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캠핑 2일차...
아침에 눈을 떠 하늘을 보니 구름이 꽉 낀게 비가 한바탕 쏟아질것 같다.
제주만 오면 날씨가 왜이런지...
그래도 일정이 있으니 그 일정에 맞춰야될것 같다.
아침에 부담스럽게 전복 버터구이를 한다.
애들이 전복 맛있다고 하여 구입은 했는데 전날 저녁에 못 먹은 관계로...
이렇게 부담스러운 아침을 해결하고 또다시 길을 나선다.
애들을 위해 최근에 생긴 에코랜드로 향했다.
제주 원시림 사이로 달린다는 증기 기관차를 타기 위해서...
입장료 하나로 해결 되지만 좀 비싼편이다.
미리 알아보고 할인권을 준비해 뒀어야 되는데...
28이란 숫자는 28번째 들어오는 기차를 의미한다.
그런데 굳이 28번 기차를 안타도 된다.
가족끼리 있을려면 자리가 애매한 경우도 생긴다.
녹색 기관차.
우리가 타야될 기관차다.
기념으로 한장 남기고 탑승을 한다.
탑승 확인이 되면 원시림을 향해 달린다.
원시림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매우 시원하다.
에어컨 바람이라 해야 될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차는 첫번째 역에 정차한다.
첫번째 역에선 무조건 다 내려야 된다.
첫번째 역에서 두번째 역까지는 도보로 이동해야 된다.
호수를 지나 두번째 역으로 가는길은 그리 낯설지 않다.
카라의 CF 찰영장이라 왠지 와본곳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나가는 길에 뱀에 뱀이 나타나 애들이 좀 놀라긴 했어도 풍경하난 끝내준다.
와이프와 둘이서 한컷 찍어본다.
내 모습을 보니 많이 늙은것 같다.
동갑내기인데 언제 모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나오는데 사장이 와이프에게 한마디 한다.
애들을 쳐다보고 나를 쳐다보며 `사장님이 늦게 결혼을 하셨나 봅니다'...
죈장...
외모를 안가꿀뿐인데...
흰머리는 유전이고 나오는 배는 어쩔수 없을뿐인데...
좀 가꾸긴 가꿔야 될것 같다.
주위를 돌아 보며 천천히 이동을 한다.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면서...
이번 제주 여행은 일정이 빡빡한게 아니라 한두곳 들렸다 시간 남으면 다른곳을 갈 계획이다 보니
시간에 구애 받지는 않는다.
앞전엔 하루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뭘 봤는지 어딜 갔다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제주 한번만 갔다 올거면 모르겠지만 않그렇다면 천천히 느긋하게 여행하는게 맞는것 같다.
이날도 같이 기차를 타고 왔던 분들은 먼저 지나가고 우리 가족만 조용히 뒤를 따르고 있었다.
이곳은 외길이다 보니 사진 찍기가 좀 힘들다.
우리가족은 느긋하게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곧 뒤에 출발한 팀이 출발하다 보니
저렇게 맞닥들이진다.
여유를 부리며 뒷 팀도 보내 드린다.
원시림을 배경으로도 한컷 남겨 본다.
저렇게 뒷사람만 졸졸 따라 댕기기엔 넘 아까운것 같다.
중간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즐겨가며...
아주 여유롭게 거닐어 본다.
거리가 좀 있음에도 애들은 군소리 없이 잘 따라 다닌다.
이곳 에코랜드는 나름 예쁘게 구며 놓으것 같다.
해가 안떠 그런지 한 여름에도 그리 더운지도 모르고 산책을 즐긴다.
작은놈은 신이 낫는지 발거음이 가벼운것 같다.
위 사진에 기차를 넣을려고 얼마나 기다렸던지...
사진을 좀 오려 올려야 제맛인데 귀차니즘에 그냥 올린다.
무엇보다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둘러맨 나만 죽을 맛이다.
배경이 될만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가며 렌즈를 바꿔가며...
솔직히 애들 따라 댕기는게 힘들다.
두번째 정차역에선 노란 기차에 탑승한다.
이곳에선 계속 걸어도 되지만 나의 저질 체력은 용납하질 않는다.
두번째 역에서 부터 도착역까지 한방에 기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시원한 자연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에코랜드를 벗어나 제주 맛집중 하나인 교래 손칼국수 집으로 가야되나
애들이 칼국수 먹기 싫다하여 급수정으로 성읍 민속촌 맛집으로 향한다.
두루치기와...
갈치조림을 시켜보았다.
근데 왜 맛집일까...
근처에 맛있는 집이 없나보다.
쑥인가 녹둔가는 모르겠는데 아무 맛도 안난다.
옥돔구이도 나왔지만 구이 맛이 거기서 거기고...
나중에 본 사실이지만 간장 게장이 유명한집인가 보다.
죈장 블러그 글이 많길래 내용도 안읽어 보고 들어 갔더니...
성읍 민속촌에 갈때 참고 하시라고 올려 본다.
간장 게장으로 맛있는 집이라고...
식사후에 다시 일정대로 움직인다.
이번엔 트릭 아트 뮤지엄...
한번은 가봐야 될것 같아 코스에 넣은 곳이다.
앞전 여행에서 빠진곳이기도 해서...
애들은 한장 한장 찍을때 마다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한가 확인을 한다.
재미가 있는가 보다...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했는지...
머리가 참 비상하다...
트릭 아트를 보고 큰놈이 주상절리로 가자해서 중문쪽으로 이동을 한다.
중문에 가면 면세점도 들려야 겠지...
면세점에서 와이프에게 피박을 쓴다.
곧 잇을 와이프 생일 선물로 자기 한도내에서 구입해라 했더니 초과를 한다.
면세점에서 나와 주상절리로 향한다.
한라산은 구름에 가려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바다엔 너울이 좀 있다.
근데 큰 녀석은 주상절리가 뭔지는 알고 볼까...
작은놈은 나중에 기억이나 제대로 할련지...
바다를 보니 왠지 대를 드리우고 싶은데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다.
중문을 벗어나 빅버거 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되면 제주를 한바퀴 도는 샘인데...
힘차게 달려 도착하니 저녁 7시 폐점이다.
죈장...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저녁 폐점 시간이 빠른것 같다.
할수 없이 제주 시내로 향한다.
그곳은 늦게까지 영업하는곳이 많을것 같아서...
검색하여 찾은 어부 횟집...
날도 날인 만큼 좀 세게 시켜 본다.
갈치회가 나오는데 낚시를 하는 나로선 그리 신기한게 아닌데 한참 설명을 한다.
회국수...
참돔회...
제주에선 참돔을 여러가지로 부르는데 나에겐 다 참돔일 뿐이다.
중간 뱃살이 나오던데 큰놈은 맛을 알기에 낼름 뱃살부터 집어든다.
좀 특이하게 우럭 통튀김이 나오는데 고온에서 튀겨 아삭하다는데 각종 벼가 거부감없이 씹힌다.
돌우럭이라 강조를 하는데 역시 우럭은 우럭일뿐...
이렇게 식사를 끝으로 일과를 정리한다.
애들은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잠자리에 든다.
첫댓글 돌우럭 맛나죠 그냥 우럭보다 맛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죠
제주도여행은 오름탐방 강추
ㅠㅠ
제가 저질 체력이라...ㅠ
능글k님께 탈탈 털리신 것 같은데요. 출혈이 꽤 심할 것 같습니다. ㅋㅋ
ㅋ
그렇죠...ㅎ
면세점이라고 막사는데...ㅠㅠ
작년에 제주 갔을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다른분들 후기를봐도 역시...제주는 거기서 거기인듯...
그래도 아직 안가본곳이 많아요...
제주 1년에 2~3번은 가는데 오로지 관탈도,비양도만...ㅠㅠ
올해는 눈으로만 제주여행을 하네요^^ 에코랜드는 작년 제주여행후 젤 기억에 남는 장소인듯~~
에코랜드...
갈만하더군요...ㅎ
능글님 낚시해서 회 자주 먹으면서....
제주도가서도 회 드시네요......ㅎㅎㅎ
땡...
낚시는 죽으라 땡기도 회는 잘 안떠먹습니더...
고기 손질하는게 귀찮아서...ㅋㅋ
이제는 사람들이 능글 형님이라고 불러도 믿겠죠? 나도 관리를 안하는데... ㅋㅋ
능글님 저보다는 나으네요
전 원조교제한다고하여 민망할때도있답니다.
제주도 풍경이 보기 좋네요^^ 제주도 가본지도 오래되서 잘 보았습니다^^
엄청 시크하시네요. 참돔은 참돔일뿐....., 돌우럭이라 강조하는데 우럭은 우럭일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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