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의 단잠을 깨워버린 장난전화를 고요히 잊어버린채 다시 잠에 들었다.
아침
띠리리리이이링 - 띠리리이이리리이링 -
후아암 ~ 시끄러워 죽겠네.. 또 아침이구나. 난 시끄럽게 울려데는 알람을 끈 뒤,
씻으러 거실을 거쳐 욕실로 향했다. 그런 날 본 오빠가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채
요리에 신경쓰며 말을했다.
"하련아 밥 먹어 . "
"응 . 씻고 나서... 근데 오빠 일 안나갔네? "
"아침일찍부터 일하러 왜가냐 ? 지금 6시 반도 안됬을껀데.. "
"여.. 여섯시 ? ... 에효 .. 제기랄.= _ ="
어제 알람을 잘못 맞춘게 화근이였나보다..
빨리 자려고 대충 맞췄는데.. 1시간이나 일찍 맞췄네.. 아까운 시간..
다시 가서 잔다고 해도 한시간 밖에 못잘텐데.. = _=
그냥 아무때나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씻고 교복챙겨 입고 아침먹고 할거 다 하니
겨우 7시가 넘었다. 쇼파에 아무런 생각 없이 앉아 신문을 뒤적거렸다.
오늘 신문 첫면에 대문짝만하게 올라온 기사 하나.
' PM소속사 신인 발굴 ! 무서운 신인 H.A.S ! '
이런 제목의 기사였다. H.A.S의 뜻은 Happy Amd Sad 란 뜻으로 행복과 슬픔을 노래한다는
뜻이였다. 그 밑엔 큰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진엔 왠지다들 낯이 익은 남자들 4명의
사진이였다. 다들 키가 크고 잘생겼었다.
난 그다지 미소년을 밝히는 편이 아니라서... 여고생이니 당연히 밝힐 만큼은 밝히는데.
그게 정도가 약할뿐이다... = _= (미소년 밝히는걸 부정중 .. )
그밑의 깨알 같은 글씨로 기사가 적혀있었다.
이름이. 오른쪽부터 해진성-김재원-나지민-박현우 라고 적혀있다.
이제 또 한동안 가요계가 시끌벅쩍해질것 같다.
난 아무생각도 없이 신문을 덮고 오랜만에 빨리 학교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방을 챙기고 대문을 나섰다.
정류장
흐흐흐 . 우리집은 버스 정류장이랑 가까워서 좋다.
하지만. 단점은 시내랑은 좀 멀다.. 걸어서 2,30분 정도.. = _=
여고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효우 ~ 어제 오늘 버스가 한가하구나.
아침공기가 참 상쾌한것 같다 ㅡ ,.ㅡ
여고 근방에서 내려 산 중턱에 위치한 여고로 향했다.
역시.. 공부를 좀 한다는 학교 답게 아침부터 학생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내친구들은 역시나 적시나 오지 않았다. 하나같이 나를 빼닮아서... - _-
그래서 책상에서 엎어져 잠이나 청했다.
시간이 흐른뒤 ~
"꺄울 ! 하련아 하련아! 너 봤어?! 봤어! "
요란법석 우리의 지연양 등장. 나의 단잠을 깨우는 녀석이 한둘이 아니고나.. ㅡ_ㅡ
"진짜 멋져 ! 꺄아 . 담주에 상고에서 공연한데 ! 나 보러 갈꺼야 같이 가야만되 !! "
"지연아. 꽤나 시끄럽구나 . 왜그러니.. = _="
난 입가에 침이 묻지 않을까 걱정하며 소매로 입을 쓱 닦고는 상체를 일으켜
시끌벅쩍한 지연이를 바라봤다.
"거기거기 피엠 소속사에 신인 발굴했잖아 ! 조오기 상고 꽃돌이들이 길거리 캐스팅 됬어! "
"뭐시기 ? - _- 상고것들이 길거리 캐스팅을 ? "
"응 . 하련아 담주에 상고에서 공연 할꺼래 ! 꺄아 ~ 캐스팅 된지는 꾀 됬는데
비밀로 하고 있었데 - 개내들 평소에 바빴던것도 데뷔 연습 때문이였나봐 ~ !! >ㅁ <
담주에 공연보러 같이 가야되 "
" 같이 .. ? - _- 난 그때 바빠서 말이야. "
" 내가 귤 한봉다리 사다 줄께. "
" ... 다음주에 상고에서 한댔지 ? "
" 응 ! 꺄아 같이 가야되 !!! "
난 귤의 유혹에 넘어가버렸다. 그래서 담주에 상고에 가기로 기약을 맺고. = _=
그때 ,거기서 만나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지금은 몰랐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HAPPY DAY [ 3 ]
으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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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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