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 Dragons - Believer. 2017.
청산회 山行日誌 - 574차
1. 일시 : '23년 7월 30일. 日. 10:00. --------------------------------------------------------------------------------- 574차 산행.
2. 코스 : 도봉역#1 - 자현암 - 무수골 - 순창순대 - 도봉역 - 해산.
3.山行 素描 :
폭염 주의보에 바람도 없는 습도 90%. 기상 속보대로 준비하고 떠난 날씨.
그래도 중간에 빙수같은 와룡의 탁배기 한잔에 목을 축이니 해갈이거나 해장이 되고 정신이 맑아지는 듯하다.
와룡. 최사마. 김삿갓. 남보. 마사오. 리오. 핵박. 침선생. ㅉㅋ 이상 9人.
오늘은 총무 다리가 뻑뻑하다. 前日의 안주는 좋았으나 근자에 읍시 2차에 코가 꿴 내력때문이다.
최사마의 응원으로 맨뒤에서 쫓아 갔으나 무수골 상하행 갈림길에서 족적을 놓쳤다.
여러번의 외침으로 겨우 "고마울 손" 리오의 응답을 받잡고 하행길로 내딛을 수 있었다.
아래 무수골에서 윗 무수골까지 계곡은 이미 선객으로 들어설 자리가 읍다. 결국 최상단 골짜구니 차지. 으~
얕은 물이나 깨끗하고 팔과 다리에 물 맛을 느끼니 수분 70% 육체가 안정을 되찾는 기분.
그리고 삿갓 성님의 지난번 비빔국수 리바이벌 2차 완전판. 골뱅이 수십마리가 뼈마디 관절에 육수로 스며든다.
무절족갑각류가 관절에 최고 건강식품인 걸 우찌 아셨을꼬?!
짱꿜라 술중 가장 인기좋은 연태(혹은 얀타이) 고량주. 미리 예고된 침선생 오늘의 진상품. 조금은 남겼다.
후반전 뒷풀을 위해. 삿갓 성님 새로 맞춘 안경은 산에선 찾지 못했다. 마지막 기대는 집콕.
도봉역앞 순창순대집에서 모두에게 칭찬받은 머리고기 세접시와 탁맥, 연태로 뒷풀 성료.
산신령님 보살핌과, 참석치 못한 동기들의 성원으로 안전 산행 귀가. 모두에게 감사~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9명.
- 와룡. 최사마. 김삿갓. 남보. 마사오. 리오. 핵박. 침선생. ㅉㅋ 이상 9人.
2.수입 및 지출
수입 : 9만냥.
지출 : 83,500=탁배기 7병, 10,500발+순대집 73,000발.
시재 : 1,162,630= 1,156,130(前殘)+90,000원-83,5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575차 산행계획 추후 공지.
이상국 詩 한편.
신평국민학교
설악산 미시령 아랫동네
숲과 물이 좋아
콘도와 빌라는 들어서고
농사하는 사람들은 땅 팔고 나간다
그들이 남겨놓고 간 집은 이내 별장이 되고
더는 아이 낳는 사람들 없자
몇 안되는 아이들 다른 학교로 옮겨놓고
학교는 문을 닫았다
해방 이듬해 문을 연 이 학교에
요즘은 누가 울타리를 치고 소를 기른다
교무실에도 소가 누워 새김질을 하고
4학년 교실에도 한 떼의 소가
우두커니 창밖을 바라보고 섰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들만 지키고 선 운동장에
아이들 대신 얼룩송아지들 뛰놀고 있다
첫댓글 호우주의보로 1주 순연됐던 정기산행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