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1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대한 실수를 했다고 모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수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중대한 실수를 한 사람들과 이후의 선택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
지를 소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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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유치장에서는 48시간 이상을 잡아 가둘 수 없기 때문에 만약 구속 수사를
하려면 판사의 영장 실질 심사를 맡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수사를 편하게 하려고
검찰에서 무조건 영장을 쳤지만 요새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 웬만하면 검찰
조사나 재판까지도 불구속 상태로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정 구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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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보다 늘 수밖에 없습니다.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불법 고문과 밤샘 심문을
받은 예수님은 바로 상위 기관인 빌라도 법정으로 넘겨졌습니다. 검찰이 공안
시국 사범을 죽이기로 작정을 하고 재판에 붙였으니 울 주님은 이제 죽은 목숨
입니다. 신성모독죄를 찾아 냈으면서도 새벽까지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를
죽일 방법을 모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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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총독 빌라도에게는 신성모독죄라는 종교적인 죄목이 사형을 선고할 만큼
심각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실패한 제자도의 생생한 교과서입니다.
예수님의 좁은 길이 납득하게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에게 권력 득의 기회는 좀
처럼 오지않았습니다. 가망이 없어 보였을 테지요. 군사적 메시아의 위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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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에게 찾을 수가 없었나봅니다. 결국 그의 숨겨진 탐욕은 실의와 분노를 거쳐
밀고에까지 이르렀고 시간이 지나자 유다는 예수께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배신을 후회하고 은30냥을 돌려주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나지 않았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주의 말씀처럼 그의 종말은 비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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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들은 자기 과오에 괴로워하는 유다에게 조금도 동정하지 않고 외면합니다.
그들은 유다가 성소에 던진 은 30으로 나그네의 묘지를 샀습니다. 목자의 가치를
고작 은30으로 매긴 조상들의 길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결정으로
구약의 예언(렘19:13, 슥11:12-13)이 성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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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와 배신, 후회와 최후, 예언과 작정이 언급되는 오늘 이제 검찰의 목표는 사형
선고를 받아내는 것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깨어지고 못 쓰는 파편들이 질펀한
밭을 예수님의 피 값을 주고 맞바꾼 하나님의 위대한 헤세드가 여기 있습니다.
아, 거짓과 불의로 가득한 신부의 몸속 가시를 뽑기 위하여 목숨과 맞바꿔 제거해
주신 주님의 사랑 뜨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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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흠 없고 거룩한 모습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실수를 용납하는 분위기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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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지심(1-2)
유다의 비참한 운명(3-10)
a.유다의 뉘우침:3-4
b.핏 값과 피밭:5-8
c.토기장이의 밭 값: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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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1a)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1b)
결박하여 끌고 가서(2a)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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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3a)
그의 정죄됨을 보고(3b)
스스로 뉘우쳐(3c)
그 은 삼십을(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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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3e)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4a)
저희가 가로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4b)
네가 당하라 하거늘(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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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5a)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5b)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가로되(6a)
이것은 피 값이라(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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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6c)
의논한 후(7a)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7b)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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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오늘날까지(8a)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8b)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이 이루었나니(9a)
일렀으되 저희가 그 정가 된 자(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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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9c)
정가한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9d)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10a)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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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에게 떠넘기다_
유다가 뉘우치다_
책임을 떠넘기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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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불의로 가득한 신부의 몸속 가시를 뽑기 위하여 목숨과 맞바꿔
제거 하신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찬양합니다. 은혜를 등한히 여기거나
거절하여 떠내려간 유다를 보면서 부디 나의 유다가 강 팍한 마음을
돌이키기 원하나이다.
2023.4.4.tue.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