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5일 '제9회 경상북도 여성상' 수상자 7명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의 경북여성' 부문에는 영양군 두들마을 재령 이씨 석계파 13대 종부인 조귀분 씨가, '양성평등' 부문에는 (사)한국여성정치연맹 경북연맹회장 길윤옥 씨가 각각 선정됐다.
'여성복지' 부문에는 영주시 여성단체협의회 감사 이경순 씨, 문경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배희숙 씨, 경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영순 씨, 청송군 재향군인 여성회 회장 이순복 씨,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칠곡군지회장 예용운 씨 등 5명이 선정됐다.
'올해의 경북여성'으로 선정된 조귀분 씨는 1600년대 조선 중기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 조리법을 소개한 최초의 한글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재현하고 조리법을 전시, 복원해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장계향 선생의 얼을 선양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 4월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헝가리 대통령 등 각국 정상 9명이 참석한 환영 오찬에 음식디미방 메뉴를 선보이는 등 '음식디미방'의 전수와 세계화 추진에 기여했다.
양성평등 부문 수상자 길윤옥 씨는 여성의 정치참여로 권익향상 및 성차별적 의식과 관행을 개선한 공로로 선정됐다.
여성복지 부문 수상자인 이경순 씨는 생활개선 조직체 활성화 및 전통 생활 문화 전승 보급을 몸소 실천한 공로가 인정됐다.
배희숙 씨는 여성 관련 행사 및 다문화 여성 조기 정착 지원 등에 기여했고, 이영순 씨는 무의탁노인 및 장애인 시설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순복 씨는 무의탁노인 일대일 결연 생신상 차리기 및 민원안내 도우미 봉사활동, 예용운 씨는 보훈·여성단체 활동 적극 참여 및 이웃사랑 봉사활동에 앞장선 공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올해 하반기 ‘2015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은숙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경상북도 여성상은 경북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고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희망의 마중물이 됐던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