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는 화가 많습니다. ^오^
* 본문 중 급발진 이해 바람.
1. 복귀 직후 감상
아래는 복귀 직후 접속해보니 내 덱에 있던 ss들.
접기 전까지 열심히 했었으니까 (사실 접기 전에는 일퀘밖에 안 한 거 같다)
복귀 후에도 당연히 가지고 있는 SS는 많았음.
근데 이걸 보니까 접속하자마자 PTSD가 살아나는 것임.
낭비를 싫어하는데
"15체 3장 주니까 중복 3개 더 받아라 ^ㅋ^" 하는 이벤트를 보니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음.
2. 복귀한지 3시간 뒤.
1년을 접었어도, 가지고 있던 재화는 넘쳐났으니까
일단 현재 OP라는 에우로파 뽑고, 한돌 찍고,
탱 OP라는 티아도 명함은 따둠.
3. 정보 탐색
뭔가 추가되거나 밸패한 게 있을 테니
달라진 것들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었음.
공식카페를 찾으니 다음으로 이전했다고 하고
여기에 오니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었음.
질답 게시판에,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팁글 링크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지만
달리는 내용은 "길드에 들어가서 물어보는 게 좋다"가 결론이었음.
솔직히 그체만 하면 내가 분노 조절 장애에다가 미친놈이 되기 때문에
어딜 들어가기도 그러함.
내가 세우고 버리고 간 길드의 명목을 아직 이어주고 계시는 분들도 남아 있었고.....
그래서 궁금한 것은 해결하지 못한 채로
게임을 진행.
4. 핫타임 끔찍
12시부터 15시까지
19시부터 23시까지
폰이나 놋북 둘 중 하나는 쉬지 않고 돌아가야 하는 시간.
1년 동안 그런 거 없이 살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이러려니 화가 났음.
내게 복귀하자 라고 꼬신 옛 길드원들에게
핫타임 끔찍하지 않냐고 물으니까
자신은 핫타임에 맞춰서 게임하지 않는다, 는 답이 돌아옴.
사실 저게 맞는 거임.
자신의 삶을, 게임에 맞추는 게 멍청한 거지.
5. 월드8이 오토가 되지 않음.
스토리 덕후로서 그나마 위안을 받는 건
봐봤자 열불 터지는 추가된 스토리일 거라 (스토리 엉망이라 열은 받지만 그래도 내준 것에라도 감사하자는 마음)
접은 사이 추가된 월드8, 9를 밀려고 했는데
오토로 안 밀림.
원래 월드 추가 되기 전에 레이드 던전 추가되고
장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신규 월드가 오토로 밀리는데
300 여일 만의 복귀라서
그런 거 다 잊어먹고
그저 오토로 안 밀린다는 것에 충격받아 스트레스 받음.
진화석이나 쫄짝은 에너지 태우면 그만이지만
경험치 작은 높은 월드에서 할수록 이득인데
당장 능력이 안 되니
오토 돌아가는 월드7에서 에너지 녹여가며 성장하는 수밖에 없다 판단함.
게이머에겐 근손실만큼이나 무서운 재화손실이 예고됨.
6. 장비 파밍 빨리해야 경험치 손실이 덜 난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초조해 함.
23제 무기들로 싱글 레이드 8, 9 깨면서
스트레스 받음.
솔직히 이건 욕심부리는 거라는 걸 아는데
아는데도 스트레스 받음.
7. 대략 짐작으로 렙 130~150?까지 찍는데 최고 월드에서 2주면 된다 생각함.
300 여일 전, 템 장착에 렙제 패치가 붙으면서
그때 공카에서도 말이 많았는데
120에서 130까지 올리는데 하루 몇 시간 오토로 계속 돌려서 2주 걸림.
경험치 덧셈나눗셈해서 계산한 게 아니라
진짜로 실천해서 체득한 적이 있음.
그러니까 130부터 150 대도 비슷할 거라 생각함.
그러니까 월드7 돌고 있는 건 굉장한 경험치 손실인 것임.
능력이 안 되니 손실 보는 게 당연한데
뭔가 스트레스가 계속 옮.
장비가 강화가 마려움.
8. 템 제작 후 마부 하면서
어느새 7일차가 지남.
일요일이었는데, 분명 7일 동안 매일매일 12시부터 15시까지, 19시부터 23시까지 모험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전, 차괴, 일퀘, 레이드, 주간 퀘
분명 성실히 했는데
1주일 내에 다 해야 하는 컨텐츠를 해소하지 못함.
주간 숙제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스트레스 받음.
(평일에도 할 수 있던 주간 컨텐츠를 굳이 높은 단계 깨겠다고 트라이 해서 못 깨고 남겨둔 것)
근데 더 무서운 건
겨우 4명 템 맞춰준 거 같은데, 복귀할 때 가지고 있던 골드의 2/3이 날아간 것임.
초창기 그체는 용축, 길드공헌도, SS, 악세, 골드를
차괴로 해결했음.
이틀하고 반나절이면 SS가 하나 뽑히던 시절이었음.
그만큼 악세도, 용축도, 골드도 쌓였음.
하지만 300 여일, 접을 때쯤엔
차괴 보상 너프가 들어갔었고
핫타임이라는 게 추가되면서 모험의 비중이 높아짐.
그때 어떻게 적응했냐면
현질해서 에너지를 사서 계속 자동사냥을 돌리는 것으로
진화석과 골드, 프라나 벌이를 유지했었음.
어차피 과금 유저였으니까 현질까지는 상관 없었는데,
접었다가 다시 돌아온 지금은 현질할 생각이 1도 없음.
이제 골드 어떻게 벌지?
이론상 2~3등급 위 상위 장비를 다 맞추려고 하니
돈이 많이 드는 시기라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당장 돈이 많이 깨져나가는데
쓰는 만큼의 절반도 벌어들이지 못한다는 게 충격이고
스트레스 받음.
9. 결국 8일차
다음 공카에 똥글 싸고 접겠다고 감정 배설글 씀.
10. 그 직후
일단 어떻게든 스트레스 받은 걸 토해내고 나니
이성이 좀 돌아옴.
나이 먹고 그런 글을 쓴 게 쪽팔렸고
그체 접은 이후에도 실친이나 타겜 지인들이 추천한 게임을 하나씩 안 돌려본 건 아닌데,
타겜들에서는 이렇게 지랄 맞게 안 굴었음.
Q: 왜 그체만 하면 이렇게 미친놈이 되지?
A: 그체-엘소드-그체M(코그겜 아님)-그체카 하면서 계속 실망하다보니 PTSD가 심각함.
하지는 않았지만 커츠펠에서 그체 500년 봉인+광인+기억상실 설정
온라인 그체2에서 진정한 이야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보고 +로 실망한 거 아직도 뇌내에 남아 있음.
그체 IP를 너무 좋아해서 광증이 도지는 거구나
과몰입한다는 거 알아서 수치사할 것 같으니
더욱 이성을 부르짖게 됨.
11. 다시 그체를 켜서 자동사냥을 돌리고 삭제할지 말지를 생각함.
사실 어떤 패치를 하든 신경 안 쓰고
그냥 관상용으로만 한다면 참 매력적인 IP라는 걸 체감함.
12. 침착해지니 다시 보이는 것들
복귀 직후 영웅 강화를 [다중강화] 시스템을 썼는데
왜냐면 어떻게 강화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였음.
이게 손해보는 시스템이라는 걸 과거의 나는 알고 있었음.
편의성을 위해서 손해를 보느냐
시간과 신경을 쓰고 얻을 수 있는 걸 챙기느냐.
과거의 나는 편의성을 얻고 손해보는 걸 택한 사람들이 "프라나 부족해요, 몬카 부족해요, 진화석 부족해요"
하는 게 보기 싫었음.
그렇게 뉴비 가이드를 장편으로 써댔던 것도
해당 컨텐츠마다 어떻게 하면 그 컨텐츠에서 뽑아먹을 수 있는 걸 다 뽑아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였음.
어쨌든 침착해지니
몬카 1성 카드를 명예로 구해서
프라나 작을 한다는 게 떠오름.
근데 어이없던 건 상점 UI임.
분명 이딴 UI가 아니었는데
복귀 1주일 뒤에야 찾을 정도로 구석에 꽁꽁 숨겨뒀음.
복귀 후 지금까지 프라나를 얼마 손실하고 있었던 거지?
충격이 또 찾아오면서
뭔가 한꺼풀 내려놓게 됨.
13. 재화 낭비
그뒤 가지고 있던 프라나로 100뽑 200뽑 함.
금요일은 멀었고 영웅창은 다 차서
골드로 계속 확장하고 있는데
뽑기를 해도 금요일이나 목요일 밤에 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재화 낭비를 마구함.
그렇게 티아 2한돌 찍어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제 정신줄 놓은 듯 스트레스 받는 듯한데
괜찮은 듯한 기분이 됨.
14. 근데 또 인벤토리를 보니
티아랑 에우로파 때문에 돌격과 수호 SS는 거덜났고
덱은 이 상태.
현재 이벤트 때문인지 SS는 계속 쌓여 가는데
뭘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감이 안 잡혀서 공황 상태 충.
원래 레이드 템파밍 월드에서 하는 건데
시스템이 바뀌었다는 것도 9일차 쯤에 깨달음.
15. 일요일, 오늘로써 복귀 2주차가 되었지만
그체에 현재 추가된 컨텐츠가 뭐고
용축은 어디서 벌고 (접기 직전엔 월드로 용축 돌렸는데 10일 차에 일반 던전 보상에 용축이 없어졌다는 걸 깨달음)
그외에 내가 모르는 컨텐츠가 더 있어서
나는 숙제를 덜 했고
성장을 비효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재화 낭비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금 그체를 돌리고 있음.
16. 진짜 이 겜만 하면 강박증+PTSD+분노조절장애+광증 도져서
낫는 방법은 접는 길밖에 없는 듯함.
17. 복귀 3주차는 안 쓰고 다시 바뀐 이 겜 시스템에 적응하거나 접었으면 좋것다.
떨어진 지능이 못 놓고 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오랜만입니다. 절 기억하실진 모르시겠는데, 그체 개별적으로 게임만드신다고 목소리 기부자 찾으실때 로난 보이스 제공해드렸던 본인입니다. 게시판 잠시 둘러보다가 익숙한 닉네임에 잠시나마 안부인사 보냅니다. 전 접을 위기가 많았지만 정때문에 아직도 일일퀘, 차괴 돌리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다들 끊는다 끊는다해도 결국 그체 돌아오더라구요 그냥 사기캐반 애정캐반 키우면서 느긋하게 즐기는게 좋은거같아요 ㅋㅋㅋ
싱글레이드보다 듀얼이 쉬우니 가능한 듀얼파트너 구해서 하시는거 추천해요
그리고 렙업을 위해 에필로그도 돌아주면 좀 나을거에요 아마 복귀전 '레이드'일거에요 듀레말구
용축은 각 월드의 첫번째와 세번째 파트의 첫번째보스 잡으면 버실수있으세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