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62)장자 내편 제4편 인간세편 7-1 莊子 內篇 第四篇 人間世篇(7-1)심재(心齋)
장자는 마음의 재계를 강조하고 있다. 즉 작위를 버리고 무심한 경지에 이르러야 일체의 사물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음의 눈과 귀로보고 들어야 사물의 참된 모습에 접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그는 허(虛)와 무(無)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장자가 유가의 중심인물인 공자를 통해 자기의 지론을 펼치는 것도 재미...있는 착상이다. 이는 역설과 해학으로 일관한 그다운 수사법이라 할 수 있다.
顔回曰(안회왈) 回之未始得使(회지미시득사) 實有回也(실자회야) 得使之也(득사지야) 未始有回也(미시유회야) 可謂虛乎(가위허호)
夫子曰(부자왈) 盡矣(진의) 吾語若(오어약) 若能入遊其樊(약능입유기번) 而无感其名(이무감기명) 入則鳴(입즉명) 不入則止(불입즉지) 无門无毒(무문무독) 一宅而寓於不得已(일택이우어부득이) 則幾矣(즉기의) 絶迹易(절적이) 无行地難(무행지난)
爲人使易以僞(위인사이이위)
爲天使難以僞(위천사난이위)
聞以有翼飛者矣(문이유익비자의) 未聞以无翼飛者也(미문이무익비자야) 聞以有知知者矣(문이유지지자의) 未聞以无知知者也(미문이무지지자야)
瞻彼闋者(첨피결자) 虛室生白(허실생백) 吉祥止止(길상지지) 夫且不止(부차부지) 是之謂坐馳(시지위좌치) 夫徇耳目內通(부순이목내통) 而外於心知(이외어심지) 鬼神將來舍(귀신장래사) 而況人乎(이황인호)
是萬物之化也(시만물지화야) 禹舜之所紐也(우순지소뉴야) 伏羲几蘧之所行終(복희궤거소행종) 而況散焉者乎(이황산언자호)
안회가 물었다. "제가 일찍이 가르침을 얻지 못하였을 때는 실로 저 신에 얽매였으나, 이제 가르침을 얻고 나서 비로소 저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되었습니다. 이를 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 너에게 말하리라. 네가 그 울타리 안에 들어가 활동하더라도 명성 따위에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 네 의견을 들어주면 말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그만 두어라. 마음의 문과 벽을 없애고 도에 안주하며, 부득이한 운명에 따른다면 거의 완전하다고 하겠다.
자취를 끊는 것은 쉬워도 , 걸어 다니면서 흔적을 남기지 않기란 쉽지 않다. 사람에게 부림을 당할 때에는 거짓을 행할 수 있지만, 하늘의 부림을 당할 때에는 거짓을 행하지 못한다.
날개가 있어서 난다는 말은 들었어도, 날개없이 난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하였다. 일이 있어 사물의 이치를 안다는 말은 들었어도, 앎이 없이 사물의 이치를 안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하였다.
저 빈 곳을 보라. 텅빈 방에는 밝은 햇빛이 차 있지 않은가. 복된 일도 저기에 머문다. 그런데도 아직 마음을 비우지 못함을 좌치라고 한다. 무릇 귀와 눈을 안으로 통하게 하고 마음의 앎을 밖으로 향하게 하면, 장차 귀신도 머물게 되리라.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랴.
이는 바로 만물을 교화하는 법도이며, 우와 순 임금도 으뜸으로 삼았던 것이다. 또한 복희나 궤거가 평생을 두고 실천한 바였다. 하물며 보통 사람에 있어서랴.
2013 설죽16
한국화 대나무(竹) 이야기
사군자 중 제일 먼저 시와 그림에 나타난 대나무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왔다.
대나무의 높은 품격과 강인한 아름다움, 그리고 실용성은 일찍부터 예술과 생활 양면에서 선조들의 아낌을 받아왔다 대는 소나무와 함께 난세에서 자신의 뜻과 절개를 굽히지 않고 지조를 지키는 지사, 군자의 기상에 가장 많이 비유되는 상징물이다. ‘대쪽같은 사람’ 이라는 말은 대를 쪼갠 듯이 곧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곧 불의나 부정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는 지조 있는 사람을 말한다.
회화에서 대나무가 독립된 화목으로 등장하기 이전에 송죽도(松竹圖), 죽석도(竹石圖) 등 의 배합이라든지 화조화의 일부로 나타났다. 그 뒤 대의 상징성과 기법의 특수성으로 인해 문인의 수묵화 소재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때로 달밤에 창호지에 비친 대나무의 그림자를 그대로 배껴 묵죽을 그린 낭만적인 기법을 쓰기도 했다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 도화서(圖畵暑)의 화원을 뽑는 시험과목 중 대나무의 그림이 제일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되어있어 산수화나 인물화 보다 더 중요시되기도 하였다.
대나무는 기후나 자연적 정경에 따라 청죽(晴竹), 앙죽(仰竹), 로죽(露竹), 우죽(雨竹), 풍죽(風竹), 설죽(雪竹), 월죽(月竹) 등의 화제로 다루어졌는데 대가들조차 50년을 그린 후에야 비로소 그 경지가 터득되고 마음에 드는 죽화를 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곧 묵죽의 높은 경지와 깊은 맛을 시사하면서 이러한 사군자그림들이 결코 본격적인 회화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기초 내지는 예비단계의 차원이 아니라 동양 회화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의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김선일작 대나무 20호
대나무
일년을 하루 같이 프르른 대나무여
바람이 부나
억샌 비 바람이 처도
흔들림이 없고
모든 꽃이 진 겨울에도
푸른 잎이 항상 있으니
너 울타리 삼아
벗 하며 항상
살리라.
김선일
한국화 수강생 모집
우리의 그림인 한국화의 묘사와 기초 과정을 실습과 동양화론을 지도 합니다.
기초부터 창작에 이르기까지.초급.중급.고급 과정으로 지도하며 한국화 작가 지망생.취미생반은 저녁 시간에 직장인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반: 오전반 10시-1시 까지. 오후반 2시-5시
토요일 특별반: 오전반 10시-1시 까지. 오후반 2시-5시
평일 저녁반; 저녁 7시-9시 까지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 가장 세계적인 그림 입니다.
한번 배워 보세요 한국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지도 과목
산수화
사군자
채색화
석채화
수묵화
화조화
민화
문인화
한국화 외국인 한국화반(영어진행가능)
한국화 미대 입시
개인지도로 수업 합니다
수강 신청
서울 송파구 가락동 96-1 가락우성아파트 상가 3층
가락시장 전철역 3번 출구 가락우성아파트 상가 3층
02.406.6569. 010.7643.7355
김선일화실 http://cafe.naver.com/sunil7355
뉴아트샵 www.newartsh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