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의 4개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연합회가 새로운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단체의 설립을 추진하고 나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이번에 발족하게 되는 단체는 연합회가 중심이 되고 각 지방조합이 힘을 모아 추진되며 조합이 아닌 협회의 형태를 띠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지난달 11일 연합회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각 지방조합 임원들이 참석해 그 취지에 공감하고 협회명칭도 전국일반고압가스제조·충전협회(가칭)로 정했다.
이미 대구 소재 산업용가스충전업체인 에어텍의 정환수 회장을 협회설립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등 협회 출범을 위한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집행부, 지방순회 협조 요청
이를 위해 6월 초부터 정환수 추진위원장과 함께 연합회 및 조합 집행부들은 충청지역을 거쳐 영남과 호남지역을 순회하며 지역의 중견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들을 만나 협회 설립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들 집행부들은 그동안 조합이 결성되지 않은 호남지역을 집중적으로 방문했는데 광주광역시 소재 신일가스의 유봉래 회장·유성민 사장은 물론 전북 익산시 소재 한국특수가스의 서흥남 사장도 만나 협회를 중심으로 뭉쳐 산업용가스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정환수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산업용가스분야는 도시가스나 LPG업계와 달리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이 매우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우리 업계도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개선을 이끌어 보다 양호한 사업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뉴스
정 위원장은 또 “협회가 출범하면 우선 산업용가스충전시설 자율검사와 같은 검사업무도 시행함으로써 전국 충전사업자들의 대동단결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고압가스충전업계의 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의 조합 및 연합회만 결성, 가동해 옴으로써 제도개선을 위한 창구가 다소 미약했었다”면서 “향후 지경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게 될 경우 규제완화와 관련한 법령 개정도 효과적으로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전시설 자율검사 등 검토
한편 산업용가스 일각에서는 “향후 전국고압가스제조·충전협회가 고압가스충전시설 자율검사를 실시하게 되면 그동안 자율검사를 맡아온 가스안전공사와의 관계가 매우 모호하게 될 수도 있다고 크게 우려하는데 이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자율검사는 말 그대로 해당 업체가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검사할 수 있도록 법에서 규정해 놓고 있으므로 협회가 검사를 할 수 있는 요건만 갖추면 충분히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로 협회추진이 조용히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으나 이를 적극 드러내 전국 충전사업자의 지지를 얻고 가스안전공사의 협조도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다.
특히 전국고압가스충전·제조협회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정환수 추진위원장이 의욕적으로 뛰어다니고 있지만 적어도 서너 명 정도의 집행부 결성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전국의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첫댓글 충전협회가 자율검사를 한다? 효율적인 면도 기대할 수 있겠으나 자칫하면...........
밸브도 문제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