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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빅스쿠터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장주/ps250
10일차
전주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날씨는 좋군요.
늘 아침마다 컴퓨터로 오늘의 경로를 대충 검색해봅니다.
그리고 가볼만한 곳을 찾고,
맛집도 찾아야 합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목포입니다.
내일 아침 제주도에 들어가는 배를 타야하기 떄문이죠.
미리 예약을 해버렸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빠릿빠릿 하게 움직여봅시다!
(다음 전국일주 할때는...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쪽으로...ㅜㅜ)
씻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전국일주를 하면서 아침마다 꼭 챙겨보게 되는 드라마
'장화홍련'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면 늘 방송하고 있습니다.
나름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아직도 하는 것 같던데....ㅎㄷㄷ;;)
요즘 모텔에 pdp나 lcd는 기본이네요.
화면은 솔약국집 아들들...
어제 끝났습니다.
(참고로 이글을 쓰는 시점은 10월12일..OTL)
짐을 싸고 출발준비!
(컴퓨터 화면은...전 고객이 바탕화면으로 만들어놓은듯...ㅎㄷㄷ;;;)
출발전 샤샷!!!
캬~날씨 좋네요~
바이크에 짐을 올리고 출발을 위해 네비를 켰는데...
어라?
이어폰의 고무부분이 없습니다.
귓구멍이 아파서 인터넷에서 고르고 골라 샀던 커널형 이어폰이...;;;
어딘가에서 떨어뜨렸나...;;;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네요.
그냥 이대로 가볼까 해서 귓구멍에 쑤셔 넣어봤지만 역시 역부족입니다.
아무래도 새로 사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전주에 있는 하이마트를 검색해보니 바로 근처에 있네요.
하이마트로 냅다 달려갑니다.
제가 쓰던 거랑 똑같은 이어폰이 있네요.
덥석 집어들었는데...
13900원...비싸요...ㅜㅜ
집에 여유분이 있는데...
여행을 위해선 새것을 사야만 합니다.
샀습니다! ㅠㅠ
어제 잃어버린 지도를 대신할 새로운 지도를 찾기 위해
네비에 교보문고를 검색했는데...
왠지 검색은 되는데 막상 가면 건물이 없네요.
뭔가요...ㅎㄷㄷ;;;
몇바퀴 돌다보니 귀찮아져서 나중에 사야겠네요.
일단 배가 고프니...
가볍게 뭔가를 해결하기 딱 좋은 편의점에 들립니다.
두군데나 들렸지만
버스정류장 근처라 그런지 삼각김밥이 전혀 없네요.
참치마요네즈 먹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바나나단지우유로 위를 달래 봅니다.
그냥 네비 음악을 들으며 달리기 시작합니다.
네비음성을 바꾸고 싶은데...
아이나비 누나는 좀 무미건조한 음성이랄까요...;;;
뭔가 좀 다른 버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열심히 달렸으니 잠 시 휴식!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운암교?! 쯤 되나 봅니다.
휴식 후 또다시 달리는데
경치가 좋아서 멈춰 사진을 찍어봅니다만...
별로네요...;;;
전주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길에도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었습니다.
약 10km 정도랄까...;;;
왜 만들어 놓은 건가요 ㅡ.ㅡ?
담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담양 메타쉐카이어길과 떡갈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주차를 하려 하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얼른 우의로 갈아입고 한바퀴 돌아봐야 겠네요.
가족, 연인,여행객등등...
사람들 정말 많네요.
사진에 보던 것 만큼 예쁜 곳입니다.
끝도 없이 이어진 인파들.
여러가지를 대여해 주더군요.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구경만 했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너무 사람들도 많고 바이크는 안으로 가지도 못하는군요.
검색해본 결과 그대로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사람들이 많으니
옆쪽에 차가 운행할 수 있는 메타쉐카이어 길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역시나...바로 근처에 있네요.
여기서 삼각대를 펼치고 놀아봅니다.
우의를 입고 찍는데 날씨가 점점 맑아지네요.
더워 죽을 것 같습니다,
얼른 다시 벗어버렸습니다!
헬멧이 위태위태...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훌쩍 넘어가네요.
얼른 떡갈비가 유명하다는 '승일식당'을 네비로 검색해보니
불과 10여km 밖에 안되네요.
안내를 받으며 가고 있는데
경찰이 길을 막습니다.
바로 조금만 가면 되는데 한바퀴 돌아서 가라더군요.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 축제 퍼레이드가 있답니다.
그래서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한 후 식당을 찾아 걸어갑니다.
식당 발견!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1박2일에서 얼마전 떡갈비를 보여주는 바람에
대박이 났다고 하네요.
맛좀 보러 들어갔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자리가 없네요.
주인아저씨가 몇명이냐고 물어보길래
1명이라고 했더니 잠시 기다리랍니다.
10분...20분...
제 뒤에 오던 단체손님은 앉아서 밑반찬을 받고 있는데
저 혼자 서서 20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덥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배는 고픈데...
주인아저씨에게 자리 없냐고 물어보니...
1명은 받을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럼 진작 안된다고 하면 될것을...왜 기다리라고 한건지...ㅡ.ㅡ
1인분이 안되면 2인분이라도 시켜먹을 생각이었는데...
짜증나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입맛이 딱 사라져 버리네요.
젠장...
혹시나 해서 1박2일에 직접 떡갈비를 제공했다는 집을 찾아갔지만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포기했습니다.
떡갈비...잊지 않겠다...
배가 고파요...ㅠㅠ
먹을 만한 곳이 없을까 살펴보니
여행객의 천국!
만인의 천국!
김밥천국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군요.
상대적으로 장사가 그리 썩 잘 되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떡갈비에 대한 분노로 인해 왕창 시켰습니다.
다먹어버리겠다! 쭤뻐~
우동+참치김밥+만두
제가 사랑하는 콤비네이션입니다^^
남기면 안됩니다.
하지만 단무지는 안먹어요;;;
배를 충분히 채우고 바이크로 돌아가고 있는데
또 비가 옵니다 ㅡ.ㅡ;;
왜이리 날씨가 오락가락 한건지...ㅡ.ㅡ;;
다시 우의로 갈아입고 광주로 출발합니다!
광주도착!
광주는 '여관부사'님이 계신곳인데...
전화번호를 깜빡해서 그냥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차가 너무 막혀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왠만한 투어러정도의 폭이 되는 제 바이크이기에
갓길타기는 거의 스스로 봉인을 해 두었지만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광주시내까지는 계속 갓길 신공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석가탄신일이라 이렇게 막히는 군요)
차가 막혀서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네비가 고속도로로 저를 올려버리는 바람에
좁은 고속도로 입구 갓길에서 U턴을 하는 어이의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의 광주에 대한 이미지는
'혼잡'입니다...ㅎㄷㄷ;;;
그래도 기름은 넣고~
목적지는 목포입니다.
내일 아침 제주도로 가는 배를 타야하기 때문이죠.
날은 점점 어둑해지고 비는 점점 거세어 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네요.
70km/h로 모든차를 추월하며 달리는데
목포에 다다르자 앞쪽에 막삼과 125cc스쿠터 한대가 지나갑니다.
125cc스쿠터는 낚시대를 메고 있기에 현지인이라 생각했지만
막삼은 아무래도 빅스이다보니 관심이 가더군요.
번호판을 보니..아뿔사 서울입니다.
이사람...서울에서 목포까지 달려온거군요.
한동안 뒤에서 따라다니다 신호에 걸려 이야기를 해보니
제주도에 내일아침 배로 간다더군요.
저도 내일아침이니 어쩌면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다 보니 갈림길에 섰습니다.
네비는 다른곳으로 저는 또 인도하는 군요.
막삼은 계속 직진~저는 다른쪽으로 돌아서 달립니다.
어라?!
이번에도 자동차전용도로;;;;
어두워서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곤란한데요? ㅡㅡㅋ
그래도 달려갑니다.
여객선터미널에 도착!
위치를 대충 파악하고 숙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여객선터미널 근처 모텔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더군요.
물어보니 방 하나에 60000원이랍니다.
너무 하네요...ㅎㄷㄷ;;;
그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목포역 근처로 가봅니다.
역 근처에 책방이 있어서 지도도 구입하고
역 뒷쪽 모텔촌으로 가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컴퓨터 있는 방이 단돈 30000원!
만세!
하지만 30000원 할것 같은 방이었습니다...ㅎ
그래도 구한게 어디예요? ㅡㅡㅋ
저녁도 못 먹고 달려왔으니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데...
막상 밤 늦게 먹을 게 없네요.
그래서 목포역 근처를 배회합니다.
편의점은 어디든지 있네요.
편의점에서 먹을만한 것들을 사서 숙소로 걸어오는데...
왠 할머니들이 제 팔을 잡고 쉬어가라고 난리입니다;
제가 그리 피곤해 보였나요?
왜 그리 쉬다 가라는건지...
골목 끝마다 평상을 차려놓고 할머니들이 앉아서 호객행위를 하네요.
할머니들의 호객행위는 뭔가 신선(?!)했습니다.
비오는 날은 역시 피곤하네요.
씻고 먹고 바로 취침입니다!
내일은 제주도!
5월 가장 사람들이 많은 듯한 어린이날이 끼인 제주도!
기대가 되네요^^
정시에 일어나지 않으면 배를 놓치기에 몇번이나 마임드컨트롤을 하며 잠을 청합니다.
10일차 이동거리 : 219km
* 총 이동거리 : 2800km *
이동경로 : 전주-순창-담양-광주-나주-목포
모텔 - 30,000원
기름값 - 15,000원 (9.5ℓ)
김밥천국 - 10,000원
바나나우유 - 1,000원
삼각김밥+@ - 6,200원
10일차 사용금액 : 62,200원
*총 사용금액 : 690,051원*
첫댓글 엄청난데요 열정이요 ㅎㅎ
감사합니다^^ㅎㅎ
이제 여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ㅎㅎ 정말 시간이 있음 한번 쯤 도전해 볼만한 전국 투어 입니다..ㅎㅎ
네^^ 다시한번 도전해보려고 계획중이랍니다^^
처음과 같이 복귀시에도 안전하게...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전복귀 약 6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도전과 열정에 박수와 글솜씨 또한 넘 재미나게 잘보고 갑니다^^ 저도 더 늦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보아겠습니다..........ㅎ
감사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계획 후 달리세요! ㅎㅎㅎ
회를 거듭할수록 깃발이... 너무 불쌍해지는것 같아요...ㅠ
점점 꼬질꼬질 해지죠? ㅎㅎㅎ
여행에 끝이 보이기 시작하시는군요 ㅋㅋ .. 혹시 단무지를 안드시는게 .. 단무지의 비밀(?)을 알고계서서 그런건가요 ㅎㅎ? 저는 그 비밀을 알고부턴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ㅋ
그냥 단무지를 원래 안좋아합니다만...단무지의 비밀을 검색해보니...이거 ㅎㄷㄷ;;;한데요;;;; 이제 정말 못 먹을 것 같습니다;;;
ㅠㅠ 약손님 정말 너무하십니다 이리 늦게 올려주시면 ㅠㅠ 바쁘시더라도 생각좀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오늘도 올리려고했는데...주말마다 어디론가 투어를 가게되네요...ㅎㄷㄷ;;
아이고........기다리다가 말라죽것습니다요......ㅜㅜㅜㅜ
ㅜ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