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지고 경북대 동문회를 했다. 처음에는 얼마나 올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동문회장님에게서 동문회 홍보를 담당하는 중책을 맏은 나 였기에 때문에 적게 오면 어떻하나나 걱정이...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선배 형들이 오셨다. 43기 94학번 형들 부터... 49기인 우리 까지 처음보는 사람들... 그러나 전혀 남과 같지 않은 느낌. 무엇인가 우리 서로를 하나되게 묶어주는 고리가 있는 것 같았다. 서로를 연결해 주는 그 이름, 동지 별로 탐탁치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순간 그리고 그후는 내가 동지인이라는 것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생기게 되었다. 선배형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 졌다. 경북대에도 이렇게 많은 선배형들이 존재하고 있었구나. 학기 초의 그 설음 (처음 학교에 와서 포항에서 욌는데요. 아 포고, 아닌데요 그럼 대동,제철... 아니데요. 아 세명이구나! 아닌데요. 그럼 어느 학교야? 동지요. 새로 생긴 학교냐? 제가 49기졸업생인대요. !!!!!!!!!!!) 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순간들이었다. 술를 엄청 많이 마셨다. 원래의 주량을 훨씬 넘어서서 먹었다. (소주 3병 가까이...)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 또마셨다. 마셔도 취하지 않았다. (이영민과 유병호는 최악이었다. 특히 이영민 줄에 취해 비틀거리고 횡설수설에 대가 계속 안 취했다고 우기는...) 우리학교에도 동지인이 이렇게 있구나!!! 우리도 모이면 많다는 생각 어떤 뿌듯함.. 원래 예정에는 학기에 2번정도 동문회를 하기로 했었다. 이미 한번의 기회는 지나갔고 2학기 때 2번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경원이 형(동문회장)이 축재 때 다시 모이기로 하자고 하였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축구도 하자고 하였다. 9월에는 페스티발도...(벌써 걱정이다) 몇년 만의 동문회, 이제 이런 자리가 끈끼지 않고 계속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렀다. 아~~~ 동지고 경북대 49기 대장이... (다른 애들이 나보고 "너밖에 없어라고 하는 바람에... 어느새 암묵적인 짱이 되어버리더군...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