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으로 암 예방 가능
전남의대 손석준
우리나라 국민이 살아가면서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고, 현재 인구 70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제 암은 우리 생활 가운데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이 되었고,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관리하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질병이 되었다.
암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노인 인구의 증가, 진단 기술의 발달과 조기 검진 활성화, 식생활 등 생활습관의 서구화이다. 암 발생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암 종류별로는 남자의 경우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으로, 여자의 경우에는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진단 및 치료 기술 수준의 향상과 검진의 활성화로 조기에 발견되는 암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암 발생 인구의 ⅓은 예방 가능하고, ⅓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⅓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암사망의 30%는 흡연에 의해, 30%는 식이요인에 의해, 18%는 만성감염에 기인하고, 그밖에 직업, 유전, 음주, 생식요인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도 각각 1-5% 정도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암예방 생활습관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 부분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무등일보 2011.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