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일본어의 친족/가족 호칭어와 한국어와의 대응성을 고찰하기 위한 준거로서 작성되었습니다. 일본어는 고대 한국어의 자손입니다.
■ 출처 :
본인이 직접 작성
■ 참고 자료
1) 네이버
일본어 사전
2) 네이버
국어사전
3) 서정범의
<국어어원사전>
4)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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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국어의 친족 호칭
1. 아버지
아버지
아버님
아바마마
아비
애비
업
아버지는
중세국어에서
아비
아바
아버님
아바님
등으로 나타난다
아버지와
아버님의 대응에서 지는 존칭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며 그 의미로 교접된 접미사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버지는
아버/아바/아비
+ 지의 형태로 합성된 말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에는 지를
접미사로 쳐서 파생어로 분류하는데 본래는 수식합성어 방식으로 조어된 말로 볼 수 있다
아비는 또한
성인 남성을
이르는 범칭으로 쓰였으며
무섭거나
더럽거나 힘을 지닌 어떤 외부의 것을 이르는 말로도 쓰였는데
이 이형태로
전설모음화 한 애비, 가택을 지키는 지신으로 여겨진 업(구렁이)으로 나타난다
한편 지는 이
치, 저 치의 치, 거지/거러지의 지와 동원어로 보이며
또한 고대의
존호인 지/기/치 등의 말과 역시 같은 말로 보이는데
본래는 존귀한
사람에서 사람, 나아가 사람(특히 남자)을 우습게 여기는 말로 변천한 것으로 보인다
거지/거러지는
걸뱅이/거렁뱅이와 대응하므로
거지/거러지는
걸 + 지로 구성된 말임을 알 수 있다
2.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어마마마
어머니는
중세국어에서
어미
어마
어마네
어마니
어마님
등으로 나타난다
어미는 어멈과
함께 여자 어른을 이르는 범칭으로도 쓰였다
3. 언니(兄)
언니/어니/아니(兄)
중세국어에서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일제시대에 일본어에서 온 것이다 하는 주장이 항간에 유통되었다
우리 문헌에
최초로 수록된 것이
1938년 7월
10일 간행된 문세영(文世榮)의 『조선어 사전』이므로 일제시대에 일본어에서 건너온 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우리 문헌 자료에서 찾을 수 없다 하나 19 세기 말 언더우드가 펴낸 한영사전에는 어니로 적혀 있으니 그 이전에 이미 널리 쓰인 말임을 추정할
수 있다
어니의 니를
사람으로 본다면
어는 크다는
뜻을 지닌 말이라 볼 수 있다
4. 아우(弟)
아우(弟)는
중세국어에
앗
아ᅀ
아ㅅㆍ
아ᅀㆍ
등으로 나타난다
아ㅅㆍ는
아ㅇㆍ로 변하였고
아ᅀㆍ는
아ㅈㆍ로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ᅀㆍ는
아ㅅㆍ보다 고어형태의 음가를 지녔다고 추정된다
5. 아저씨
아저씨
아제/아재
아자비
아주버니
아제/아재는
중세국어에서
아자비
ㅁㆍㄷ(맏)아자비 ㅡ 큰아버지
아ᅀㆍ아자비 ㅡ
작은아버지
등으로
나타나는데
친족관계에서
아버지와 같은 항렬의 남자 어른을 모두 이르는 말임으로 볼 때에
애초에
아ᅀㆍ +
아비의 형태로 조어된 말임이 추정되며
이 때에
아ᅀㆍ는
작다라는 뜻 외에 버금가다/준하다라는 뜻 역시 내포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친족관계에서
혼인하지 아니
한 남자어른을 아제/아재라 하고
혼인하여 성가
한 남자어른을 아저씨라 하는 것을 근거로 할 때에
아저씨의 씨는
상대를 우대하는 존칭형 접미사 역할을 수행함을 알 수 있다
보통 씨를
한자어 氏로 적고 여기에서 온 것으로 보나 본래부터 우리말일 가능성도 보유한다
아저씨의 씨와
같은 용례에는
각시
아가씨
아줌씨
형씨
등이 있다
한편
아주버니
아주버님
은 지금은
남편의 형을 이르는 말로만 한정돼 쓰이나
친족관계의
호칭어에서
남편 쪽이나
친가 쪽의 성인 남자나 어른 남자를 좋게(우대하여) 이르는 말로 쓰였다
6. 아줌마
아줌마
아주머니
아줌마는
중세국어에서
아ㅈㆍ미로
나타나며
아주미/아재미/아자미로 쓰였다
아자비의
조어형태와 마찬가지로
아ㅈㆍ+ 어미로
이루어진 말로 분석된다
그러나 또한
마님, 마노라,
며느리의 마/며의 음가에서 보이듯
미/마/머/며
등이 여성을 나타내는 말이었을 가능성을 보유하며
동시에 여성뿐만
아니라 마마의 마와 호환되어 존귀한 대상이나 사람을 이르는 말이었을 기능성 역시 보유하다
마마
어마어마하다
맏
마루
등의 어근의
음가와 같다
아줌마는
친족관계의 호칭에서 아버지나 어머니와 같은 항렬의 여자 어른을 이르는 말이며
특히
혼인 하지 아니
한 여자 어른을 아줌마로
혼인 하여 성가
한 여자 어른을 아주머니라 하여 구분한다
또한 아주머니는
친족 관계에서
형수나 제부(제수)를 이르는 말로 쓰였다
7. 음가와
어근의 활용과 상호전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어/아는 그 소리값 자체로 볼 때에
사람이 태어나
제일 처음 발성하는 소리에 속한다
또한 세계 여러
언어에서 놀람이나 경이의 감정을 표출할 때에 내는 감탄사, 또 신을 나타내는 말의 소리값과 동질 음가를 지닌다
우리말에서는
감탄사로 아/앗/어/엇 등이 있으며 크다를 나타내는 말로 으리으리(하다), 우람(하다), 아름(하다), (한)아름, 아리(수), 아주, 엄청
등이 있으며 그밖에 존귀자와 관계된 옛말로 어라(하), 알(지), 알영, 어륙 등이 있다
또한
어머/어마/어매는 역시 감탄사이면서 이 가운데에 머/마/매/메 등의 말은 마리/머리/맏/마루/마마/마(님) 등의 큰 것을 나타내는 말과 음가가
통하며
그밖에 큰 것을
나타내는 말로 어마어마(하다)/엄청 등이 있다
ㄷㆍ/ㄷㆍㅣ/대는 가족/친족 호칭어에는 쓰이거나 나타나지 않으나
일본어
가족/친족 호칭어와의 대응관계 고찰을 위해 언급을 하면
크다/위 등을
나타내는 말로 ㄷㆍㅣ가 있는데 이는 대가야(大加耶)의 이칭인 상가야 (上加耶)에서 그 쓰임이 보이며 또한 대가리/대갈박, 되게/되우 등의 말에서
그 흔적이 보인다
ㅇㆍ, ㅁㆍ,
ㄷㆍ등의 말은 서로 다른 뿌리를 가진 말인지 아닌지 여부를 확언할 수 없으나 상호전의돼 쓰였음은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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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일본어의 친족 호칭
1. 아버지
おやじ(親父)
오야지
ちち(父)
titi/tsitsi/zizi
お父さん(お父様)
오또오사마
おもうさま(おもう様·御父様)
오모오사마
とうちゃん(父ちゃん)
토오짱
오야지(おやじ)는 오야(おや)와 지(じ)로 분리가 되는데 오야는 어버이(親), 지는
아버지(父)를 뜻한다
오야(おや) =
親 = 어버이
지(じ) = 父
= 아버지
지(じ)는 역시
아버지를 뜻하는 말 가운데 하나인 titi/tsitsi/zizi ちち(父)와 호응하는데
첩어가 많은
일본어 특성상 ちち는 ち로 분리가 되어 じ와 ち는 서로 같은 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ち는
피(血), 젖(乳)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본어 오야지는
우리말 아버지(또는 어버이 + 지)와 매우 유사하여 동원어일 가능성을 엿보이는데 문제는 야와 버의 음가이다
야와 버는 각각
ㅇㆍ와 ㅂㆍ로 재구되는데 서로 다른 말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어에서는 ㅂ/ㅍ이 ㅎ으로, ㅂ/ㅍ이 ㅎ을 거쳐 ㅇ으로 변음하는 음운현상이 나타난다
부(府) ㅡ
hu ふ
부(副) ㅡ
hu ふ
벌(原) ㅡ
hara はら
바다(海)ㅡ
wata/wada わた (옛말)
따라서 우리말
아버지, 또는 어버이의 재구음 ㅂㆍ가 일본어에서 ㅎ을 거쳐 ㅇ으로 나타났음을 일본어 음운현상을 근거로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오야지(おやじ)
= 아버지(또는 어버이 + 지)
(ㅇ <
ㅎ < ㅂ)
ちち는 한국어의
존칭어 지/치(아버지의 지)에 호응
일본어에서
아버지를 뜻하는 다른 어휘는 오또/오토와 오모로 나타난다
우선
오토(お父)는 오와 토로 분리가 되는데 오お는 오야지의 경우처럼 부모를 이르는 뜻을 지님과 동시에 존경ㆍ친숙 등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며 또한
단어 자체가 お와 父로 이루어져 있어서 父를 ‘토’라 훈독함이 뻔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뜻하는
토는 일본어에서 아내가 남편을 우대하여 이르는 말인 토노 との(殿)와 비견된다
の는 허사이므로
토가 어근이다. 토노 との(殿)는 봉건시대에 영주를 그 아랫사람이 이르던 존칭이었다. 전 (殿)의 일본어 음독은 den이므로 토는 존칭의 뜻을
지닌 말인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토는 일본어에서 바깥을 뜻하는 토 と(外) 와 음가가 같다
일본어에서
아버지를 뜻하고 존엄을 뜻하는 토는 우리말 ㄷㆍㅣ(대갈빡의 대)와 그 음가가 같다
대가야(大加耶)가 상가야(上加耶)와 같은 말로 쓰인 것에서 大=上으로 같은 음가를 훈차한
예가 있고 이는 진한 6부의 명칭과 그 개명을 고찰하며 다룬 바 있다
다음으로
오모(おも)는 이 말 자체가 중요하다(重), 중심이다(主)하는 뜻으로 쓰이며 앞에서 풀이한 오お를 제하면 모も가 남는데 이 말은
100 을
뜻하는 모모 もも(百)
모두를 뜻하는
미나 みな(皆)
모두를 뜻하는
접두사 모로 もろ(諸)
와 통함을 볼
수 있다
오모(오)는
우리말 어미/어마와 비견되는데 일본어에서 어머니/어른 여성을 뜻하는 오바와상おばさん/오바(おば)를 한 데에 놓고 봤을 때에
우리말
아비/아바, 어미/어마가 방언의 속성으로서 일본어에서 이형선택되었음을 추정케 한다
2. 어머니
おふくろ(お袋)
오후쿠로
母(はは)
하하
おかあさん(お母さん)
오까와상
おばさん
오바와상
오까(와상)을
제외하면
후, 하, 바는
우리말 아버지/어버이의 바/버와 호응한다
3. 손위
형제/연장자
1)
오빠/올아비/오라버니
あに(兄)
아니
あにき(兄貴)
아니끼/아니키
おにいさん(お兄さん)
오니이산
2) 언니/누나
あね(姉)
아네
あねき(姉貴)
아네키
おねえさん(お姉さん)
오네에산
お姉ちゃん
오네짱
손위 형제나
연장자를 이르는 일본어 호칭 아니/오니/아네 등은 그대로 우리말 언니/어니/아니와 호응한다
또한 아니끼
あにき(兄貴)와 아네끼 あねき(姉貴)의 끼/키는
우리말의 높임
격조사 께/께서와 호응하는데
이는 앞에서
다루지 않은 오까와상おかあさん(お母さん)에서 어머니를 뜻하는 까와かあ 역시 우리말 께와 상관할 가능성을 보인다 하겠다.
출처:https://blog.naver.com/mvkuri/221555836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