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수제비를 끓여 먹다 생각해 보니 여기저기 전국적 공덕 장엄이었다. 오이지무침은 안성 보살 1님이 준 오이를 절여서 무쳐 냉장고에 넣어두고 삼시 세끼 오이무침으로 반찬을 삼고 있다. 오늘은 수제비 생각이 나서 반죽하면서 천년초즙과 호박즙으로 반죽하고 제주에서 보내온 감자와 남해에서 가져온 멸치 함양 서상 양파 그리고 함초 소금으로 간을 하였다. 이 모든 결합처럼 우리의 삶 역시 다르지 않으리라. 몸과 마음으로 엮어진 거룩한 삶의 여정이 모두 감사함으로 장엄 되어 있으니 이 모두가 기쁨이다. 무엇 하나라도 귀하고 보배로운 업적임을 알고 살아간다면 매 순간 축복과 찬탄의 시간으로 또다시 장엄함이다. 이것이 시간과 공간의 위대한 여정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