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병원에서 안과 전임의로 근무하는 우리 회원이 쓴 글입니다.
1. 콩나물국밥
두가지가 있습니다
남부시장타입 - 현대옥 (국물에 말아서 나옴, 계란 김 따로), 왱이집(비추)
삼백집타입 - 삼백집, 한국관 (북어 국물에 끓여서 계란 넣어서 나옵니다)
해장으로는 삼백집이 좋고 그냥 드시기에는 남부시장이 좋습니다
남부시장은 대부분 맛은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 현대옥을 권합니다
(지금은 주인 조정순여사께서 비법만 전수하고 안하시지만 맛은 비슷합니다)
왱이집은 미리 양념을 썰어놓아서 맛이 없지만 외지사람들은 좋아합니다
2. 순대국밥
남부시장 피순대 국밥이 유명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엄마손 순대국밥을 다닙니다
여기는 콩나물국밥도 있어서 집사람이랑 같이 가면 하나씩 시켜서 같이 맛봅니다
3. 칼국수
베테랑 칼국수가 유명합니다
전주 경기전에서 성심여고쪽으로 가다보면 정문 앞에 있습니다
만두, 쫄면, 칼국수 모두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름에 팥빙수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다 드셔보세요
4. 소바, 콩국수
베테랑 칼국수에서 천변 강암송성용선생님 박물관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진미집이라는 국수집이 있습니다 ( 남문교회 옆)
이곳에는 전주의 전통 소바와 전통 콩국수(콩을 볶아서 만듬- 달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빔냉면을 먹습니다
이곳의 콩국수는 어느 도시에서도 맛보기 힘든 맛입니다
별미로 꼭 강추합니다
5. 돼지양념구이
오원집, 진미집
이곳은 빨갛게 양념해서 연탄불에 구워서 나오는 돼지고기입니다
돼지고기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닭발도 좋하합니다
1000원짜리 김밥 시켜서 드시면 더 맛있고요.
두집 다 비슷하고, 찜질방에서 배달까지 됩니다.
야식으로 좋습니다
JTV전주방송 근처에 있구요
근처에 닭 내장탕도 맛있습니다(요건 비위 강하신 분들만)
6. 뼈다귀탕
전북대 앞쪽에 다락방이라는 감자탕집이 있는데
전북대 앞쪽의 식당들은 대부분 저렴하고 맛은 좀 떨어지지만
그중에 가장 맛있는 곳입니다
(사실 어느 지방과 비교해도 맛있긴 하죠)
7. 돌솥밥
반야돌솥밥
구 도청,경찰서쪽에 있는데
처음에 돌솥 나오면 다 퍼내고 물을 넣어 놓고 뚜껑닫아 놓았다가
나중에 드시면 구수한 누릉지가 됩니다
이 근처에 5000원짜리 백반집들 있습니다
그냥 한번 싼 전주백반 드시기에 경험상 좋습니다
8. 전주비빔밥
전주사람들은 안먹고 외지에서 오시면 드시죠.
전주 객사근처(시내에 있습니다).
성미당, 가족회관, 중앙회관, 홈런회관등 아무데나 골라 들어가세요.
비쌉니다(1만원)
9. 갈매기살
여기는 전주사람들은 잘 모르고 미식가들이 찾는 곳입니다
삼익수영장 근처에 마포주먹구이(전주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가 있습니다
여기서 갈매기살 드시면 보쌈김치와 동치미가 아주 맛있지요.
근처에 삼천동 막걸리 골목이 있습니다
막걸리 한주전자 시킬때마다 반찬을 모두 갈아주는 아주 싸고 맛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는 삼천동보다 서신동 본병원 앞에
옛촌막걸리를 더 좋아합니다.
막걸리집은 여럿이서 가서 많이 시켜야 안주가 푸짐하고 다양합니다.
집사람이랑 둘이가면 두주전자를 마시기 힘들거든요
10. 북어와 가맥
가맥이라고 아세요?
전주가맥은 길거리 맥주입니다
원조는 문병원 뒷쪽에 전일수퍼입니다
바로 앞에 그린수퍼도 괜찮고, 그 주변이 다 괜찮습니다
황태를 한번 시켜서 드셔보세요.
시원한 맥주 3병에 황태한마리를 매운장에 찍어드시는 맛이 일품입니다.
갑오징어랑 계란말이도 좋고요.
그 외에도 전주는 어디서 드셔도 맛있고 쌉니다
전주의 맛이 그리워지는 밤이네요~~
첫댓글 위의 글에 대해 이런 댓글을. 예전에 한참 편의점 같은데서 맥주랑 안주랑 사서먹었던 시절이 있었죠 95년도 정도에요.그렇게 먹는걸 가맥이라고 하는것 같아요.사먹는 안주만으로는 부족하니 슈퍼에서 안주들을 만들어서 같이 팔기 시작을했고 전일슈퍼 같은곳은 황태와 계란말이 등이 맛이있어 유명해져서 지금까지도 저녁시간엔 자리가 잘없더라구요. 전일슈퍼같은 경우는 아마 80년경에 전북대병원이 경원동에 있을때 부터 있었을꺼에요.
언제 전주에 가서 콩나물 국이나 한번 맛 보아야겠고, 전주 비빔밥도 본 고장에서 맛 보고 싶긴 한데, 쇠고기 회가 얹혀서 나올까봐 신경쓰입니다. (그 건 비위에 안 맞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