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실현’이라는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공장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90년대 초부터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매진해 99년 ‘스포티지’ 전기자동차를 개발했고 2000년 ‘싼타페’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하와이 주정부와 2년간 시범운행을 시행한 바 있다.
완전무공해 차량으로 부각되고 있는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서 2000년 ‘스포티지’ 연료전지자동차, 2001년에는 ‘싼타페’ 연료전지 자동차를 개발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정부로부터 미래형자동차 시범운영자로 선정돼 향후 5년간 ‘투싼’과 ‘스포티지’ 연료전지자동차를 미국 주요도시에서 시범 주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95년부터 올해 ‘클릭’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기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향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는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생산현장에서 환경 친화적 경영은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현대차 충남 아산공장은 공장설립계획 당시부터 환경친화적 기업을 목표로 폐수, 오수, 우수관로를 완전 분리 시공했다. 공정내에서 발생되는 폐수와 공장 및 주거단지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전량 집수, 오·폐수병합처리한 후 처리수를 다시 정수해 공업용수로 전량 재이용 하고 있다. 따라서 아산공장은 하천으로 방류되는 수질오염물질이 전혀 없는 무공해 공장이다.
또한 비상발전용 경유 이외에는 전공장에서 청정연료(LNG)를 사용해 연소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에 대한 국제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용성도료를 적용한 도장설비를 적용,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산공장은 재활용 가능한 금속편류,폐유기용제,폐지,폐유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폐기물을 사내 폐기물 처리시설인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에서 자체처리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율 증대를 위한 분리수거 실시, 폐기물보관시설 보완,증설 등 폐기물 자원화 및 감량화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산공장은 전직원의 6시그마 활동,제안활동,사랑방활동 등 자발적인 공정개선활동을 통해 공정중 발생되는 환경오염물질 감소 및 에너지절감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푸른공장 가꾸기 운동 및 사외 환경보전활동에서도 다른 공장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사진설명
현대자동차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실현’이라는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 및 공장 가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남 아산공장은 이곳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을 소각해 유해 배기가스를 정화한 후 에너지를 발생시켜 재활용하는 시설인 ‘열재활용장’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