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겨울이 지나고
봄이되면 왠지 기력도 축 쳐진다
뜨끈한 국밥 한그릇이 오늘의 힘이 된다
한번 삶아서 깨끗히 씻고
몇날 며칠 끓일 준비
찬물을 부어 가면서 뼈를 우려내고
뼈에 붙은 살과 도가니를 분리해두고 끓여야 한다(기름걷어내고 소주반병)
어느정도 진국이 우러나면 따로 두고
다시 찬물붓고 반복
할매는 다섯차례 우렸다
끝없이 기름과의 씨름~깔끔히 걷어낸다
사태살5키로가 많은거 같아 남겼는데
따로 선물로 두군데 보내려니 도루 삶았다
뼈우릴때 넣고 2시간 30분 삶으니 적당
고기 결대로 찢어 먹는게 좋은데
또 보낼려니 장금이 흉내로 식혀
썰어 포장용기에 담는다
살코기는 준비됐고
한그릇 ~수육 파 후추 왕소금
파송송
역시나 진하니 굿이다
손쉽게 쇼핑물 쏟아져 나오지만
손수 끓인 곰국과는 비교가 안된다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이유기도 하다
정성을 싸서 보낸다
건강하시라는 기도와 함께
소고기1키로 배하나 양파하나
대파 마늘 생강 참기름 후추 진간장
배하나 양파하나 갈아서 즙내고요
소고기를 살랑살랑 배즙에 ~
청정원조림간장 살짝
마늘 생강 대파 참기름 후추버물
양파는 조리할때 썰어 넣어도 된다
할매는 이렇게 양념에 절여
소분해서 냉동해 멀리있는 가족에게
보내기도 하고 가끔 챙겨도 먹습니다
조기 명태포 계란물에 굽고
흰다리새우는 껍질째 튀겨 슝
손님상엔 그래도 기름진
이것들이 있어야 제맛
시차로 상차릴때 미리 해두면
즉석 끓이고 구워낼것만 하면
부산하지 않게 상차림이 된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모두모두 기운낼 국밥 한그릇 어때요?
첫댓글 아, 오랜만에 또 환~~장
쏘리~
입니다
ㅠ
푸짐하네요
얼마전 꽃샘추위때 만들어
소기름 분리하면서 좀 번거로웠는데
마자요 푸짐하네요
도축장 식육판매점을 알게되서
윗다리 35000원 우족 2만원
등뼈랑 사골 10000
사태 5키로 15만원
진짜 얼마 안들이고 푸짐하니
좋은 곰국을 만들었네요
허리수술후 회복하는데 보내고
가까운지인께 또 보내고
저도 한동안 질리도록 잘 먹고
그래도 패트병에 냉동해 몇개월 먹겠어요
수고스러울땐 홈쇼핑 천지로 파는데
왜이러나 싶더니 다 만들고 보니
질좋은것도 모두 만족합니다
여름걱정끝 이려나요?
편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눈요기 잘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맛있겠어요 ㅎㅎ
수고한 덕분에
인심도 쓰고
잘 먹고 있는중 입니다
좋은 봄날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저도 가까이 살면 놀러갈낀데~ 멉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