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토요일 문복산 가는 산방차가 있어 한자리 꿰차고 이왕 내려가는 김에 혼자 빠져 영남알프스 9봉 한번 돌구가자 하구 갔는데 도착즈음 띨릴리 띨릴리 핼로 저녁에 거절하기 머한 만남의 약속을 하고 혼자 머 빠지게 문복산ㅡ고헌산 입으론 십원짜리 몇백만원을 뿌리고 환갑도 지난놈이 오르막은 숨이 끊어질듯 턱턱차게 내릴땐 부랄에 소리나게 뛰어서 간신히 돌고 조망이고 지랄이고 알프스는 무슨 개뿔 이게 생사람 숨끊어 놓는구먼 여기 몇번을 올때마다 한번에 매듭 짓지못하고 쯥 지나는 차 얻어타고 울산으로 늦지않게 귀경했는데 😁
이번엔 가볍게 눈도 마음도 몸땡이도 편안한 산길 한번가보자 며칠전에 문경으로 이사 가셔서 사시는 분과 통화 눈 정화하러 가보입시다
해서 어제 동네역에서 용문가는 05:08분 첫 전철 왕십리로 왕십리 2호선 첫전철05:40분 강변역 05:53분 도착 헐레벌떡 계단뛰고 깜빡깜빡 바낄라 파란불 후다닥 횡단보도 건너고 빨리빨리 티켓팅 2시간을 가야하니 요란스럽게 뛰어 화장실 들러 찔찔 뛰면서 지퍼 올리고 버스타니 앉기도 전에 차는 떠납니다 점촌 상주 가는 첫차 06:00 아ㅡ고 디다 이게 뭔 지랄이람 두시간 걸려 점촌 터미널 기다리던 분과 다시 합천으로 삐뽀삐뽀 냅다 달립니다 바쁘다 바빠 급한놈 속도 모르고 무슨 도로가 전신에 60~80으로 속도 제한을 마 아우토반 맹키로 무제한으로 쌔리 달릴놈은 달리고 엎어 질놈은 엎어지고 디비질놈은 디비지고 갈놈은 가고 했음 다 팔자낀데 어쩌다 보니 휴계소 다 지나치고 점빵같은 휴게소 들러 커피한잔 마시고 구운계란 요깃거리 두어개 가방에 담고 얼추 두시간 걸려 합천호 원점으로 해야해서 장단리 마을 공터에 주차 금성산 허부적 허부적 오늘은 공기도 좋습니다 코로나 땀시 대기질은 좋아 졌다는데 그러니 조망도 멀리멀리 합천호 얼마나 반갑고 이쁘고 아름다운 그림입니까 쥑이네요
황매뜰에선 몇번 봤는데 그때 저산에 한번 가야지 한게 벌써 아득하게 세월이 오년전 모산재 철쭉은 올메나 이쁘던지 또 오래전 영화 촬영하던곳 은행나무 침대겠지요 그기 남아있는 집 기웃거리다 부~~웅 가미카제 다 말벌 목에 한방 볼따구에 한방 걸음아 날살려라 제가 좀 벌에 약해서 볼따구는 한근 뒷 목은 김일성이 목이 아이고 추억은 즐거운거 ㅎ
정상에서 두루두루 저기가 거창쪽이니 감악산 ㅎ 저기서 몇시간 줄기따라 걸으면 시골집에 가는데 무신 산이것고 요쪽이 의령쪽이니 저또한 무신 산일것이라 뒤가 대구니 그는 무신산 영남알프스는 어디쯤 지리산이 어디고 무신봉이 어디고 무신산 무신산 둘이서 실컷 주 생깁니다 갑시다 돌고 건너고 허굴산 암릉이 꽤 이쁩니다 노닥 노닥 들꽃은 많이 보이진 않지만 연달래 산벗도 반기고 짧은 머리 속에 담지 못한 들꽃들도 터덜터덜 내립니다 고민을 합니다 이분을 보내고 황매산에 붙어서 덕유쪽으로 진양기맥을 밤세워 볼까 어쩔까 말을 뱉으니 어디가서 밥이라도 먹고 하던지 말던지 하랍니다 어영부영 실실 나가다 보니 합천 시내라 터미널이 보입니다 잠깐 스톱 매표서 물어보니 20분후 17시에 서울가는 막차가 있답니다 요즘은 차가 많이 줄어서 하루에 세번 진양기맥이고 지랄이고 그분과 밥도 못먹고 가시라 하고 표 끊고 어메 무신놈의 차비가 이렇게 비싸다냐 38.900₩ 이런 골짝에 프리미엄 버스가 머다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내려올땐 느즈막히 산행끝내구 달구벌로 가서 귀경할 생각이었는데 세상사 다 뜻대로 흘러가는건 아니지 화장실 들러 씻고 옷갈아 입고 착석 이차가 직통도 아니고 고령 성주를 경유 ㅡㅡ 이런 또 뒤에 앉은 놈이 나중에 보니 젊은 외국놈 시킨데 향순가 먼가를 잔뜩 몸땡이에 부었는지 머리가 띵 지끈지끈 도착때까지 죽을맛 이시키가 또 얼마나 통화를 해서 신경을 긁던지 정말 디지게 뚜디리 팻으면 아고 그랬다손 치더라도 당연히 힘이 딸리니 내가 죽도록 맞겠지만
마땅히 다른곳으로 옮길만한 좌석도 ㅋㅋ 재수없는 놈은 이래저래 남부터미널 21시네요
이러구러 또 하루가 이러구러 또 사월이 진달래도 가고 개나리도 가고 이러구러 봄이 가는가 아니지 아직은 봄은 아직은 더 짙어지겠지........ . . . . .
첫댓글멋집니다. 산도 멋있지만 아무 제한 받지 않고 이산 저산 가고 오고 ... 그런게 더 좋습니다. 금성산, 허굴산도 암산으로 괜찮은 거 같은데 합천이라 멀기는 하지만 언젠가 함 봐야하는데 그때가 언제가 될지 영남알프스~ 2차례 출산해서 통도사->영축산->신불산->간월산->능동산->재약산->표충사로 한 바퀴돌고 두 번째는 당일치기로 가지산 운문산만 갔다왔으니 상운산, 고헌산, 문복산은 아직 미답 언제나 댕겨 올런지 기약도 없고.... 님의 사진보며 안방에 앉아서 쉽게 구경하는 것도 좋네~~~~
첫댓글 멋집니다.
산도 멋있지만 아무 제한 받지 않고
이산 저산 가고 오고 ... 그런게 더 좋습니다.
금성산, 허굴산도 암산으로 괜찮은 거 같은데
합천이라 멀기는 하지만 언젠가 함 봐야하는데 그때가 언제가 될지
영남알프스~
2차례 출산해서
통도사->영축산->신불산->간월산->능동산->재약산->표충사로 한 바퀴돌고
두 번째는 당일치기로 가지산 운문산만 갔다왔으니 상운산, 고헌산, 문복산은 아직 미답
언제나 댕겨 올런지 기약도 없고....
님의 사진보며 안방에 앉아서 쉽게 구경하는 것도 좋네~~~~
회장님
잘 지내시죠?
밤 산행은 쌀쌀하구
한낮은 땀이 줄줄
역병이 조금씩 물러가는지
오늘 관악산 올랐는데
다들 많이도 아이구
사람피해서 숨은길로 ㅋ
언제 한번 뵙고 싶네요
선배님들도
낮과 밤
기온차가 많으네요
건강 조심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