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의 레벨이 있다고 생각해.
그 레벨은 어느 단어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기준의 첫번째는 <돈>이라는 생각이 드네.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레벨이 달라지지.
갑부들이 가난한 사람과 친구가 되기는 매우 힘들다고 생각해.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학연과 지연을 따라가다 보면 친구가 없겠어?
하지만 레벨이 다르니까 서로 상대를 안하는거야.
두번째는 권력이겠지.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도 있잖아?
같은 죄를 지어도 권력이 있으면 죄값이 작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 변하기는 했다지만 사라질수 없는 힘이라고 생각해.
이런 레벨들은 상위층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니야.
중,하위층에서도 레벨은 존재하지.
그래서 사람은 좀 더 젊었을때 레벨 향상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거야.
예전에 수영학원 셔틀 운전을 했던때가 생각나네.
일반 수영학원이라기보다는 규모가 좀 컸어.
스포츠센터라고 해야 할거야.
6~7세 아이들부터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에게 수영, 골프, 인라인, 농구 등을 지도하는 곳이었어.
여기 대표는 직원들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어.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은 그런 대우를 참으면서 일을 했지.
자존심 있는 몇몇 직원들이 노동부에 신고를 했지만 결과는 모두 패했어.
그때 알았지.
이런 회사에는 노무사를 채용하고 있고, 노무사는 일을 하는 노무인들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회사의 이익을 고려해서 일을 한다는것을..
법이란게 그물망이라고 표현을 하잖아?
아무리 법을 잘 만들었어도 빠져나갈 구멍은 항상 존재한다는거야.
그러니까 직원들은 최소한의 시급을 계산해서 월급으로 받는거지.
중간중간에 쉬게 되는 시간들은 모두 급여에서 제외가 돼.
그런데 실제로는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들도 모두 일을 한다는거야.
방학때 특강이 들어가면 기사들은 밥먹을 시간도 없어.
회사에서는 밥시간으로 1시간을 준다지만 실제 시간은 45분 정도이고, 식당이 있는것도 아니고 식대로 돈을 지급하지도 않아.
내가 여기서 7개월을 근무했어.
여름방학 특강기간도 경험했었지.
정말 더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퇴사를 하고 개인 노무사를 찾아갔더니 대략 200만원 정도 더 받아야 할 돈을 못받았다고 하더라구.
그런데 그 2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그 일에만 전념해야 하고 그로인해 2000만원의 돈을 쓰게 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
200만원을 받기 위해서 2000만원을 써야 한다면 어느 바보가 그 일에 전념하겠냐구.
노동부 담당 직원도 회사편을 들더군.
돈이 없고 권력이 없는 나는 방법이 없었어.
레벨이 약한 내 스스로를 한탄해야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노동부에 신고 했던 일 때문에 나는 더 큰 고통을 느끼게 되었어.
정말 사람이 사람을 죽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