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보호협회 산우회 회원들의 설레임을 가득 싣고 봄을 맞이 하러 고성 둘레길을 다녀왔다.
새벽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집결지인 법원앞에 도착을 하니 7시.
아직 30분이 남았는데도 정인향 수석부회장님께서 짐을 한가득 내려 놓고 계셨다. 정말 열성적인분이다.
한분 두분 오시기 시작을 했고 대구에서 최고 좋은 버스에 탑승을 하고 김경란 재무가 열심히 출석 체크를 하며
안보이는 분들께 전화를 하니 삼천궁 언니가 깜빡 늦잠에 10분 늦은 출발을 했다.
성서에서 나머지분들을 태우니 기분좋은 만차가 되어 경쾌한 여행의 시작이 되었다.
날씨도 좋고 목적지 좋고 동행인 또한 너무 좋은 분들이다.
첫번째 휴게소인 현풍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드리고
인사말을 전하고 현금 찬조도 많이 받고
간단한 퀴즈로 사전 준비한 비아그라 70개를 선물로 드리면서 기분이 다들 한껏 상기 되었다.
특별히 제작하여 준비한 쓰레기 봉투를 매고 단체 사진을 찍고 하하호호 상족암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근데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열심히들 쓰레기를 줍는다
.
우리가 지나간 자리는 아름답다.
윤종명 이장협회 회장님은 아예 팔을 걷어 붙이고 쓰레기를 작정하고 주우셨고 중앙회 허태조 회장님은
열정적으로 봉투를 채우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먼곳에 까지 나가서 줍기를 시작 하신다.
홍종수 공동대표님은 아마도 담배꽁초를 1,000여개는 주우신것 같다.
이종선 의장님 또한 열일 쓰레기들과 사투를 벌이셨고 어느 누구분은 쓰레기 줍다가 좋은 경치 구경을
하나도 못했다고 웃으며 얘기하신다.
처음 오신 게스트 한분은 쓰레기를 두가방이나 주우셨다.
너무 멋진 명품 산악회에 오늘 하루 보람을 느낀다고 하시며 웃음을 금치 못하신다.
지나가는 행인이 묻는다.
대체 어디서 오셨길래 이렇게 좋은 일을 하시냐고.
큰소리로 "산림보호협회" 라고 누군가 말씀하시니,
"참 좋은 일 하시네요"
하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신다.
상종암 트레킹 코스 둘레 길은 봄이 한창이다. 우리들 마음속에도 봄이 왔다.
진달래도 피었고 매화도 보이고 동백꽃은 만발하여 우리를 활짝 반겨준다.
몇억년이나 지났을까 공룡의 발자국은 금방 찍어 놓은듯 선명하고 병풍처럼 세월의 흔적들은
바위벽을 만들고 자연이 만들어 놓은 절경앞에 모두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금 처럼만 행복하길...
도착지에 오니 시골 할머니들이 봄나물을 쪼그려 앉아서 팔고 있었다.
얼른 달려가 보니 먼저 온 이들이 아니 이종선 의장님께서 싹 쓸어 사가시고 남은 것들을
그래도 모두다 사가지고 왔다.이것 또한 행복이다.
쓰레기를 지정 장소에 선별하여 비우고 가방은 다음달을 위해 또 챙겨두고 가장 열심히 가장 많이 쓰레기를
모은분께 상품 시상도 하고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점심 식사 횟집으로 옮겨갔다.
곱게 차려진 정갈한 상차림은 3H 정영재 회장님께서 점심 식사 회를 찬조 하셨다.
회장님께서는 참 잘먹었다 할 정도로 푸짐하게 먹으라고 하셔서 모두가 맘껏 잘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건어물집에 들러 주인께 싹쓸이 대박을 치고 버스에 탑승을 하자마자 노래자랑 대회가 열렸다.
직전회장 이미숙 회장님이 진행을 하였고 어쩌면 하나같이 미스터 트롯진이 되고도 남을 실력들이었고
중앙회장 허태조회장님 입담과 노래로 언니들 주머니가 열려 팁이 나올 정도였다.
다음은 내 차례 할 수 있는 한 해보자.
최선을 다 한 덕분에 나도 팁을 받았고 그렇게 웃고 즐기는 동안 들어오는 현찰도 두둑해 졌고
금방 아쉬운 종착역에 도착을 하고 말았다.
아쉽고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다음달에 또 만날것을 약속하고 우리는 추억 가득 행복 가득
선물 가득 챙겨서 집으로 향했다.
수고 하신 집행부, 현금 찬조 하신분, 물품 찬조 하신분들 또 바쁜시간 쪼개어 동참하신분들
모두 너무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다음달 둘째 주말을 기약하며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림보호중앙산악회회
회장 문문자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d9U2Ju57S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