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
옛 추억을 회상케 하면서 애틋한 느낌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 울림으로 나오는 동요 <고향의 봄>은
이원수 가 16세 나이에 지은 詩에 홍난파가 曲을 붙여 만든 노래로서
애국가 보다 많이 불린다고 한다
고향의 봄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동요속에 그리는 아름답고 정겨운 고향은 이젠 찾아보기 어렵다
꽃피고 새소리 들리는 시골마을 고향은 사라지고
그 자리는 고속도로 로 변했고
아파트단지와 공장건물로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고향마을은 이렇게 흔적없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우리 마음의 고향은 그대로 남아 있어
힘들고 치쳤을 때 언제나 몸과 마음이 쉴수 있는 안식처는 마련해 준다
도시생활 속에서 부대끼며
이 사람 저사람 눈치 보면서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고달픈 현실에서
고향은 언제나 엄마 품속같이 아늑함을 주고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고향집 시골 마당 모깃불 피워논 평상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던 어린 그 시절
버들가지 꺾어 버들피리 불며 ,
바지가랭이 적시며 개울에서 물고기 잡던 시절
구슬치기,
때기치기 ,
마때치기
하면서 뛰놀던 소꼽동무들과의 철없는 시절은
어찌 세월이 흘러다고 잊을 수 있으랴
고향의 이미지는 소박하고 순수함이요 조금은 촌스러움이다
번쩍번쩍 빛나고 호화스러우면서 사치스럽지 않다
고향을 생각하면 엄마품이 떠오르고 엄마의 젖가슴 냄새가 느껴진다
고향의 동무들과 천방지축으로 뛰놀던 그 순간은
배고픔도 가난의 쓰라림도 사라지고
그 순간 너도 나도 우리 모두는 세상의 중심에서
아무것도 부러운것 없이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았다
비록 그 날이 다시 올리 없겠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시절을 그 때 그 기분으로 나머지 인생 살고싶다
나라 전체가 도시화 돼 버린 지금
복숭아꽃 살구꽃 피는 산골마을이나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고향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은 이미 전설속 이야기가 돼 버렸고 이젠 동화속에서만 느낄 수 있다
잃어버린 고향 ,
고향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
국어사전에서만 있고 현실에서는 사라질지도 모를 단어 "고향"
잃어버란 것은 고향 뿐이 아니다
고향에 어린 애틋한 감정까지 잃어버렸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고향과 함께 떠 오르는 옛동무들
그 때 뛰놀던 산과 ,들, 시냇물
이 감정 모두 사라지고 텅빈 그자리는
바람이요 허공이요 황량한 사막만이 남는다
올더스 헉슬리가 쓴 "멋진 신세계" 란 소설중에
고도로 문명화 된 미래사회에서는 감정없는 인간이 공장에서 물건처럼 기계로 만들어 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래인간이 사랑, 情 ,우정, 믿음, 신뢰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 처럼
다음세대 우리 아이들이 "고향 "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를 것 같아 걱정스럽다
외손녀가 "할아버지 고향이 무슨 뜻이야?" 라고 질문하는 서글픈 일은
제발 일어나지 말아야 할 텐데...
잃어버린 고향 다시 되 찾고 싶어
오늘도 동요 <고향의봄>을 부르면서
기억속에서 조차 사라져가는 고향을 애써 추억해 본다
고향의 봄은 멀리 있어 손잡을 수 없어도
이곳 개나리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는 숲속에서
텃밭의 봄이야 오겠지 (텃밭농부)
설날이다
변해버린 고향 ,
고향같지도 않는 고향
소음과 공해와 왁자지껄 부대끼는 혼잡과 소란속에서
이 동요속에서 그리는 고향은 천리만리 저 밖이다
눈앞에 전개되는 현실의 고향이 꿈속에 그리던 고향같지 않는 추한 모습으로 변했어도
마음속 고향에는 아직도 복숭아꽃 살구꽃 피어나고 새소리 들을 수 있어
그 마음에 그리는 정다운 고향 찾아 바라바리 싸들고
엄청난 교통체증 참아가면서 힘들게 고향찾아 나서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동요들으며 이 설날 아침을 맞이하고싶다 (텃밭농부)
첫댓글 좋은글감했읍니다.
감사하게
어린이들에겐 즐거울지 모르지만 어른들에겐 힘든 하루가 되기쉬운 오늘 설날이
아무조록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부모님도 형님 내외분도 모두 세상을 떠나 이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몇년전 선산에 모셨던 조상님들 묘소를 벌초등의 사후관리 어려움을 감안 공원묘원내의 가족묘로 모신 이후에는, 원 고향에 갈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어쩌면 실체적인 고향도 마음의 고향도 없어진 셈이지요.
설 차례는 다 지냈셨군요 세배돈 지출이 꽤 되셨을것 같은데....
실체적 고향이야 사라졌더라도 아직 우리세대가 끝날 때 까지 마음의 고향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가을나그네 님도....
초가집,,,,,,,,,,,,, 유형문화재로 등록하여도 손색이 없을것 같은,,,,,,,,,,,,, 풍요로움을 한껏 뽐내는 감나무 하며............ 노래자락 또한 분위기에 딱 입니다 ,,,,,,,,,,, 현실을 도외시 할 순없으나 ,,,,,,,,,,,,,, 저곳에서 일주일 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
그림같은 초가집은 이 글을 위해 빌려온 사진작가의 작품 사진입니다
저런 곳에서 일주일만이라도 하셨는데
내가 보기론 몰운대 님께서는 이미 사진 속 보다 더 분위기있는
그 마음, 그리고 정서의 세계에서 지금도 살고 계시는 분으로 보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고향의 봄 동요가 애잔하게 가슴으로 닥아오며 추억의 고향을 그려봅니다. 그 애틋한 추억과 함께 변해버린 고향의 풍경은 아직고 아픈 상처로 가슴속에 남아있네요. 감사합니다
차가운 설날이지만 오늘을 통해서 잊혀져가는 고향을 추억하는 짧은 시간을 가지셨다면 기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트로 만들어진 아파트와
오래 전이라 다행이
아주 도시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22년간 살았던 서울 관악구
난곡동(신림 3동)의 모습도
도시 속 전원풍경이 살아숨쉬던 곳이어서
나름대로 시골 같은 느낌을 갖고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과 함께
평화롭게 살았던 기억이 있지요.
그러나 지금 도시에서는
단지 콘
거리와 길만 바라보며 한뼘 흙으로 된
정원도 없이 삭막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
자연의 혜택없이 정서가 메말라 가고
고향에 대한 추억도 거의 없는 아이들이
많아져 유감입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시생활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평생을 사시면서도 시골의 전원을 맘 속에 품고 사시는 것은
자랑할만한 큰 보물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과 공원이 잘 조성된 신도시라 킥 촬영지인 과 나무를 소유한 단독이므로
공항 출퇴근 관계로
김포를 거쳐 일산에 살고 있습니다.
일산도 도시이긴 하나
호수와
약간 전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제가 거주하는 곳은
거침없이/지붕뚫고
대화동 성저공원 근처에
적으나마
나름대로 괜찮은 자연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지요.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따뜻한 차와 함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고향' ........ 제 고향은 충남 내포지역 해가 빛나는 골짜기 중 상서로운 동네 서동골인데요.
그잖아도 가끔
울 아이들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요..
태어난 산부인과일지 ...... 어릴 적 뛰어 놀던 분당일지 ......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텃밭에도 가고 롤러 브레이드 퀵보드 타고 놀던
그곳이 추억으로 남겨 져 있는 모양이기도 하구요.
태어난 곳과 자란 곳도 두어 곳이고 역시 잘 모르겠다고 하는 군요.
아이들의 법적 본적지는 서울이지만 ....... 자란 곳은 경기도이니 .... 경기도일까요
저도 울 아이들의 고향은 어딜지 잘 모르겠네요.
'고향의 봄' 눈물짓게 하는 동요지요.
아이들 초등학교 때 수원에 있는 화성에 답사를 갔었을 때문 근처에는 이원수 님의 히 수원시민들이
중간에 강감찬 장군의 기마동상도 있고 팔
'고향의 봄' 시비가 있길래요.
그 분들의 고향이 수원이려나 생각하고
잠시 쉬면서 주위 분들에게 물었더니요.
아무도 그곳에 강감찬 장군의 동상도 고향의 봄 시비가 왜 서 있는 지를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수원이 고향인 친구에게 후에 물었더니요.
강감찬 장군과 고향의 봄 동요를 특
젤 좋아하는 인물과 동요로 선정되었기에 그 곳에 있는 거라구요.
울 아이들도 수원시민들처럼 고향을 한 곳 정해야 하려나요
고향.. 고향이란 단어만으로도 먹먹해 지네요.
고맙습니다.
태어나 자란곳이 서울이지만 그때 그시절엔 한강은 덜 파헤쳐져 있었고 마을길도 콘크리트로 덮지 않았었죠. 흙장난, 불장난, 그시절 그추억이 많이 그립습니다.
아직도 그 때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사람은 아직도 맘 속의 고향은 있겠지만
자라는 아래 세대는 이미 고향의 의미를 알지 못할 것 같아 안따갑습니다
고맙습니다
고향 냄새가 풍기는군요 좋은 수필 감사 합니다^^^^^^
잠시나마 고향의 정취를 느끼셨다니 기쁨니다
고맙습니다
고향!!고향은 좋은곳이지요!!!!좋은 수필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옛날 같은 고향은 점차 사라져 가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고향을 그리워 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어느 덧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가 봅니다. 고향이란 사진과 글을 보니 어릴적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없어진 고향이지만 하도 동네가 작아서 모두가 떠나서 풀만 우거진 고향터. 아련히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보면서
이 글을 통해서 우리 세대에서 잊혀져 가는 고향에 대한 추억을 잠시나마 불러 일으킬 수 있었다면 기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외국에있으니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된장찌게~! 고등어조림(시레기넣고)...정말그것만 해도 그리운데 고향이라니 더더욱 내고향 않가본지 너무 오래되어 잊혀만 가는군요~! 좋은글 올려주셔셔 잠시나마 눈을감고 살포시 예날 생각을 더듬어 봅니다! 감사함니다~!
외국에서 이 노래를 듣으신다고요?...
얼마나 고국이 그립겠습니까
얼마나 어머니품 생각나는 고향산천이 그립겠습니까
얼마나 철없이 뛰놀던 그 옛날의 고향동무들이 그립겠습니까
고향의 노래 들으면서 눈감고 잠시 고향을 추억하시는 님의 모습 지금 선명하게 상상됩니다
감사합니다
고향이 서울인 사람...
찾아갈 고향이 없네요...
그래서 언제나 고향이라는 단어가 그립습니다...
고향이 시골인 사람도 고향 잃어버리긴 마찬가집니다
지금은 옛날 고향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활량한 도시화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향은 잃어버려도 마음의 고향만은 잃어버리지 않고 간직하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