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 씨발놈아...그걸 말이라고해?넌 여자를 그럴려고 만나냐?난 혜은이 사랑해.....니가 사랑이 뭔 줄이나 알아?그거...씨발.....사람완전 정신병자 만드는거 아냐고....그사람이 나한테 한번 웃어주는거 그거 보려고 하루에도 몇 십번씩 거울보면서 유치한 개그 연습해서 결국 한마디도 못해보고....하루에도 수천번씩 눈 한번 마주치려고 얼굴 훔쳐보고...하루에도 수만번씩 손 한번 스치려고 오버액션하고....그거 아냐고?
7.혜은아....그냥...아버지가 계셨다는거..그거 하나만으로도....축복이었다고 생각해라....
나한테도...아버지가 있었어...맨날 술만마시고 돈한푼도 못버는 그런 아버지셨지만말야.......
한때는 그런 아버지가 창피했었어...
수업료 못내서..교무실에 끌려다니면서..혼이 나면서도....
아버지가 학교에 오는게 싫어서...아버지께 말도 안하고 그랬었지....
며칠뒤...아버지가 오셔서 수업료를 내고 가셨는데....
십원짜리까지 딱맞춰 가져와서 무릎나온 츄리닝 차림으로 학교에 오셔 수업료를 내고 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창피해서 다른얘들과 함께 놀리기도 했었어....
그날 밤....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돌아가시고 나서야 알았어...
내 수업료를 벌기위해 밤새 폐품을 주우시다가...차에 치이신걸.....
혜은아....난 그렇더라....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아버지를 영원히 잃는건 아니더라....
더 가까이....살아계실때보다....더가까이...계시는거더라...
내가슴속에 영원히 살아계시더라....혜은아...아버지....편안하게....가시도록...놓아드려....
너 이러면..아버지..가는길....편안히..못가셔...응? 혜은아....
8.알아...너랑 결혼할 사람있는거 나도 알어...근데...나도 어쩔수가 없다...알면서도...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데.....
9.그래...인정해....그..노땅이 의사니까...돈도많고 잘생기고...그래서 니가 좋아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근데....나 딱하나 인정 못하겠는게 있는데....그게 뭔줄아냐? 그 노땅이 나보다 더 널 사랑한다는거....그건 절대 인정 못하겠다....난 한번도 어느 누구보다 널 덜 사랑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내가 널 사랑하는건...어느 누구한테...지지 않을거야....난 알어....그거 하나만큼은...기억해주라...
10.니네 노땅은 뭐하는거냐?이렇게 비맞게 하고...
11.알았어...알았어....니맘...이제 확실히 알았어....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할게....나...그냥...너 좋아하면 안되냐?
다른건 안바랄게...그냥..너 속으로만 좋아하게...허락해줘.....
그거 하나만 허락해주라....네손잡고 싶은생각도 안할게.....키스하고 싶은생각....안고싶은생각도 다 버릴테니까.....
나 그냥 너 좋아하게만해주라....딱그거하나만....허락해줘....
속으로만...티안나게...혼자서 좋아할테니까.....그거하나만.....
혜은아...제발.....
13.이럴려고 그런게 아닌데....혜은아...미안하다....나 때문에....
근데..나도 내마음 어떻게 할수가 없어....내가 널 좋아해서....너무 미안해....
널 좋아하지 않았으면...너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안봐도 되고...
너랑 다시 좋은 사이로 지낼 수 있을텐데.....혜은아..미안..정말..미안해....
그런데...혜은아....나..자꾸 밀어내지마....
나도 내가 들어갈 자리 없단거 안단 말이야...나도 다 아는데...
니가 자꾸 밀어내니까...나..더 비참하단말야....근데...노력해볼게...
너 안 사랑하도록...노력해볼게....잘안되겠지만..노력해볼게..혜은아....
심혜은....사랑한다.....정말.....
욕도잘하고 말도 잘하는....진아를 아줌마라고 부르면서..따박따박 대드는..무서운....여자아이...
1.딱보니 아줌마네요....똥배도 나왔고 가슴은 쳐진게....아줌마가 아니고뭐야?자꾸 쪼그만게..쪼그만게..하지마세요....나 이래봐도 20살이라구요....그리고 아저씨 여자친구인가본데....아저씨랑 결혼할 사람은 나예요....아줌마가 아니라 저라구요....모르시겠어요? 저...아저씨랑 동거해요.....
2. 그게 무슨소리야!! 아빠...아빠가 약속했잖아!!
나 결혼할때 꼭 손잡고 들어가고 싶다고 해놓구....꼭 그러겠다고 약속해놓구!!
이러는게 어딨어!!아빠는 거짓말쟁이야!!아빠!!
일어나 일어나란 말야!!아빠!!아빠제발.....아빠...
3.아빠..아빠...아빠...가지마...가지마...아빠.....아빤...날 살려 줬는데....아빤 날 살려줬는데.....난...난 뭐야...아빠..정말 나쁜거 알지? 난 아빠를 위해...아무것도 한게 없는데...아빤 날위해..골수 까지 줬는데...아빠..아빠..제발...아빠..가지마..아빠.....
나만 불효하게하고..아빠 정말 나쁜거 알지? 나 결혼하는거 보고 같다고 해놓구...
정말...나쁜거 알지? 아빠 거짓말 쟁인거 알지? 제발...제발...아빠...안돼!!안돼요!!절대 못가!!
아빠만 이렇게 보낼수 없어!! 묻으려면 나도 같이 묻어!!나도 같이 묻으라고!!
아빠...아빠...사랑해..아빠..정말...사랑해...아빠....아빠........
4.하느님...제발..제발....아빠는 데려가지 마세요...
제가 대신 죽어야 하잖아요....제가 죽었어야 하잖아요....
저를 살려주고....왜...왜...아빠는 데려가시나요...원래....데려갈사람은 난데...
왜 아빠를 데려가세요...아빠....아빠를 살려주세요...절 데려가고........
아빠를 돌려주세요.....
1.너..그러고 보니까...눈쪽에 점이있네...7년이나 사귀고 그것도 몰랐어....난...너를 너무 몰라...너도 나를.,..너무 모르고...
2.너랑나 함께한 세월이 7년이야....고작 한달도 안된...어린애 때문에..이렇게 우리 헤어질순 없잖아...
3.넌 그렇게 나 쉽게 잊을수 있어? 우리가 함께보낸 시간이 얼만데....난 항상 널 기다리고...넌 도망가고...그런게 벌써 7년이야......그냥..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해....나 얼마든지..이해할수 있어....나 다 참아낼수 있다고....근혁아...제발....근혁아....
4.가지마..나 너없인 안된다고 했잖아....너없인 안된다고....알아...니 마음속에서..나란 존재 다 잊어 버렸다는거....근데....난 안되는걸...난 너없인 안되는데..어떡해....기다릴게....언젠가 니가 다시 돌아오겠지...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기다릴게....기다릴게...항상 그래왔던것처럼....나 기다릴게...나 기다릴수 있어....
1.우리딸...처음 태어날때 머리가 너무 길어서...눈이 어딘지..코가 어딘지도 찾기 힘들었는데...
처음엔 기형아 인줄 알고..걱정도 많이 했었지....
우리딸....8개월만에 걸음마도 배웠고....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을 했을때가 엊그제 인거 같은데....
손수건을 달고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했을때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고
첫 월경을 시작했을때...파티열어준것도...기억이 나는구나.......
우리딸이..몹쓸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꼈었고...
이 하찮은 아비인 내가 우리딸에게 골수를 줄수 있다는 소식에 뛸듯이 기뻤었던적도 있었지.....
혜은아.....아빠는 우리 혜은이가 정말 이젠 건강해져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우리 혜은이 이렇게 예뻐졌는데....이렇게 이쁜 혜은이를 놓고 떠나려니...가슴이 찢어지는 듯하구나....
우리 혜은이 잘 할수 있지? 우리혜은이 예쁘게 건강하게 자라서 결혼도 하고 얘기도 낳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후...
그때...우리 혜은이랑 아빠랑...다시 만나자.... 울지마라....울지마라...우리 아가..울지마....
2.하느님....
제발...우리딸...혜은이만 살려주세요....
아직 할게 너무 많은데...
혜은이는 아직 화장도 못해봤고...미팅도 못해봤고...아직 남자친구와 사랑도 못해봤어요...
아직....어리디 어린...우리 혜은이를 데려가지마세요....
차라리 저를 데려가세요...
전....전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해봤으니..절 데려가셔서...좋습니다..
전 여한이 없어요...
제발..혜은이 만은 놓아주시고...저를 데려가세요...하느님....
첫댓글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저도요~
감사합니다^^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그럼 좋은하루되세요^^
2번글 넘 좋아요 >_<
감사합니다^^
준필이명대사가너무감동~>_<
미연아________안녕?헐-_-;그래 열심히 올려놓아라-_-;누가보면 우리 신혼방에 있는거 미연이 니가 퍼간줄 알겠다-_-;
미미미미연아,,,,,우우우리 신혼방,,,,,호호혹시 퍼온거니?? 정말 그런거니???? 진짜니??? 그럼 충격이야.
혹시, 작가님,,,,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준필이 불쌍해요>_< 준필이 말 넘흐 잘한다~>ㅁ<
씨퐐!!!!!!!!! 나 여기 모른다말야!!!!!!!! 이름 좀 되지마라!!!!!!!! 나 여기는 절대 오린 적 없는데.. ㅏㅇ씨퐈@@ 제발 기억에서 잊어버려~!!!
헉....제이름....은 그냥 쑤니로만 기억해주세요^^ chcomilk님이 제글을 퍼가신거 같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퍼가도 되나요?
네...퍼가도 됩니다^^
자l미있어요;;ㅎㅎ다음번어l는 다른 소설도 올려주실꺼죠?
네^^
퍼갑니다^^
와... 이거 너무 멋있어요.. ㅋ 명장면... 너무 우는거에 집중해서 그런지... 몇몇 대사도 낯설게 느껴지네요 ㅋ 더 좋은 소설 써서 올려주세요 ㅋ
감사해요^^
저 읽는동안에 울었소여.... 눈 지굼 염증걸렸눈데... 감동 이빠이예여...ㅠㅡㅜ
아빠넘불쌍ㅎ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