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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조상묘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산세를 말하다가,
뜬금없이 모악산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쓴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도전공부와 세운공부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갑니다.
천하명산 모악산이 가진 세 가지 흠을 끌러야 한다??
모악산! 진정 모악산의 진면목을 알고보면 상상 그 이상으로 대단한 기상과 기운을 머금고 있는 산임을 알게 된다. 얼핏 모악산의 이름만 보아서는 어머니산 같이 참으로 푸근하게 느껴지지만 반전이 있는 법이다. 무슨 반전인가? 모악산은 전라북도 지방에선 널리 알려진 지방의 명산이다. 하지만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불자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그리 유명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모악산신이 들으시면 기분 나빠하실지 모르겠지만 세 가지의 부족한 흠을 풀어내어야 한다. 그래야만 후천선경 건설의 중심지가 되는 지운통일의 기운을 꺼내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世界有而此山出하니 紀運金天藏物華라
세계유이차산출 기운금천장물화
應須祖宗太昊伏인댄 何事道人多佛歌오
응수조종태호복 하사도인다불가
세계가 생겨나고 이 산(모악산)이 나왔으니
후천 (가을)문명을 여는 운수가 이 산에 갊아 있느니라.
마땅히 선천 문명의 조종(祖宗)은 태호 복희씨인데
웬일로 도 닦는 자들이 허다히 부처 타령들이냐! (증산도 道典 5:282)
하지만 상제님께서는 이미 천지공사 속에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도수를 질정해 놓으셨다. 지금 순간에도 이 도수는 우리들 눈앞에서 짹깍짹깍 전개되고 있다. 공부를 하신 도생님들은 아시겠지만 전편의 글에서 얼핏 이야기를 흘렸다. 자 그럼, 모악산의 운수가 펼쳐내어야 하는 세가지 중요한 흠(?)과 해결(?) 도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첫째, 수기 즉 물(=에너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둘째, 땅이 더 넓어져서 산의 기상이 커져야 천하의 으뜸 산이 된다는 것이다.
셋째, 위의 두 가지를 성취하기 위해 모악산의 형국이 가진 살기를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수기의 부족 문제는 운암호와 금평제로 손쉽게(?) 해결되었다. 이 카페의 여러 글들에 반복하여 강조하였지만, 수기는 산운의 발동과 인간문명 건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상제님은 도수로 수기를 채우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즉 모악산 뒤에는 운암호를, 앞에는 금평제를 만드신 것이다. 관련 [도전]을 보자. 아래의 성구는 도운과 세운을 연계하여 보신 공사로 매우 중요하다. 구절구절 설명하자면 너무도 길어져서 일단 밑줄과 굵은 글자체 더 중요한 성구는 붉은 색으로 표시하였다. 먼저 '운암호(옥정호)'와 관련된 성구이다.
능히 하늘을 겨루리라
1 상제님께서 다시 성도들로 하여금 문공신의 집에서 수일 동안 진액주를 수련하게 하시고
2 운산리 신경수의 집에 가시어 공사를 행하시며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3 “일곱 고을 곡식이면 양식이 넉넉하겠느냐?” 하시니 대답하기를 “쓰기에 달렸습니다.” 하거늘
4 다시 말씀하시기를 “그렇기야 하지만 찻독이 찼다 비었다 하면 못 쓸 것이요,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아야 하리니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시매
5 성도들이 대답하기를 “그것은 알지 못하겠습니다.” 하니라.
6 이에 상제님께서 양지에 무수한 선을 그리시니 성도들이 “신작로 같은 것을 왜 그리십니까?” 하고 여쭈거늘
7 “이게 신작로로 보이냐? 물 나가는 물똘이니라.” 하시고 저수지와 물똘의 도면을 그리시어 불사르며 말씀하시기를
8 “이곳이 운산(雲山)이 아니냐. 운암(雲岩) 물줄기를 금만경(金萬頃: 김제만경 평야)으로 돌리더라도 하류에서 원망은 없을 것이니 이 물줄기가 대한불갈(大旱不竭: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이라. 능히 하늘을 겨루리라.” 하시니라.
9 또 말씀하시기를 “강태공은 제(齊)나라 한 고을의 흉년을 없게 하였다 하나 나는 전북 일곱 고을의 큰 흉년을 없게 하리니 운암은 장차 만인간의 젖줄이 되리라.” 하시니라.
10 또 행단 앞산을 가리키시며 “저 산에 콧구멍이 둘이 있으니 후일에 저 콧구멍으로 물이 나와 불을 쓰리라.” 하시더니
11 훗날 과연 상제님께서 도면을 그리신 대로 댐과 저수지가 생기고 행단 앞산에는 수력 발전소가 생기니라.(증산도 道典 5:198)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그 도수가 품은 의미가 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이라서 단편적 사고로 보면 안된다. 위 성구가 단순히 운암호와 가뭄해소 또는 나아가 모악산의 배후기운처 역할 등과 관련된 내용만이 아니라는 말이다. 저 성구 속에는 '종통의 전수'와 '도운의 전개', '후천선경 건설의 젖줄공사'가 함께 들어 있다.
후천인간 생명줄(녹줄)인 수명소 도수를 맡은 신경수 성도의 집에서 공사를 본 것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신경수"-> "운산" -> "능히 하늘을 겨루리라" -> "강태공" -> "운암은 만인간의 (생명의)젖줄-> "칠보산 행단-> 물이 나와 불을 쓴다 "으로 이어진다. 상제님 천지공사에서의 세운과 도운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함께 돌아간다. 절대 분리될 수 없다. 곰곰히 이 성구를 생각 해보라.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관련된 성구들을 색인으로 찾아 연결시켜 공부해도 좋다.
'강태공'이라는 말이 나온김에 살짝 설명을 더 해보자. 강태공은 누구인가? 도전에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아마도 상제님께서 역사인물로 말씀하신 회수로는 마테오리치 신부님과 더불어 첫째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천상조정에서 육임과 의통성업에 관련된 매우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도운의 진주(眞主)도수와 신인합발로 현실에서 이화된다. '물이 나와 불을 쓴다'는 것은 우리 도생들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수화(水火)의 기운을 받아 성사재인(成事在人)하는 용봉(龍鳳)의 이치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뒤이어 나오는 '행단'이라는 지명도 중요하다. 상제님께서는 행단에서 보신 중요한 공사가 있다. 태인 행단은 순창 농바우 공사와 관련되어 있는데, 먼저 조선명부대왕이신 "전명숙 장군을 해원시킨"(증산도 道典 5:178) 순창 피노리와 농바우는 도운과 세운이 같이 연결되어 있다. 농바우 공사는 문공신 성도가 주인이 된 독조사 도수와 연결되고 연이어 행단에서 보신 "33냥으로 보신 도수"(증산도 道典 5:181)가 이어진다.
더불어 이 공사에는 또다른 중요한 성도님이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차경석 성도이다. 상제님께서 순창 농바우의 한 갈래 기운을 차경석 성도에게 붙이시고 "오선위기의 한 기운을 주신"(증산도 道典 3편 207장) 공사가 대표적이다. 바로 이어 행단에서 "주장(主將)이 가져야할 심법 전수" 공사, "수부 택정" 공사들 모두 차경석 성도와 더불어 보신다(증산도 道典 3:209). 모악산 수기의 흠에 대한 보완(?)공사를 하나만 더보고 이 내용은 일단락하자.
금평제 공사
* 상제님께서 용암리 물방앗간에서 구릿골로 가시며 “여기를 수리재라 하라.” 하시거늘
한 성도가 “수리재가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니 “아, 이놈아. 물 넘어가는 고개도 모르냐?” 하시고 “이리로 물이 넘어가니 수리재라 불러라.” 하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아, 냇물은 멀쩡히 잘 흐르는데 고개가 어디 있어서 물이 넘어오는 수리재라 하십니까?”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그만 알아 두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모악산 천황봉(天皇峰)에 불이 켜지면 때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290)
두번째는 모악산 앞의 땅이 더 넓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앞뜰이 넓다는 것은 품을 수 있는 그릇이 커진다는 것이다. 즉 많은 사람이 모여들 수 있는 수용공간이 넓어지는 것이다. 더불어 평야가 넓을수록 산의 기세가 더욱 높아져 더 큰 명산이 됨은 당연하다. 후천의 어머니산이 갖추어야할 생명의 젖줄(물줄기) 다음으로 중요한 조건인 것이다. 이에 대한 공사도 상제님과 태모님께서 보신게 [도전]에 나온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운암강(雲岩江)이 흘러 두치강이 되었으나 장차 계화도(界火島)로 나가게 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98)
* 하루는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옥구 앞을 흐르는 만경강이 막혀서 농토로 바뀔 것이다.” 하시고 또 만경 쪽을 가리키며 말씀하시기를 “옥구 일부와 김제 만경은 덮평이 공사가 있어 저쪽은 앞으로 다 육지가 된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1:261)
위의 두 성구는 짐작하듯이 박정희 대통령 때 이루어진 계화도 간척사업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새만금간척 사업을 말한다. 운암강은 섬진강댐의 운암호에서 나온다. 섬진강의 물줄기는 본래 전북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지리산의 서쪽을 둘러 남해로 흘러내려간다. 하지만 운암호의 한 줄기를 서쪽 칠보산을 뚫어 전라북도의 광활한 평야에 흘러가게 만든 것이 운암강이다.
전라도의 산세는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 아니라서 큰 강물이 맺어지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넓은 평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이 부족한 편이다. 상제님께서는 이걸 극복하기 위해 섬진강댐을 만드신 것이다. 섬진강댐에는 세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모악산의 명당을 발동시킬 수기공급처의 역할이고, 두번째는 전라도 지역의 가뭄해갈과 식수제공 전기공급의 목적이며 세번째는 장차 후천에 건설될 대도시 인구의 녹줄을 위한 풍수적인 안배이다. 이해를 돕기위해 모악산 금평제와 그 아래 마을인 원평 그리고 운암에 관한 성구를 하나 더 보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운암과 개장
* 상제님께서 성도들을 거느리고 원평 김명보(金明甫)의 주점에 가시어 명하시기를 “개장을 만들어 술과 함께 가져오라.” 하여 성도들과 나누어 잡수신 뒤에
3 솟튼재에 올라 한 발은 태인 쪽을, 한 발은 원평 쪽을 밟고 서시어
4 양쪽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발을 구르시며 개벽주(開闢呪)를 읽으시니 지면(地面)과 초목이 크게 진동하니라.
5 이와 같이 한참을 행하시더니 말씀하시기를 “평사낙안 기운을 원평으로 돌렸노라.” 하시고
6 “이제 운암(雲岩)은 물방죽이 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289)
개장은 개정이니라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도가(道家)에서 개장국을 먹지 아니하였으므로 망량신이 응하지 않아 큰 도통이 없었느니라.” 하시고
2 “개장국은 개정(改政)국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87)
한반도라는 땅은 좁다.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린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김제평야는 세계를 담기에는 여전히 좁다는 말이다. 즉 모악산의 기운을 더욱 크게 발동하려면 더 넓은 대지(大地)가 갖추어져야 한다. 그래야 모악산이 가진 에너지로 천하의 지운(地運)을 통일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개벽전에 이걸 보충하신 것이 바로 새만금 공사이다. 새만금이란 김제평야의 앞바다를 매워 대지를 더 불어나게 만든 것이다.
다들 알겠지만 새만금이란 만경(萬傾)과 김제(金堤)의 앞 글자를 따서 만금(萬金)이라 하고 여기에 새(新) 자를 붙인 것이다. (지금은 행정구역상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이지만) 새만금은 상제님께서 짜신 후천의 개벽운이 열리는 것과 맞물려 있다. 새만금(新萬金: 새롭게 가득찬 가을 기운, 새로운 가을의 녹줄)이라는 이름을 보라. 지명에 가을 새천지가 열리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지 않은가? 새만금으로부터 우주의 가을이 온다. 즉 가을개벽 기운(西神)이 몰려온다.
그런데 사실은 현재 새만금의 역할은 일종의 전령사와 같은 것이다. 서해바다는 개벽때 솟아올라 더 넓게 펼쳐진 땅으로 변한다. 물론 그 중심지역은 바로 모악산이 품고 있는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칠군 일원이다. [도전] 성구 두 개를 더 보자.
우리가 살 땅이 새로 나오리라
1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세상이 땅은 좁고 사람은 많아서 살 수가 없사오니 속히 개벽을 하시어 수효를 덜게 하옵소서.” 하니
2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예로부터 남통만리(南通萬里)라 하였나니, 장차 우리가 살 땅이 새로 나오리니 안심하라.
3 부명(符命) 하나로 산을 옮길 것이니, 이 뒤에는 산을 옮겨서 서해(西海)를 개척할 것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18)
*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중국과 우리나라가 하나로 붙어 버린다.” 하시고 “장차 동양삼국이 육지가 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18:4)
세계 창생을 가르치는 교도시(敎都市) 건설
1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장차 ○○○에다 동대문 달고, ○○ ○○에다 남대문 달고
2 ○○○에다 서대문 달고, ○○○에다 북대문 달아 세계 사람들을 가르치는 큰 도시를 만들 것이니라.
3 후천선경에는 판이 이렇게 크리라.
4 세계 창생이 모여 내 도를 공부하리니 너희는 잘 닦아 그들을 가르치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92)
개벽 때 서해가 육지로 변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광활한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강들이 하나로 합류될 것이다. 상상해보라. 서해의 땅 위를 흐르는 많은 강줄기들이 합쳐진 거대한 강을. 끝이 보이지 않는 아마존강의 수평선 보다도 넓은 강물이 넘실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배가 들어와도 부족하지 않을 커다란 항구가 생길 것이다. 그 중심지는 과연 어딜까? 바로 새만금이 되는 것이다. 위의 성구는 새만금을 역할이 천하를 포용하는 전초기지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거다. 이미 필자가 여러차례 말했던 풍수적 수리(水理)적 지리적 관점에서 보면 새만금과 연결된 금강을 통해 후천의 수도인 대전(태전)으로 강줄기가 연결된다. 지금의 군산은 천하의 물류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군창은 천하의 큰 곳간이 된다
* 군산에 가시어 공사를 행하시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地有群倉地하니 使不天下虛라
지유군창지 사불천하허
倭萬里 淸萬里에 洋九萬里나
왜만리 청만리 양구만리
彼天地는 虛하고 此天地는 盈하리라
피천지 허 차천지 영
군창이란 땅이 있으니 천하를 비지 않게 하리라.
왜국 만 리 청국 만 리에 서양은 구만 리나
저 천지는 텅 비고 이 천지는 가득 차리라.
이에 한 성도가 여쭈기를 “천지의 운이 동(東)은 가득 차고 서(西)는 텅 빈다 하시니 어인 연고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그러하니라. 내 세상에는 군창이 천하의 큰 곳간이 될 것이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5:143)
새만금과 서해바다의 육지화는 필자가 여러번 말했던 산기운이 발동하는데 필요한 두 가지 요소인 수기(水氣: 강과 바다)과 평야(땅)의 넓음을 동시에 충족되는 것이다. 중심이 되는 산(모악산)의 기운은 실로 어마어마하게 커지게 된다는 말이다. 후천을 포용할 만큼.
왜 그런가? 간략히 보충 설명해보자. 중국이 왜 중원이 되었는가? 높은 산과 넓은 평야 큰 강이 있기 때문이다. 선천시대 세계의 중심이라 불리운 중원의 운수가 개벽 때 한국으로 넘어온다. 황극신이 동방으로 오는 것이다. 지리적인 운명으로 보았을 때 서해가 육지로 변하여 중국의 황하, 만주의 요하, 압록강 대동강, 한강 금강 등과 수많은 물줄기들이 하나로 합류되어 연륙의 중심으로 흘러내려 제주도 앞바다로 이어짐으로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위의 지도참고)
그리고 그 옆자리엔 후천의 교육도시(교도시)가 생긴다는 거다. 교육에서 인류의 새로운 문명이 나오고 후대에 계승되어 더욱 발전하는 것이다. (솔직히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게 아니다)
예컨데 현재의 미국을 보면 된다. 뉴욕, 워싱턴DC와 보스턴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보라. 독자들도 이해하듯 미국은 세계최강대국의 지위를 거저 얻은게 아니다. 만일 개벽이 오지 않는다면 미국은 앞으로도 세계속에 경제와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다.
떠오르는 중국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중국은 자기의 잠재력을 깎아먹는, 5천년 역사를 통해 쌓아온 그들의 짙은 어둠의 그늘로 인해 새로운 종주국으로 거듭 태어나는데 실패할 것이다. 왜냐 중국은 늙고 병들고 욕심많고 게으르며 타성에 젖은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절대적 또는 상대적으로도 200년 밖에 되지 않은 신흥대국(?) 미국의 자유롭고 활달하며 합리적인 기운을 이길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상제님께서는 이미 꿰뚥어 보셨고, 개벽기의 심판을 동서양의 전쟁이 아닌 병겁으로 마무리 되게 만드신 것이다.
아무튼 상제님께서 대학교 도수를 보실 때 그 주인공이 되는 김경학 성도의 사명을 잘 살펴보라. 교육은 유아 때부터 아니 노년이 되어서도 물론이거니와 죽어서 신명이 되어도 해야 되는 것이다. (극성스럽게 세속주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비열한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도생들도 그렇듯이 필자도 증산도를 닦아 오면서 이렇듯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천지공사의 도수를 보면 절로 고개가 떨구어질 정도로 감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어서 명백한 새만금 공사와 관련된 성구를 하나 더 보자. 쓰다보니 자꾸 글이 길어지는데 이 참에 [도전]공부를 조금 더 해보는 것도 좋을성 싶다.
경만장과 만경도수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들 각자 호가 있느냐?” 하시매 모두 자기의 호를 아뢰니 “그러하냐?” 하시고
2 종이에 글자 두 자를 쓰시어 손으로 가리시고 안내성에게 이르시기를 “눈을 감고 보라. 이 글자가 무슨 자냐?” 하시니라.
3 안내성이 본시 글을 모르는 데다 눈까지 감으라 명하시니 알 길이 없어 주저하는데 상제님께서 “얼른 말하라!” 하고 호통을 치시거늘
4 순간 내성이 자신도 모르게 “공경 경(敬), 일만 만(萬) 두 글자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는지라
5 상제님께서 “그러면 그렇지. 아따 저놈 ‘무식영웅’이라!” 하시고 손을 떼시니 과연 ‘경만(敬萬)’이란 글자가 쓰여 있더라.
6 이어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운암강수(雲岩江水)가 만경래(萬頃來)라. 김만경(金萬頃) 뜰을 가지고 천하사 세 번 못하겠느냐.” 하시고
7 “너희들 내성이한테 ‘경만장, 경만장’ 하면서 세 번씩 외우라.” 하시니 성도들이 모두 명하신 대로 하니라.
8 상제님께서 다시 내성에게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 사람들이 너를 우러러 존경할 것이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3:196)
위 내용은 굉장히 재미있는 공사다. 안내성(安乃成) 성도가 누구인가? 이름의 의미는 '안씨가 기어이 일을 이루어낸다'는 뜻이다. 상제님께서는 안내성 성도에게 호를 부여해 주신다. 모든 사람들의 공경을 받는 어른 '경만장(敬萬丈)'이라고. 이 호가 가진 숨은 뜻도 말씀해 주신다. 전혀 뜬금없이 느끼질 법한, 운암강물이 김제만경평야(김만경 뜰)로 흘러가 세 번의 천하사를 말씀하시는 걸로 말이다. 세번의 천하사란 세운과 도운을 포괄한 천하삼변을 말하는 것이다. 즉 안내성(경만장)은 천하삼변을 통해 세상사람들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된다는 선언이다.
여담이지만 새만금 공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통해 새삼스레 배우는 것이 하나 있다. 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짜여져 있는 도수도 막상 인사로 집행될 때에는 난해함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것이다. 새만금은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20년이 넘게 흐르는 동안 수많은 어려운 과정들을 거치면서 지금의 매립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돌이켜 보건데,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반드시 될 일이지만, 인사(人事)로 이루어지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인간군상들의 다양한 갈등들(선천시대 인간들의 욕망이 빗어낸 해원의 굿판) 속에서 이해와 중재, 극복을 이루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성사되어 가는 것이 천지공사라는 걸..
아무튼 필자가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글과 앞으로 이어지는 글도 모악산의 기운발동과 관련된 성구라는 것이다.
결국 다음 글로 다시 넘어가는군요.
삼 편을 기대해 주세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