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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독일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불안할 때 등장한 나치스는 군중 심리를 철저히 이용해 대중을 현혹해간다. 계급적인 갈등이 심화되면서 나치스는 이 치유 방법으로 이성보다는 인간을 획일화, 기계화하는 것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나치는 이를 계층 간의 화해라고 주장한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을 대변해주는 영화가 《메트로폴리스》이다.
미래 도시 메트로폴리스는 행복한 자본가들의 지상 세계와 비참한 노동자들의 지하 세계로 나뉜다. 어느 날 지상 세계의 자본가 아들 프레더(구스타프 프뢸리히)는 지하 세계로 들어가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목격하고, 천사 같은 소녀 마리아(브리기트 헬름)를 만난다. 그런데 프레더의 아버지 프레더슨(알프레드 아벨)은 노동자들을 파괴적으로 선동하고 계급 투쟁을 고양하는 데 이용하기 위해 악마적인 과학자 로트방(루돌프 클라인)에게 마리아와 똑같은 로봇을 만들라고 지시한다. 로봇에게 이용당한 노동자들에 의해 공장은 파괴되고 홍수가 난다. 그러나 이후 로봇의 정체를 간파한 노동자들은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해 자본가와 악수한다.
획일적인 거리 분위기 및 빌딩들, 흑백의 대조적인 비교, 어두운 무대 장치 등에서 프리츠 랑의 건축적인 표현주의가 그대로 나타난다. 프리츠 랑의 아내 테아 폰 하르보가 각본을 썼는데, 그녀는 국수적인 민족주의자이자 나치주의자이다. SF 영화의 고전으로, 1920년대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최고의 제작비와 1년여에 걸친 제작기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1930∼1940년대 미국 영화의 기술적인 혁신에 영향을 끼쳤다. 1927년 1월 베를린에서 개봉되었을 때 아돌프 히틀러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다.
[출처]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 | 네이버 백과사전
<창골산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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