티셔츠차림으로 만났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젤렌스키는 키예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이마뉘엘 마크롱, 마리오 드라기, 루마니아의 클라우스 요하니스 등과 만날 때 수트에 넥타이가 아닌 티셔츠 차림이었습니다. 젤렌스키가 외국국가 원수를 만나면서 얼마나 가볍게 봤으면 티셔츠를 입고 나왔겠느냐는 겁니다. 메드베제프는 유럽국가들의 정책이 미국의 이익을 따라가다 전도되는 일이 늘어난게 유럽정치인들 질적저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만 하더라고 미국대통령에게도 거침없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지금 유럽에 손을 벌벌떨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정치인들은 미래에 대해 생각이라는게 없으며 너저분한 지역구 선거에서의 득표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드베제프는 또 미국의 신세대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나 건전한 사고로 눈에 띄는 이들이 적다면서 이는 서구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인들의 감량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는 겁니다.
서방측이 흑해로부터 나가는 우크라이나의 곡물선단을 보호하겠다는 구실로 연합함대를 구성하는 꼼수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의 테헤란을 방문해 후세인 아미르 압둘라이언 외교부장과 만난 뒤 서구가 우크라이나 곡물호송보다는 저의가 다른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UN의 비호하에 흑해지역에 개입하려는게 그 목적이라는 겁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도록 러시아측이 이미 보장한다고 밝혔는데고 굳이 외국의 해군선단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터키와도 얘기가 이뤄져 보스포러스 해협도 통과할수 있고 공해를 막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러시아가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멀쩡하게 곡물선단이 나갈수 있는 흑해에 서구의 해군이 굳이 진입하도록 한다는 아이디어는 리투아니아 외교부장 가브렐리우스 란스베르기스가 5월 런던을 방문해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란스베르기스의 구상에 영국당국이 찬동해 이 같은 짓을 벌이고 있다는게 라브로브부장의 판단입니다. 러시아측은 점령지 마리우폴등 연안의 기뢰를 이미 제거했고 오데사해안의 기뢰 역시 우크라이나측이 제거하면 선박의 안전운항에 아무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와 서구는 계속 러시아가 곡물수출을 막는다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EU가 우크라이나를 후보국으로 지명했지만 이는 쇼에 불과하다고 RT의 평론가 Rachel Marsden이 설명했습니다. 그는 터키의 경우, 1987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에 지원했고, 1999년 후보로 인정받았지만 아직도 회원국이 아니라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매체는 EU위원장 우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가치관과 기준에 부합하고 싶다는 열망과 결심을 보여줬다고 말했지만 바로 그주에 젤렌스키정권은 우크라이나 최대 야당을 금지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Rachel Marsden은 EU가 우크라이나를 수용하려면 네오나치가 군대에 정식으로 편입된 사실에 눈감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정부가 자금지원을 하는 Freedom House조차도 극악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처벌받은 적이 없는 극단조직이 아직도 무력과시를 하고 있다는 점을 인용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게다가 서구가 우크라이나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네오나치 전사들을 무장시키고 훈련시켜왔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부패천국이라 미래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와함께 프랑스의 마크롱이 키에프에서 젤렌스키와 만나기전, 우크라이나의 EU정식 가입은 수십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것에도 주목했습니다. Rachel Marsden은 우크라이나가 EU에 굴러들어오면 이는 곧바로 EU회원국민들의 납세 부담으로 이어질게 뻔하다면서 서구인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폭발적인 생활비 앙등이란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 사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세계 곳곳에 악영향을 미치자 ukraine fatigue우크라이나 피로라는 단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응원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건 아니다, 지겹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의 의도된 교묘한 연출도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채고 있습니다. 젤렌스키는 이처럼 스튜디오에서 크로마키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경화면을 그래픽으로 얼마든지 맞출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 전후로 바뀐 서구언론의 내러티브인데 이제 여기에 혹하는 이들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분쟁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라고 했다가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투는 리버럴의 이상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이터는 분쟁이전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를 언급했다가 이후, 외국용병들에게 우크라이나는 목적과 동지애, 그리고 대의명분을 제공한다고 선전했습니다.
또 예전에는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탄핵소동에 연루됐다고 떠들었다가 우크라이나인들은 미국인이 잊었던 민주주의의 교훈을 일깨우고 있다고 내러티브를 바꿨습니다. 또 젤렌스키의 통치가 갈수록 부패하고 전체주의로 향한다고 했다가 분쟁이 발발하자 탤런트 출신의 대통령이 전쟁영웅으로 바뀌었다고 떠들어 댔습니다.
매체들의 이 같은 행태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는 철저히 거덜나고 있습니다. 해외로 나간 난민이 8백만명대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젤렌스키의 영웅놀음도 이제는 빛이 바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본질, 그리고 거기에 감춰진 진실과 거짓을 알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