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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올려진 사진은 지난 5월 두번째 주말, 강원도 춘천시과 화천군의
경계에 있는 용화산과 오봉산을 산행하며 찍은 포토 산행후기입니다.
해발 875m의 용화산(龍華山)은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가 이긴 쪽이
용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그 이름이 생겨났다고 하며,
파로호,춘천호,소양호 등과 연접해 있고, 산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과 조망 등을 고려해,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습니다.
해발 779m의 오봉산( 五峰山)은 소양강댐 건너 청평사뒤에 솟은 다섯
봉우리를 말하며, 경수산, 청평산으로도 부르다 산꾼에게 알려지면서
오봉산이 되었습니다. 기차와 배를 타고 가는 철도산행지,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알려지고,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습니다.
산행코스는 큰고개에서 출발하여, 용화산~고탄령~사야령~배후령~
오봉산~구멍바위~청평사~매표소~청평선착장 입구로 하산했으며,
산행시간은 6시간30분 정도 걸렸습니다.
100대 명산인 오봉산을 제대로 산행하기 위해, 산악회와 배후령에서
헤어지고 일행 한분과 오봉산을 넘어서 선착장으로 내려 갔습니다만,
소양댐으로 가는 5시30분 마지막 배시간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산행정보 공유를 위해, 코스중심으로 나열한 사진에 간단한 설명글
덧붙였습니다. 잠시 눈요기하면서 상큼한 월요일 맞이하시길...
산행코스는 윗쪽 큰고개에서 아래쪽 청평사 선착장 입구까지...
12시10분 : 큰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큰고개까지는 북쪽으로 한참 돌아서 올라오고, 도로 공사가 진행중인 까닭에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12시14분 : 큰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10분쯤 걸려 암릉에 오르자, 왼쪽 맞은편에 만장봉과 오른쪽 멀리 입석대가 보인다.
양통마을 갈림길을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만장봉에 올라 바라본 양통마을 방향 풍경이다.
입석대 풍경...
만장봉 암릉을 지나 통나무계단을 오른다.
약간 넓은 공터를 지나 왼편 능선으로 오르니 정상과 배후령 갈림길이 나온다.
덧붙인 이정표처럼, 용화산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와 배후령으로 향한다.
12시50분 : 용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큰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 지 35분쯤 됐다.
용화산을 다녀와, 갈림길에서 가파른 내리막길로 배후령으로 향한다.
전망바위에 오른다.
뒤돌아본, 입석대 방향 풍경이다.
가야할 방향의 풍경으로, 뾰족 솟은 봉우리가 858m암봉인 것 같다.
전망바위에서 10여분 걸려 858m봉에 오른다.
뒤돌아본 풍경으로, 오른쪽 높은 곳이 용화산 정상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양통마을 방향 풍경으로, 앞쪽 암봉이 득남바위(불알바위)다.
산아래 양통마을 쪽에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불앙바위처럼 보인다고...
오른쪽에 솟은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경이다.
13시30분 : 철쭉 우회길로 돌아 양통마을 하산길이 있는 안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안부에서 오르니 점심식사를 하는 일행들이 보이고, 잠시후 전망바위에 오른다.
뒤돌아 본, 858m봉과 득남바위... 오른쪽 능선 너머에 용화산 정상이 살짝 보인다.
가야할 능선...
14시03분 : 양통마을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산행지도에 없는 안부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곳 안부가 고탄령인 것 같다.
아무래도 춘천소방서에서 구조용 산행코스 표지판을 잘못 설치해 놓아 우리를 포함한 산꾼들을 혼란시키는 것 같다.
잠시후 10분도 안되는 거리의 고탄령이라는 곳은 형태나 방향을 보아 산행지도 상의 777.2m봉 아래인 것 같다.
14시12분 : 고탄령(?)에 도착했다. 지도와 너무 달라서 5분쯤 머물면서 검토했다.
춘천소방서에서 구조용 산행코스 표지판에 고탄령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바로 앞쪽 봉우리가 777,2m봉으로 수불무산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형태고,
배후령 방향이 오른쪽으로 꺽어지는 코스가 산행지도와 같은 방향이다.
따라서, 이곳이 고탄령이 아니고 오기 전에 있던 안부가 고탄령이 틀림없는 것 같다.
14시25분 : 사여령이 보인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다 휴양림(수리봉) 갈림길을 만난다.
배후령 방향으로 내려서다 다시 오르면...
14시52분 : 767.6m봉을 지난다. 잘린 나무에 비닐코팅으로 달아놓은 표지판을 덧붙인다.
767.6m봉을 내려서자 우회로 갈림길을 만나고...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남쪽 방향 풍경으로,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수리봉이다.
헬기장처럼 보인는 공터에 도착해서, 일행들과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나무 너머로 오봉산의 5개 봉우리가 보인다.
오봉산 들머리가 있는 배후령이 보인다. 그 앞의 봉우리는 마적산(785m)이다.
도랑 같은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 왼쪽으로 내려가면 배후령으로 내려선다.
날머리 왼편에 오봉산수라는 식당이 있고...
건너편에 산악회 버스가 보이고, 길건너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오봉산 들머리가 있다.
15시45분 : 배후령에 38선 표지석도 있었다.
산행기점인 큰고개에서 이곳까지의 용화산 산행은 선두그룹으로 3시간30분이 걸렸다.
16시12분 : 배후령에서 30분 가까이 머물다가 오봉산으로 출발한다.
내일 입을 옷을 버스에 두고 산행했는데, 버스문이 잠겨 꺼내지 못하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졌다.
오봉산 산행후, 내일 가리산 산행까지 할 예정이라 산악회 회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이곳에서 헤어졌다.
오봉산 들머리를 오른다.
출입통제라지만, 초소에는 감시원도 없고 화기물만 놓고가라는 보관함만 있었다.
10분 정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자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 오봉산으로 향한다.
능선으로 올라 잠시후 암반 공터가 나오는데, 1봉인 것 같다. 배후령에서 10여분 걸렸다.
산아래 배후령으로 오르는 46번 국도가 보이고,
지나왔던 왼쪽 배후령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오른쪽 멀리 보이는 용화산으로 이어진다.
오봉산 2봉인 것 같다. 봉우리에 별다른 표시가 없어 아쉽다.
2봉에서 바라본 4봉과 정상인 오봉산이 보인다. 왼쪽 3봉은 나무에 가려 잘 안보인다.
잠시후 작은 다리를 건너고...
암봉을 오른다.
암봉에 오르니 청솔바위가 있었다.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표지석이 하나 있다.
잠시후 진혼비가 있는 봉우리를 오르니, 이곳이 3봉이다.
다시 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4봉이 보인다.
4봉에 올라 내려다본, 산행종점이 있는 청평사 방향 풍경이다.
건너편 남서쪽 방향 풍경으로, 마적산 능선이 소양댐이 있는 왼쪽으로 이어진다.
17시00분 : 정각 오후5시에 오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봉산 정상에 잠시 머물다 하산하면서 부용산 갈림길을 지난다.
갈림길에서 청평사 방향으로 내려와, 왼편 암릉길로 내려간다.
건너편에 부용산이 보이고, 청평사선착장에서 배치고개로 오르는 꼬불꼬불 오르막 차로가 보인다.
갈 예정인 청평사 뒷봉우리인 급경사 암릉길 능선이 보인다.
구멍바위(홍통바위)가 있는 암봉에 도착했다. 사진의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구멍바위가 있다.
구멍바위(홈통바위)다. 배낭을 매고는 겨우 내려갈 수 있을 크기다.
구멍바위를 통과해 암릉에서 바라본 소양호 모습이다.
암릉 끝 안부에서 청평사로 가는 두갈래 길을 만난다. 급경사길인 암릉길을 선택해 올라간다.
688m봉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암봉에서 자라는 노송을 찍었다. 모양에서 오랜 세월을 느낀다.
멀리 소양호가 보이고, 앞족의 암릉을 타고 청평사로 내려갈 예정이다.
산행지도에 표시된 칼바위인지 특별히 생긴 바위 옆을 지난다.
칼바위를 지나면서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잠시후 급경사 쇠줄구간이 시작되어 스틱은 모두 접어 넣었다.
이하 청평사까지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의 풍경이다.
30분 정도의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 청평사 경내 뒷편으로 들어선다.
경내를 지나 뒤돌아본 풍경이다. (청평사 경내 및 관련 주변 풍경은 별도로 소개)
청평사 입구 오른쪽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도 마시고 잠시 땀도 씻는다.
청평사선착장으로 내려간다.
(도중에 들렀던 영지, 공주탑, 공주굴, 구성폭포 등은 청평사 경내 풍경과 함께 별도 소개)
청평사 매표소를 다리를 건너 청평사선착장 쪽으로 간다.
어둑한 저녁 7시에 선착장 입구에 도착해, 오봉산 산행만 2시간50분쯤 걸렸다.
배후령에서 버스문이 잠겨 옷을 찾기 위해 30분 정도 기다린 시간을 제외하면,
오늘 총 산행한 시간은 6시간30분쯤 걸린 셈이다.
소양댐 입구로 가는 마지막 배가 5시30분이라, 배는 이미 1시간반 전에 끝났다.
하는 수 없이 콜택시를 이용했으며, 소양댐 입구의 모텔에서 하룻밤 보내게 되었다.
다음날도 100대 명산의 하나인 홍천 가리산 산행을 위해 소양댐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홍천 가리산의 배후마을인 물노리선착장으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강원도까지 버스로 오가는데 10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까닭에,
1박2일 일정으로 100대 명산 3개를 산행하면서 특별히 소양강 뱃길을 이용하다 보니
전체적인 일정은 조금 무리할 수 밖에 없지만, 특별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일정이었다.
마침 함께 하는 동행자도 있어 한결 마음도 여유롭고 편했다.
첫댓글 사진을 곁드린 후기에 감사 드립니다. 100대 명산을 2곳이나 단일코스로 들려 볼 수 있다는 욕심에 다녀 왔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오려 주시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끔 7기 구간에서 깊은 인상으로 남겨진 님이 생각나는군요~~ 감사 합니다.
저도 5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시작을 6기와 많이 함께 하고 그 완주는 7기에서 했기에 7기분들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아분 분들도 많고... 용아장성 특별산행 함께 한 분들도 있고... 그중에 7기와 함께한 덕유종주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7기가 진부령에 도착하는 날에 함께 하고 싶은데, 시간이 어떨지... 7기분들의 무사완주를 기원합니다~ ^^*
사진을 봐선 필이 조끔 적게 오네여.담에 기회가 온다면 발과 눈과 귀와 가슴으로 느껴보겠습니다.7기회원들을 위해 후기와글 사진 고맙습니다.
허정씨 반갑네요 산사랑에 가본지가 오래되었네요 조만간 함께 갈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