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비숑 프리제 ...다솜이라는 암컷 강아지가 있다 ...
이제 3개월 지났다 지난지 이틀 ...
온갖 말썽은 다 부린다 ...
1. 화장실 하수구 뚜껑 물어다 거실에 물 뿌려 놓기
2. 실내화 가지런히 놓아 두면 성이 안 차는지 동서 남북으로 물어다 놓기
3. 식탁 네 다리 중 꼭 하나만 집중 공략하기
4. 거실에 깔아 둔 퀼트에 볼일 보기
5. 베란다에 깔아둔 매트 실밥 뜯어 먹기
6. 가야금 술 뜯어 실 풀어 놓기 ..(그래서 거꾸로 뒤집어 놨음)
7. 거실에 있는 화초 뜯어 먹기 ..넌 초식 동물이 아니야 다솜아...
등등등.....
언제 쯤 말귀를 알아 들을까? 3개월 부터 훈련 시키면 된다고 하던데 ..
지금 시작 하면 될까? 자식이 하나 더 있는것 같다
어떻게 육아(?)에 힘써야 하나 그 궁리를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은 행복하다
우리 다솜이는 푸른 색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항상 맑다 그래서 좋다 ...말썽 피워도 왜 그리 귀여운지 ...
아침 내내 정신 없이 왔다 갔다 놀더니 이제 쉬고 싶은지 피아노 밑에 깔아 둔 퀼트에 몸을 웅크리고
잠들려고 하는 것을 날씨도 좋지 않은 지라 무릎으로 올라오라고 탁! 탁! 쳤더니 잽싸게 발을 올린다
지금은 잔다 그러니 내가 조용히 글을 쓰지 ...아무튼 이쁘다
우리집 막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