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굽이 돌고 나면 솔바람소리 따라 아버지 쟁기질 소리가 들리고
잿말래이 올라서면 조그만 우리 집이 조금씩 보이고
사립문에 기대서면 장보따리 이고 잰걸음으로 돌아오는 어머니가 보이고
우리들 사는 길은 이미 그 때부터 큰 길로 열렸습니다.
그 큰 길을 따라 나서 대구에 정착을 하고 가끔은 그 길을 되돌아 봅니다.
동구 지묘동에서 열린 올레길을 따라 걷는 동안 그 시절을 계속 떠올렸습니다.
도랑 가 더부룩 자란 풀들 ‘소가 참 좋아 하겠다’
과수원 나무에 낸 거름 내음이 싫지 않게 다가오고
비스듬이 내려 앉은 스레트 지붕에서 새마을 노래가 들려 왔습니다
사과꽃도 한 참 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과꽃 향기에 고향 내음이 어우러진 하루를 농암향우회에서 준비하고자 합니다.
5월 29일(일요일) 10시 30분(101번 버스 파계사행 지묘동에서 하차)
지묘동 신숭겸장군을 모신 유적지 입구에서 만나 한실골마을길을 지나 파계사 아래 서촌초등학교 입구로 2~3시간
옛날 마을사람끼리, 동기들끼리, 선후배끼리 정담을 나누며 함께하겠습니다.
30분쯤 걷다가 고무줄 놀이도 해보고
30분쯤 걷다가 닭싸움도 해보고
또 30분쯤 걷다가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친한 친구들 서로 연락해서 동기회를 해도 좋고
점심은 식당으로 안내를 하겠습니다.
부득이 오전 참석이 어려우시면 점심에 맞추어 오실 수도 있겠습니다
월례회 회비는 2만원입니다.
혹 향우님들께 본인의 사업을 소개하시고 싶은 분이나 물품을 찬조하시고 싶으신 분 연락 주시면 배려하겠습니다.
2011. 5. 12.
함께하는 농암향우회 회장 장 일 환
010-3812-2296
사무국장 권영욱(011-520-5401) ,총무 장연우(011-824-4869)
첫댓글 재구 농암면 향우회 야우회 행사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 되기를 기원 힙니다.
역시 우리 사무장님 - 시인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모쪼록 많이 참석 하셔서 좋은 추억 매글러 주세요.
좋은행사 멋진 추억 담아봅시다 회장님 사무국장 총무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김갑섭
회장님 사무국장님 총무님 수고가 많네요.. 재구향우님 모두!! 많이 참여 하셔서 좋은 하루가 되기를 기원 합니다..정하웅
101번 버스 지묘동에 도착하면 한실마을길 올레길 시작점이라는 안내 방송이 있고요 내리셔서 오른쪽 냇가따라 50미터 정도에 신숭겸장군 유적지가 있습니다. 많이들 오세요.
안내글 감사합니다
재구 농암 향우회 화이팅~! 입니다. 많은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재구 농암향우회의 잦은 모임이 부럽습니다. 본문에도 말씀하셨듯이 고무줄 놀이도 하시고, 닭싸움 놀이도 하시고, 막걸리도 한 잔 하시고.....화기애애한 하루가 되시고 좋은장면들 사진으로 보여 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