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산행을 개척하는 데는 숱한 산고의 고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수고의 대가가 만만치 않고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미로에 빠져 헤매이는 경우가 허다 하다.산은 여전히 침묵하지만 쉽게 넘겨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산이 깊을수록 심후한 기풍이 드러나 있지 않아 우아한 자태로 남아 있다는 것을 또 한번 경험하고 새로운 도전의 정신을 길러주며 인생의 한 터전을 자리잡고 있기에 머무를수 없어 산사람은 그렇게도 좋았던 발자취를 잔설 위에 남겨두고 싶고, 돌아 가기가 아쉬워 또 보는 것이 님을 기다리는 것 같더라.
09:05 초입(먼드리재)
서석에서 08:50발 원주행을 타고 먼드리재에 하차한후 좌측으로 보면 고둔치표시기가 반기고 급사면을 치고 오르면 이내 뚜렷한 등산로가 나오고 산행이 시작된다.
11:55 운무산 정상(해발980m, 삼각점 청일22 1989복구)
뚜렷한 육산의 등산로를 따라가면 처음 분기봉에 이른데 지도상으로 보면 운무산은 동남쪽 방향인데 앞에 보이는 우람한 산이 등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후 그만 우측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묘 몇기가 있고 19번 도로에 내려섰으니 원위치다.다시 먼드리재로 가서 문제봉에 이르니 좌측으로 등로는 잘 되어 있고 표시기도 많으니 이해가 안되지만 동남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무명봉1~5봉까지 진행한후 처음 이정표에 이르니 운무봉2.1k지점에 이르고 이후 운치가 좋은 바위지대를 통과하는 곳에는 굵은 밧줄이 매어 있어 다소 난해한 곳이지만 어려움 없이 건너가고 능현사 분기점에 이른다.이제 등로는 가파르게 떨어져 별개의 산처럼 보이는 것이 운무산인데 가파르게 깍아진 절벽이 좌측으로 선명하게 드러나 악산으로 보인다.가파르게 내려가는 길목에 기념비라고 세워진 돌무더기가 있고 875봉인 헬기장에 도착하면 사방이 막힘없이 산하를 볼수 있고 전망이 좋은 위치이며 새집 이정표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면 운무산 정상에 이른다.
15:37 봉복산 정상(해발1022m, 삼각점 305재설 77.8건설부)
좌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는 곳에는 밧줄이 있고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소나무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더욱 가파르게 등로는 떨어지고 직진 송암 이정표를 지나 내려온 만큼 가파르게 바위봉에 올라간다.두 어번 이정표를 지나 무명봉1~5까지 진행 되고 가는 곳곳마다 산죽이 있어 정초한 모습이 이채롭고 무명봉에서 좌측은 한강기맥으로 가고 우측은 봉복산으로 가는 분기봉인데 등산로 중에 가장 힘들게 올라오는 봉인지라 잠시 머물고 우측 봉복산으로 진행한다.이곳에도 산죽이 허다 하고 등로는 부드럽게 내려 가다가 삼거리 지점에 좌측은 한남대로 내려 가는 하산길이고 그 대로 직진하여 올라가면 봉복산 정상인데 스텐리시봉에 해발1022m라고 명명돼 있고 서 남족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삼각점에 305재설 77.8 건설부라는 표지석이 있다.
17:30 주봉산 정상(해발713.3m)
서남쪽으로 등로는 뚜렷하여 생각하는 것 보다 어려움 없이 진행할수 있어 다행이고 또 한번 좌측으로 하산길인 신대리 삼거리를 지나 가고 계속 등로는 서남쪽으로 나아간다.한적한 등산로라 지루한 능선길이지만 나름데로 느낄수 있는 것은 고도가 낮아져도 여전히 오르고 내려가는 산은 변함없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무명봉1에 이른곳이 다소 높은봉이고 이후 무명봉4에 이르면 주봉산 정상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곳도 삼각점은 없어서 아쉬워 했지만 사실 방향을 잘못 잡아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미확인 한것이 독도의 미숙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
18:30 날머리(춘당1리)
다시 지도를 보고 생각하니 등로는 서남쪽 45도 방향으로 진행해야 되고 유동리쪽으로 하산하여야 맞는데 그만 붉은 나일론 끈을 따라 가서 너무 서쪽으로 진행한 것이 패착이고 등산로가 너무나 잘 되어 있어 의심이 갈 정도이고 마지막봉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전나무 지대를 지나 임도에 도착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19번 국도인 춘당1리에 이른다.이후 타이탄 트럭을 얻어 타고 유동리 버스정류장까지 이르고 19:20발 2번 시내버스로 원주까지 가서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 할수있다.
첫댓글 엄청 다니십니다. 오늘 가득-백암-백우 다녀왔는데 김영도님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더군요... 덕분에 편하게 산행했습니다. 저도 봉복산에서 주봉산은 가야하는데 숙제를 남겨주셨군요... ^^
종주하심을 축하드림니다. 다소 힘들어도 기분만은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버스 시간은 제대로 맞추셨는지 궁금도 하구요. 아무튼 저의 발자취가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산행 정보를 공유하는 마음으로 올렸으니 참고하십시오/안녕히 계십시오
3월에 같은 코스로 다녀오겠습니다. ^^ 교통편도 문제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