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에서 슈퍼맨 의상의 'S'는 이제 이집트인의 성을 의미한다. 모하메드 살라는 이 시대의 제라드로, 집단을 결집하는 인물, 차이를 만드는 인물, 그리고 자신의 계약 상황에 대한 발언으로 캐러거로부터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논란의 인물이다.
이는 이전에 제라드가 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했을 때 그에게 가해진 것과 같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고 실제로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은 자존심이 슈퍼히어로 콤플렉스의 큰 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 모두를 구하고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은 팀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스포츠 선수들의 심리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다.
살라가 리버풀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때까지 온순하게 조용히 앉아서 기다렸다면 그는 살라가 아니었을 것이다.
제라드가 공격적이고 때로는 개인에게 집중하는 야망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놀라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을 것처럼 말이다.
리버풀이 현대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감정을 배제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다. 선수 영입과 유지를 결정할 때 축구 부문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에드워즈는 베니테즈 감독처럼 냉철한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드워즈와 그의 스포츠 디렉터인 리처드 휴즈는 계산해야 한다. 6월에 33세가 되는 살라는 기존 계약에 포함된 인센티브로 주급 35~40만 파운드를 넘어설 수도 있다. 비슷한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하면 리버풀은 연간 21m 파운드가 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리버풀은 살라를 붙잡고 싶어 하지만, 살라와 비슷한 조건을 원할 가능성이 있는 반 다이크와 알렉산더-아놀드와 같은 상황에 부닥쳐 있다는 점이 복잡하다. 세 선수 모두 3년 더 연장하려면 150m 파운드 이상의 계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슈퍼맨을 얼마나 자주 찾을 수 있을까? 에드워즈와 휴즈는 모든 분석을 실행하여 가능한 하락을 예측하지만, 살라의 생산량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7번의 시즌 동안 최소 36골에 관여했고 피치 위에서 4,000분 이하로 출전한 적은 2023/24 시즌뿐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어 근육 부상으로 이례적으로 부진했던 2023/24 시즌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 살라는 지금까지 63분당 공격 포인트 1개를 기록하며 2017/18 시즌의 59개라는 놀라운 기록보다 훨씬 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경기 시간의 98%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살라의 진짜 능력은 데이터로 파악하기 어렵다. 주중 뉴캐슬전 이후 아르네 슬롯이 말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그는 앞으로 나서는 선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 21개 중 무려 14개가 리버풀이 뒤처지거나 동점일 때였다.
루이스 디아스, 누녜스, 각포, 조타를 영입하고 벤 도크와 하비 엘리엇을 키우더라도 팀원 중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빅경기일수록 살라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친다.
살라가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팀은 맨유, 맨시티, 토트넘, 웨스트 햄, 아스날 순이다.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팀은 맨시티, 브라이튼, 뉴캐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