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음주 수, 목요일 아침기온이 5~7도로 추워진다하여 마무리 수확 작업을 하러 터로 갔다.
가는길 경주 안강쪽 도로는 일교차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나는 팥과 메주콩대를 베어 팥을 수확하고 집사람은 메주콩 꼬투리 따기와 생강, 시금치, 부추, 상추를 수확했다.
팥은 그동안 높은 기온과 가뭄으로 제대로 열매를 달지 못했는데 잦은 가을비와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으로 팥을 제법 수확했다.
생강은 올해 워낙 날이 더운데다 가물어 씨생강 정도 수확하니 헛 농사를 지은 셈이다.
내년에는 유튜브 농사법대로 비닐멀칭 대신 짚을 깔고 생강을 심어보고 그대로 신통찮으면 생강농사는 말아야 할 것 같다.
짚을 깔면 습기를 잘 머금어 생강이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고 한여름 비닐 속 고온 피해도 덜해서 생육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며칠전 심은 양파와 대파 모종은 지난 금, 토요일 비로 잘 자리잡고 크고 있고, 홍산마늘도 잘 자라고 있다.
그동안 미루었던 터의 대문 기둥도 기존 3m 에서 5m 로 넓혔다.
팔아버린 산타페 차는 그럭저럭 주차를 했는데 쏘렌토는 차 길이가 길어 그동안 마을회관 옆에 차를 주차했는데 이제는 터에 바로 주차를 할수 있을 것 같다.
대문 기둥을 옮기느라 오랜만에 나무뿌리도 뽑고 삽질을 하느라 땀도 많이 흘리고 팔과 허리도 많이 아프기도 하다.
이제는 올해 농사도 11월 중순 무우 수확과 11월말 김장배추 수확만 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12월초경 기온이 영하 2~3도로 떨어지면 마늘, 양파밭에 흰색 부직포를 씌워 줄 계획이다.
오늘은 오전8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오후3시경 까지 터에서 일을 하다 부산집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5시30분경이면 날이 어두워고 오는길 고속도로는 단풍 나들이 차량으로 통도사부터 정체되어 평소보다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