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직 주방 선생님께서 깨우신다.가스가 안들어 온다구....
한번도 늦잠은 생각한적도 없지만 겨우 눈비비고 내려오니 겁있는 나로선
속수무책,
일주일전 동원에서 전복죽 10박스 들어온걸 얼른 가져와 세탁실로 가져가
데워 어르신 아침 공양은 해드렸다.
그러데 사무실에 내려오니 할머니 한 분이 울고 계신다.우리집에 쌀이 떨어져서
아침에 죽을 먹었다고...아니라고해도 소용없다.엉~엉~우신다.
논팔고 집 팔아서 쌀사줬더니,이것들이 밤새 다 팔아 치웠다고..
겨우 달래어서 쌀 항아리 보여드려도 소용없다.(치매있으시며96세이심)
웃음이 나오는걸 겨우 참고 이번엔 쌀 창고를 보여 드렸다.
ㅎㅎㅎ얼마나 환하게 할머니가 웃던지....그 웃음에 난 가슴이 미어지는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항상 먼 훗날 내 모습이라 생각하며 같이 웃고 울고 생활하는데
오늘은 왜이리 서글플까나....늘~안아주고 웃어주며 같은 눈높이로 마주하지만
어르신들 마음속엔 채워지지않는 빈자리가 있나보다.
할아버지 할머니.....
지장보살님이라 생각하며 같은 마음 같은 사랑으로 존경하며 살아갈게요.
일요일에 새로미.....
첫댓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