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로서는 한참을(약 20분 정도) 쓴 글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네요.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부천개혁교회여름수련회를 다녀오고 난뒤 아무도 후기를 올리지 않아 염치불구하고 제가 간단히 글 올립니다.
지난 8월10-11일 양일간 부천개혁교회는 대성리 늘푸른캠프로 여름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목사님 말씀의 주제는 항상 우리의 의문부호가 되곤 하는 '성화'였습니다.
말씀내용은 제가 메모해 둔 쪽지를 지금 갖고 있지를 않아서 자세히 기억을 못하고 있으나,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말씀은 성화는 신학자들이 성경을 해석하고 논리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신학용어로서 성경의 말씀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부천개혁교회를 다니면서 들어온 개념이었고, 이후에 저를 깨우쳐준 말씀이 있었습니다. 로마서6;12-14, 6;1-2 말씀은 성화에 대한 개념을 잘못이해해온 저를 또다른 가르침으로 일깨워주셨습니다.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성도에게 주신 그 뜻은 명확하게 계시되어 있고, 이를 인간이 지켜낼 수 없는 것인데..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살아있고, 또 성도에게 주어진 것인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도 새사람으로 거듭났어도 여전히 육적인 죄를 짓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내 안에서 교묘히 소화시켜 오히려 죄를 짓고 살아가는 것이, 그 죄성에 충실한 것이 마치 하나님의 뜻에 더욱 충실한 것인양 얄팍하게 정리하고, 맘 편하게 살고자 했던 것이 제 모습이었습니다. 나위주로, 나의 편의위주로, 나의 이기적인 목적에서 성경을 보고, 듣고, 신앙을 했던 것이 지금의 나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는 집사님의 지적처럼, 말씀에서 멀리 떠나간 일상을 살고 있고, 말씀에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이 살아가다 보니, 나만의 그럴듯한 인생철학 비슷한 신앙을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너의 열심을 다해 너의 하나님을 섬겨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건 머리속에 남아 있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얄팍한 지식을 적당히 각색해 가면서..
어쨋든, 목사님 상당한 열악한 환경에서도(우리 캠프장의 왼쪽방은 조폭정도로 보이는 인물들이 떠들고 웃통벗고 카드놀이 등 하고 있었고, 오른쪽 방은 무슨 폭주족동호회같은 녀석들이 한40~50명이 쇼를 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시느라 힘든 이틀을 보내셨습니다. 내년에는 좀 조용한 곳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간 첫날 고무보트가 뒤집어져서 애 둘이랑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네요. 진짜로요..
소박하고 조그만 부천개혁교회 가족들이 서로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부터 잘 않되고 있습니다.
맞아요. 좌조폭 우폭주 식으로 우리 양편에서 그네들 참 엄청났지요. 그것두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너무나 소박하고 여린(?) 부천개혁교회 팀이 그 우왁스러운 팀들 사이에서 '비바람이 치던 바다~~' '동그라니 그리려다~~' 줏대있게 색깔있게 잘도 놀았지요. 외유내강이란 요런게 아닐까요? 수련회 말씀도, 교우들 모두 함께 먹은 바비큐도, 물텀벙도 게임도 너무 재밌었어요~! 곽규백 성도님께서 깨달으신 바, 공감하면셔~ 기드온의 횃불처럼 모습은 어리석어도, 의의 병기로 이미 왕되신 그리스도의 손에 쥐어졌음에 놀라울 뿐입니다. 아자~! (저는 한자매구만요)
첫댓글 히히~~곽성도님도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특히 다은이 놀랬는데 괜찮으세요?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안경? 또한 은혁이의 아싸 아싸~~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수련회였습니다.늘 겸손하신 곽성도님 홧팅!!!!!
맞아요. 좌조폭 우폭주 식으로 우리 양편에서 그네들 참 엄청났지요. 그것두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너무나 소박하고 여린(?) 부천개혁교회 팀이 그 우왁스러운 팀들 사이에서 '비바람이 치던 바다~~' '동그라니 그리려다~~' 줏대있게 색깔있게 잘도 놀았지요. 외유내강이란 요런게 아닐까요? 수련회 말씀도, 교우들 모두 함께 먹은 바비큐도, 물텀벙도 게임도 너무 재밌었어요~! 곽규백 성도님께서 깨달으신 바, 공감하면셔~ 기드온의 횃불처럼 모습은 어리석어도, 의의 병기로 이미 왕되신 그리스도의 손에 쥐어졌음에 놀라울 뿐입니다. 아자~! (저는 한자매구만요)
줏대있게 색깔있게..![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저도 주로 말미암아 그 기백 놓지 않아야겠습니다.
겨울수련회때는 꼭 루디아님 강제로 모시고 가겠습니다ㅎㅎ^^^^^
오지 말라매요~~?
헉!!루디아님 지는 안그랬는데요오??예배당가서 공개수배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