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
(클레어 프리랜드, 제클린 토너 글,
맹하나 그림, 조연진 옮김 / 픽)
보통 심리학을 '마음과 행동의 과학'이라고 해.
우리 마음속에는 감정과 생각과
어떤 행동을 하려는 이유가 있어.
하지만 '마음'의 활동은 눈에 보이지 않아.
그래서 눈에 보이는 '행동'을 봐야 해.
'우리 마음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우리 행동은 주변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까?'
-8쪽
장마와 함께 시작되는 7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마음'의 작동 원리가 궁금한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심리학 책을 만났습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펼쳤다가 깜짝 놀랐어요.
웬만한 심리학 책들 못지않게
내용이 심도 깊고 탄탄해서요.
말랑한 그림을 보고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고학년 어린이에게도 다소 어려울 것 같아요.
10대를 겨냥한다고는 하지만
잇츠북에서 펴내는 '픽'의 책들이
청소년 인문 교양서에 꼭 맞기도 하고요.
책은 9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요.
심리학의 정의부터 뇌, 신경, 감각, 성격,
학습, 지능, 기억, 수면, 스트레스, 인간관계,
심지어 환경 문제까지
마인드맵을 펼치듯이 심리학과 연결된 키워드들을
하나하나 차근하게 풀어냅니다.
환경 문제에서 접근한 심리학 이야기에 기억에 남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려서 숲이 더러워지고 있다.'
라는 식의 경고 문구는 오히려 쓰레기 투기를 부추긴다고 해요.
사소해 보이는 부분이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심리학을 연구하는 여러 직업군도 등장하니,
관심 있는 청소년은 장래와도 연결하여 읽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쏟아지는 비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심리학의 세계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첫댓글 오렌지키키님 리뷰를 읽으니 더 궁금해집니다.
심리학은 공부할수록 더 공부할 게 많아지는 인생을 닮은 듯 합니다
일독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