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와 부르카
김 난 석
이젤님이 레깅스를 착용한 여성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화두를 던졌다.
나는 이쁘지 않느냐고 화답했다.
이쁘지 않던가...
회원들의 반응이 여러 가지로 나타났으나 나는 이어서 탈레반이 떠올랐다.
아프카니스탄이 20여 년 간 정부군과 탈레반 사이에 격전을 벌이다
엊그제 마침내 탈레반이 정부군을 접수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특히 여성들이 아우성이라 한다. 여권(女權)이 다시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부르카를 뒤집어써야 하고,
혼자 외출을 못하게 되고,
매니큐어 등 여성으로서의 치장도 못하게 되고,
교육도 못 받게 되고,
오로지 애 낳는 일에만 매달려야 한다니
여성으로서는 레깅스는 고사하고 인간적인 삶을 펼칠 수 없게 된 것이다.
탈레반이 이와 같이 여성을 폐쇄적으로 억압하는 건
여성이 남성을 유혹해 범죄가 일어난다는 데에 그 논거를 두고 있다한다.
그러니까 여성은 범죄의 씨앗인 셈이다.
그렇게 노출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할 판에 레깅스를 착용한다는 게 말이나 되겠는가.
어느 회원의 표현을 보니 남녀칠세지남철이라 했다.
두 이성 사이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끌림이 있다는 뜻일 텐데,
끌린다 하여 범죄가 발생하는가?
범죄가 발생한다면 여성만의 책임인가?
나는 모두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여성이 레깅스를 착용하는 건 내 눈에 이쁘다 할 뿐이다.
비록 그게 내 자식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만약 내 자식이기에 금기시하고 남의 자식은 된다고 한다면 그게 무슨 논리인가?
내 자식에 대해선 자기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고 자식이 순순히 따라줄까?
남의 자식에 대해서만 자기표현의 자유를 허한다는 뜻인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지구상의 여성들을 위해 탈레반을 어찌해야 하는가?
무력으로 몰아내려다 실패했으니 국제사회가 교화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여성들이 레깅스도 이쁘게 착용하면서 잘 사는 모습을 그들에게 간단없이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그들도 따라오리라.
왜냐하면 인간이란 남녀가 서로 끌리면서도 조화를 이뤄 살아가게 되어있으니까.
그럼에도 등산하는 데 레깅스를 착용해야 하느냐 마느냐로
입씨름이나 해서야 되겠는가.
나는 여성들이 레깅스를 착용하든 말든 상관없이,
착용하고 나서면 보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보기도 하고,
보는 척 마는 척 하면서 안 보기도 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아! 탈레반 치하의 여성들이 안타깝다.
첫댓글 이젤님이 시사성 있는 화제를 던지셨기에
시사성 있는 글로 화답해본 것뿐이니
다른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네
석촌님의 글을 통해
석촌님의 깊이를 읽을수 있었네요
많은 남성들은 성적호기심으로 그 레깅스 의상을 보는분도 계실것 입니다
이 카페 안에서도요..
시사성이 있어서 못난글로
화답했다네요.
여성들도 아마 내가 레깅스를 입으면 섹시하게 보여 더 인기있을걸로 생각하고 입을것 같습니다.
.
. 미니스커트를 입는 이유도 그럴것 같습니다.
그런것 같아요.
그런데 여성들은 특히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대요.
레깅스가 뭔가 했습니다만 스타킹처럼 몸에 착 달라붙는 바지로군요.
여자든 남자든 신체 굴곡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젊음과 함께 그만큼 신체 조건이 뛰어남을 자랑하는 거로 보였습니다.
잘 관리해 보기 좋은 몸메는 모두에게 호감을 줍니다.
그런 의상에 대해 성적으로 수치감을 느끼는 건 각자의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 매일 저녁 탄천 걷기를 나갑니다만 특히 아가씨들 다리는 거의 다 노출 상태입니다.
옷을 입었는지? 그냥 조금 가린 건지 분간이 안됩니다.
그런데요.
그 현란한 다리들 구경하는 데 재미가 붙어 걷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힘도 안 듭니다.
고운 글로 화답했군요.
불란서 빠리에 가서 리도쇼를보면요
여성들이 완전 나체로 나오던데요
여성들의 알몸이란 생각도 안 들데요.
바지가 아니라 내복인데 여름에는 안팔려서 레깅스로 팔고
.
.
. 겨울에는 원위치,내복으로 판매하는겁니다.ㅋㅋㅋ
아프카니스탄 사태가 엄청납니다.
대학살 동영상이 나오고 있어요.
저도 봤는데요
그걸 어쩌지요?
좌로 돌면 좌로
우로 돌면 우로
보이는 대로
그냥 걸어시든가
안보이는 것을
볼려고 따라 걸으시든가
석촌님의 필을
건듯 건들고 간다면
필대로 마음이 가시면 됩니다
NNCH...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그냥 뭐 ~
레깅스는 내복의 이름을 폼나게 붙인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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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내복이 안팔리잖아요.ㅎㅎㅎ
ㅎㅎ
남자 입장에서 레깅스 입은 여성을
안 쳐다 본다는 것은 여성에 대한 모독입니다. ^^
ㅋㅋ
동감합니다. 레깅스에 대한 모독이기도 합니다. ㅋ
모독? 목욕이 아니고? 아니 모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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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금녀,최용순(유명 개그우먼 )이 레깅스 입고 조깅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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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아이들이 따라 다니며 웃을것 같은데.ㅎㅎㅎ
@음유시인 백금녀는 뚱뚱해도 예쁜 얼굴이었죠. ㅎㅎㅎ^^
@쏘갈 그랬나요? ㅋㅋ 이렇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