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와 하나 됨
천 영 대
성경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후 1:20~22)」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3, 14)」
하나님의 약속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도 양심을 따라 바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그들의 약속을 지키려고 신경을 많이 쓴다. 그렇다면 신실하시고 미쁘신 주님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갈라디아서 3장 15∼17절에서는 “형제들아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나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 삼십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고 했다. 사람의 언약이라도 한번 정하면 아무나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는 데 하물며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나 더하겠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은 미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의 약속은 분명하게 지켜진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신 약속을 어떤 경우에도 변개시키지 않고 분명하게 지키신다. 히브리서 6장 12∼18절에서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저희 모든 다투는 일에 최후 확정이니라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인하여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하여 가는 우리로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믿고 오래 참음으로 그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의 뜻이 변치 아니함을 나타내기 위해 그 일에 맹세로 보증했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분이라고 했다. 민수기 23장 19절에서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라고 했다. 우리 주님은 타락한 거짓된 사람이 아니시기 때문에 그 하신 말씀을 분명히 실행하신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 하신 말씀을 믿고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10장 23절에서는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라고 했다. 약속하신 우리 주님은 미쁘시고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말고 굳게 잡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1장 20절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변개가 없으시고 미쁘시신 주님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그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나 ‘예’가 되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아멘’이라고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고 했다. 이렇게 미쁘시고 신실하신 주님께서 하신 약속은 우리가 얼마든지 믿을 수 있으므로 그것을 바라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기름을 부으심
성경에서는 기름에 대해 하나님의 신(영)으로 말하고 있다. 이사야 61장 1절에서는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주님의 신(영)이 임한 것에 대해 ‘기름을 부은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름은 하나님의 영 혹은 성령(그 영)으로 말할 수 있다. 히브리서 1장 9절에서는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하였고”라고 했다. 이 내용은 주 하나님께서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신 것, 성령으로 기름 부으신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주 예수님에 대해 그리스도 예수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때에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이다. 주 예수님께서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고 물 밖으로 나올 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했다. 마태복음 3장 16, 17절에서는 “예수께서 세(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고 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그의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경륜적으로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 위에 임했다. 사도행전 2장 33∼36절에서는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가로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찌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육체를 입고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높이사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주심으로 예수님은 그 성령을 받아서 오순절에 부어주셨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했다. 이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 말해지고 있다. 다니엘 9장 24∼26절에서는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찌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 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며 육십 이 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는 것’과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날 것’과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질 것’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기름부음을 받을 자’나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다 같이 기름부음 받은 자인 그리스도 예수를 말하고 있다.
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자들, 또한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로 말해지고 있다. 사도행전 11장 25, 26절에서는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안디옥에 있는 주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인’이란 좋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되었든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과 연결시켜 그리스도의 사람,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곧, 그리스도이신 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들 또한 주 예수님과 같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린도후서 1장 21절에서는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 사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고린도에 있는 믿는 자들까지도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붙이시고 기름을 부으셨다고 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사도들과 같은 특별한 사람들만 기름 부음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이 내용에서는 그와 달리 일반 믿는 사람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붙이시고 기름을 부으셨다고 했다. 시편 133편 1, 2절에서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으로 아론의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그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다고 했다. 기름은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아론의 머리에 있는 기름이 그 수염으로 흘러내리고, 또 그 옷깃까지 흘러내리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기름을 아론의 수염이나, 옷깃에 따로 붓지 아니하고 머리에만 부어도 그 기름이 머리에서 수염으로, 또 옷깃으로 흘러내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몸된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은 기름부음이 있어서 그에게 붙여진, 연결된 모든 믿는 자들에게 흘러내림으로 그들이 별도로 기름부음을 받지 아니해도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몸의 지체들에게 그 기름이 흘러내림으로 그들 또한 기름부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복되고 놀라운 것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아론의 머리와 수염과 옷깃이 아론에게서 하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분리되지 않고 붙어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린도후서 1장 21절에서는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붙이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고 했다. 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고 거듭난 자들은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된 자들, 하나 된 자들이다. 이것은 몸이나, 혼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거듭난 영을 말한다. 고린도전서 6장 17절에서 “주와 합하는 자는(주와) 한 영이니라”고 한 것처럼, 주님을 믿고 거듭나 주님의 생명을 가진 자들은 다 주님과 함께 연합된 자들이고, 주님께 붙여진, 곧 주님과 하나가 된 자들이다. 그러므로 머리에 기름이 부어지면 그 기름이 몸 전체로 흘러내리듯이, 주님을 믿고 거듭나서 주님과 하나 된 자들, 기름부음 받은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기름부음이 그와 한 몸이 된 자들에게도 흘러내려 그들 또한 기름 부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요한일서 2장 20절에서는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으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지 않고, 너희는 이미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안다고 했다. 또, 요한일서 2장 27절에서는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도 너희가 기름부음을 받을 것이라든지, 기름부음을 받게 되면 이라고 하지 않고 ‘주께 받은 기름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고 있으니’ 이미 ‘너희를 가르친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고 했다. 이미 주님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했다. 사도들과 같은 특별한 자들만 기름부음을 받은 것이 아니고, 주님을 믿고 거듭난 자들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께 붙여진 자들로서 그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인 치 심
성경에서는 기름부음에 대해 말할 뿐만 아니라 인치심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1장 21, 22절에서는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붙이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붙이시고 기름을 부으셨다고 했고, 또 우리에게 인을 치셨다고 했다. 우리에게 인을 쳤다는 것은 도장을 찍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도장을 찍으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유업, 곧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에베소서 1장 13절에서는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음으로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고 했다. 인치심, 곧 하나님의 것으로 도장을 찍은 것은 다른 것으로 한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인을 쳤다고 했다. 앞에 있는 내용에서는 믿는 자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붙이시고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에게 인을 치셨다고 했다. 기름을 붓는 것과 인을 치는 것은 별개의 다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에베소서 1장 13절의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는 내용과 연결을 시켜 보면, 기름부음을 받은 것은 약속의 성령을 받은 것으로 말해지는데(이사야 61:1), 이것은 기름 부음을 받는 것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는 것임을 볼 수 있다. 곧, 성령의 기름 부음이 약속의 성령으로 도장을 찍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며,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자인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성령의 기름 부음이 있는 자는,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자, 곧 성령으로 도장이 찍힌 자들로서 도장을 찍으신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들은 그리스도께 견고하게 붙여진 자들로서 주님의 소유가 된 것을 증거한다. 로마서 1장 5, 6절에서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고 했다. 주님을 믿어 순종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었다고 했다. 예수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것,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로 부르심을 입었다고 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와 연결된 자들로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이며, 또한 약속의 성령으로 인침을 받아 주님께 속한 자들, 그의 소유가 된 자들이다. 에베소서 4장 30절에서는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주님을 믿는 자들이 구속의 날까지 성령 안에서 인치심을 받았다고 했다. 이 내용에서 구속은 우리의 몸이 구속, 곧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는 것(롬 8:23)을 말한다. 우리는 주 예수님을 믿을 때에 주님과 한 영이 되므로 주님께 견고히 붙여지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그것은 또한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인치심을 받은 자, 곧 그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았는데, 그것은 또한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인치심을 받은 자, 곧 그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그것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에베소서 4장 30∼32절에서는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했다.
보증이 됨
우리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창조주로서 그가 창조하신 사람들의 속성을 잘 아신다. 그리하여 그가 말씀하시는 것이나, 하시는 일에 대해 그것을 확실하게 믿고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그러한 것들에 합당한 증거를 주신다. 이 내용에서도 우리를 그리스도께 견고하게 붙이심으로 그 결과를 나타내 보이신다. 인치는 것, 도장을 찍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유업, 곧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표시 혹은 증거이다. 그런데 보증은 하나님이 우리의 유업, 곧 우리의 소유이시며, 우리에게 속한 분이신 것을 보장하는 증표이다(엡 1:14)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몫이 되신 하나님에 대한 보증이며 증표이다). 에베소서 1장 13, 14절에서는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주님과 그의 말씀을 믿는 자는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고 했으며, 또 이 성령이 우리가 얻은 기업의 보증이 되신다고 했다. 다른 것이 우리가 누릴 기업이 아니고 우리 주님 자신이 우리가 누리고 있고, 또 더 풍성히 누릴 기업이다. ‘보증’이라는 것은 전체의 일부에 대한 누림이나 맛봄을 뜻한다. 만약, 그것이 일부가 아니라고 하면 그것에 대한 보증이나, 계약이 필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값비싼 많은 물건이나, 부동산을 계약하는 경우에는 일시에 모든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먼저 전체 금액의 일부를 지불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즉, 계약서를 작성하여 당사자들끼리 서로 그것을 나눠 가진다. 이때에 그 계약서가 물건이나,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것의 보증이 된다. 그런데 어떤 물건이나, 부동산의 대금을 일시에 다 지불한다면, 굳이 물건이나, 부동산 매매의 계약서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상황에 따라 매매 영수증은 필요할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보증이 되는 것은 온전히 소유하고 풍성히 누리는 것이 아니고 일부만 미리 맛보고 누리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 않다면 보증이 필요 없을 것이다. 고린도후서 1장 21, 22절에서는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견고하게 붙이시고) 기름을 부으시고,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그영)을 우리 마음에 주셨다고 했다. 또, 상기의 성경 내용에서는 ‘주님을 믿는 자들은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는데 그 성령이 우리가 얻은 기업에 보증이 되신다’고 했다. 우리가 주님을 믿을 때에 영접하고 받아들인 주님이 믿는 자들의 기업에 보증이 되어 믿는 자들로 미리 맛보고 누리게 한다고 했다. 우리가 믿을 때에 받은 성령(그영)이 우리가 앞으로 풍성히 누리게 될 기업의 보증, 곧 맛봄이 된다는 것이다. 성령(그 영) 자신이 믿는 자들이 처음 믿을 때에 기름부음을 받고, 인침을 받은 것에 대한 보증이 된다고 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기업이 되는 주님을 온전하고도 완전히, 풍성히 맛보고 누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것을 조금이나마, 미리 맛보게 하기 위해 그를 온전하고도 풍성히 누리기 전에, 그것에 대한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주님께서 우리가 주님을 믿을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붙이심으로 말미암아 산출된 것이다. 만약,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붙여지지 아니했다면 기름부음을 받는 것도, 인침을 받는 것도, 보증으로 성령(그영)을 받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놀라운 기업, 만유를 포함한 주님을 미리 맛보고 누리는 것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는 보증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 곧 기름 부음을 받는 것, 인침을 받는 것, 보증으로 성령(그 영)을 받는 것은 서로 분리된 별개의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붙여진 자들이 성령(그 영)을 받는 것을 뜻한다. 곧,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자들이 성령을 받는 것을 두고 기름 부음을 받는 것, 인침을 받는 것, 보증으로 받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이것은 세 가지의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고 성령을 받는 것에 대한 세 방면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체질을 아시고 주님과 주님께서 이루신 것과 우리가 앞으로 온전하고도 풍성히 맛보고 누리게 될 기업에 대한 보증으로 성령(그 영)을 주신 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