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까지 한 달을 마들렌 2호점 3인 쉐어룸에서 묵었습니다.
이른 아침 비행기라 후기를 남기지 못했어요. 그래서 늦게나마 온라인으로 올립니다.
한 달 동안 뉴욕의 가을 제대로 느끼고... 막바지엔 샌디와 폭설까지! 참 많은 것들을 경험했네요.
긴 기간이었기에 여러 민박을 두고 정말 많이 고민했구요. 위치, 시설, 가격 중 '위치'에 가장 큰 부분을 두고 숙소선정하게 됐어요. 가격 역시 한 달 장기 혜택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묵을 수 있었어요. 일주일 함께 묵었던 친구 역시 할인된 금액으로 묵을 수 있었구요. 장기 혜택의 일환으로 첫 날 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비 지원받아 편하게 왔습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뉴욕은 처음이고 밤늦게 다닐 경우의 안전을 대비해 위치를 가장 먼저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물론 뉴욕 오기전까지는 스트리트, 애비뉴 개념도 없는데다... 얼마나 가깝고 먼 지 알 수 없었기에...
뉴욕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마들렌 포함해서 여러 숙박업소의 위치를 알려줬더니 모두 마들렌 위치가 가장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 경우, 새벽 메가버스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이른 시간, 늦은 시간 숙소를 오갈 일이 있었는데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번화가니... 숙소 위치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마지막 날엔 포트 어소리티역에서 공항버스 타고 갔는데요. 혼자여서 택시비 부담되시는 분들은 공항버스 타세요. 안전하고 편해요!! 물론 두 명 이상이면 택시가 낫겠지만요~)
아, 시카고, 위키드, 원스, 라이온킹 극장 전부 다 가까워요.
위키드는 못봤어요. 자주 로터리하면 언젠가 되겠지 안일하게 생각하다 돌아갈 날짜 얼마 남겨두지 않았을 때
부랴부랴 네 차례정도 시도했지만 대실패... 하지만 시카고랑 원스는 모두 러쉬로 봤어요. 시카고는 30분전에 갔고,
원스는 1시간 반 전에 옷 많이 껴입고 가서 성공했어요. 추운 날이라 그런지 1시간 반전인데도 9번째 10번째로 줄 섰던 거 같아요. 모두들 부지런히 로터리, 러쉬 시도해서 성공하시길!!
시설같은 경우는... 아쉬운 점이 많아요. 2호점이 워낙 오래된 건물이기도 하고요.
물론 화장실이나 부엌 같은 공용공간은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시는 분들에 따라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
하지만 건물이 낡은 것과 별도로 부대시설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하려고요...
공용공간에 있는 역사가 오래돼 보이는 쇼파는 가운데 부분 스프링이 완전히 꺼져있습니다. 쇼파에 앉을 때도 항상 그 부분 피해 앉아야 했어요... 또 쉐어룸 창가쪽 침대 삐걱대는 소리가 심했어요ㅠㅠ 그 자리 머무시는 분들이 안쓰러울 정도로...
다음에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쇼파나 매트리스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 쉐어룸 방 창문은 이중창이 아닌지라 폭설이 왔을 때 상당히 추웠어요ㅠㅠ
블라인드 하나로 막기에는 바람이 너무 거세요... 개별난방이 아닌 점도 아쉽더라고요.
히터가 있었지만... 급히 내놓은 거라 그런지 먼지청소가 돼있지 않아 냄새가 많이 나서요. 틀지 않았습니다.
장기간 머물렀기에 여러 부분들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몇 가지 지적사항들때문에 자칫 안 좋았다는 내용으로 비칠 지 모르지만 그보다는 장점들이 훨씬 더 뚜렷하기에!!
만족하며 잘 머물고 간다는 걸 다시 이야기해드려요.
아무래도 불편 사항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매니저분께서 문제 상황 생길 때마다 바로바로 피드백 해주시고 개선하려 애쓰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맛집 위주로 몇곳 알려드리자면...
-에이미스 브레드 (유명 빵집. 간단히 아침먹기 좋아요. 커피와 차 종류도 있어요.
첼시에 있는 곳이 본점이고 이곳은 체인점이에요. 빵 아니더라도 쿠키가 아주 맛있어요~)
-yum yum (타이 음식점. 9애비뉴 끝쪽에 있어요. 두 번 가봤는데 대부분의 메뉴들이 기본은 하는 듯 합니다.)
-주니어스 (진한 치즈 케잌 파는 곳! 옆에 레스토랑도 함께 있는데 레스토랑도 항상 사람 붐비더라고요. 거기도 유명한가 봐요.)
세 곳 모두 숙소에서 5~10분 거리 있는 곳들입니다. 뭐 yum yum빼고는 뉴욕 여행책들에 많이 나오는 곳이지만요.
아 쉑쉑버거도 숙소랑 가까워요.(쉬룸버거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많이 짰고... 둘 중 택하라면 전 파이브 가이즈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ㅜㅜ) 또 숙소 바로 앞에 보이는 becco! 스파게티집이라는데... 가보진 않았지만 여행책자마다 많이 소개되더라고요.
샌디때문에 잠깐 며칠 재난 상황일때 새삼 숙소위치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미드타운에 있기에 안전했고, 그나마 이곳저곳 이동하기 수월했거든요. 30스트리트 10애비뉴쯤 우습게 걸어다닌 기억이 나네요...
지금 마들렌에 계신분들... 곧 마들렌에 가실 분들...
뉴욕에서만 할 수 있는 좋은 것들 많이 경험하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많이 드세요.
벌써부터 그립네요. 뉴욕의 모든 것들이... ㅠㅠ
첫댓글 안녕하세요
마들렌하우스입니다. 먼저, 저희에게
너무나도 객관적이고 소중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0^
침대는 바로 교체할 예정이고, 소파는 빠른시일 내에 조만간 교체를 하겠습니다.
마들렌하우스 카페에 좋은 추억남겨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더욱더 발전하는 마들렌 하우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하시면 보다 나은 마들렌하우스가 되있을것을 약속합니다. ^^
한국에서도 건강하시고 모든일 잘 되시기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