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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지맥 1구간
일시:2018.11.24.토. 흐림
날씨:-3~8도. 흐림.약한비. 약바람
인원;산조아5명
코스:천성산 용천분기점(원덕봉/718.6 봉)~543.4봉~목늠고개~덕계성심병원~용천산~북지맥분기점
~282.2봉~ 진태고개
산행시간:5:15분/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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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달까지 화왕, 열왕지맥을 마치고 다시 시작한 용천지맥
이지맥은 천성산 능선의 낙동지맥에서 분기하여
원득봉~용천봉~백운산~산성산~간비오산을 거쳐 동백섬까지 이어진,
길이 약 41km가량의 지맥길이다
산행거리도 적당하며
무엇보다 부산,양산.울산등 대도시를 끼고 있어 지역 산꾼의 사랑을 받는 코스이기도 하다.
이는 곧 등로가 잘 정비 되어 있고,
더불어 많은 산꾼들을 만날수도 있음은 물론
경주와 가까운 관계로 전체 산행시간
단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최고의 잇점은 등로 자체가 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높낮이는 물론,앞전의 화왕, 열왕처럼 엄청난 잡목숲을 헤치고 진행하는 그런 길은 아니다는 뚯이다.산산행 시작 시점도 겨울 구간으로 한정하여
날씨로 인한 불편은 크게 느끼지 못하는 여러 잇점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앞전 화왕구간은 지맥산행중 최악의 코스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구간인데 비해
오늘 이구간은 동네 산길을 가는 수준 일거라 예상 해 본다
물론, 동네산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겠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산줄기산행에 비해서는 상당히 여유로운
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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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황실 주차장에서 출발이다
늦가을 답게 쌀쌀한 기온을 느낀채 양산을 향해 출발한다.
아직 들머리를 정하지 않은채 우선 천성산으로 먼저 방향을 잡는다
오늘도 기사?는 "산꾸러기님"이다-이후부터는 "권샘"이라 칭함- 아마 한동안은??? 기사 생활을 하실 것 같다. ^^*
천성산을 도전 해보고 않되면 천성산 아래쪽인 장흥 저수지쪽 코스로 해서 진입 할것을 세우고 도전이다
/
고속도로를 달려 천성산 입구까지 도착
다행히 차단 시설은 없어 그대로 산길을 올라 본다.
이곳은 사유지로 일반 차량은 통행 금지다.
정기적으로 노선버스를 운행하는데, 운이 좋아 능선까지 차로 진행하는
행운을 누려본다.
높이가 있는 관계로 바깥기온은 상당히 매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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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부근
능선 한켠의 주차장
부지런한 몇몇 분들의 차량이 보인다.
산꾼인지 아니면 절을 찾는 신도인진 모르겠지만 부지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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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능선길을 오른다.
조금의 오름이 있는 등로
이길은 낙동길이다.
15년인지 그이전인지는 모를 긴세월이 지난 오늘
기억은 희미하다.
있다면 아마 2월의 어느날 이었을거고 막바지 하산을 위한 방회장님의 산이야기에 취해??
해지기전까지의 산행이 진짜산행??이란 내용만 기억에 남을 뿐이다.
오늘은 하산이 아닌 출발을 위한 오름이 다를뿐이다.
사람은 변하지만 산은 언제나 그자리
나도 세월엔 어쩔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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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억새의 하얀 속살을 손끝과 뺨으로 헤치며 길을 가는 것도 좋고,
더넓은 주변 경관과 조금은 텁텁한 숲 자체의 내음을 맛보는 것도 좋다
이름 모를 주변산들의 겨울을 준비하는 헐벗은 모습도 좋고,
차갑게 파고드는 냉기도 좋다.
더하여 바스락 바스락 하는 낙엽 밟는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라 좋다.
/
개인적으로 산줄기 산행을 즐기는데
이유는 <긴장감>이다
정기산행에선 느낄수 없는 긴장감.
잠시만 방심을 해도 정식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는 알바
제데로 된 길을 가고, 그길에 있는 바위나
봉우리,삼각점등은
내게 있어서는 <보물찾기>이다
/
산행내내 나는 보물찾기를 한다.
그 보물들은 하산을 한 뒤에야 얻을수 있는 <무형의 보물>이다
긴 시간을 산줄기 산행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일상 생활에선 얻을 수 없는 그 무형의 보물을 찾기 위해
산줄기 산행을 통해서 그것을 대신 얻고자 하는 것이다
/
나는 아직도 아날로그꾼이다
이는 즉 지도와 나침반을 기준으로 산행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많은 수의 나침반을 바꾸기도 했다.
더 나은 나침반을 찾기위해.
더 정밀 지도를 찾기위해 웹서핑도 한다.
폰앱도 좋지만, 직접 내눈과 손으로 방향을 잡고
내 걸음걸이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그 방법이 좋기만 하다
요즘은 여기에 용궁님의 디지탈이 더하여져
우리가 가고자 하는 산길은 더욱 정확한 산행이 이루어 진다
/
권샘의 본능적인 산세 찾는 능력
용궁님의 디지탈과 풍부한 경험
나의 아날로그는 현재까진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지 않나 싶다
더하여 다른님들의 다양한 경험은 더이상 바랄수 없는 한팀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 한다
/
등로 주변에는 계절을 잊은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모를 분홍색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다
이 높은 고지에, 이 계절에~
우리가 지정신인지, 꽃들이 지정신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상한건 이상한 것이다
그렇게 보며 가다보니 어느듯 낙동과 용천이 만나는 지점인 원득봉에 다다른다
/
08:25
원득봉/718.6m
수많은 산꾼들의 도전이 시작되고 진행이 이어지는 지점이다
우리의 시작이기도 한 지점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용천지맥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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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내키보다 더 큰 억새밭길
여름은 대책이 없는 구간 일거다
이 늦가을에도 조금은 부담이 가는 길인데...
그나마 가시 넝쿨등이 없는데 감사함을 느낀다.
/
가을길은 내겐 아직도 부담을 느끼는 산행길이다
낙엽에 가린 바닥은 지뢰밭을 가는 기분 그 자체다.
가능하면 바위나 맨땅위를 밟아야만 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
아차하면 발목 부상이 염려되는 길이다
더군다나 작은 바위가 있는 구간은 더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길이다.
/
조금을 진행 하다 보디 전망좋은 바위가 나오고 그곳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다시 그려 본다
멀리 동쪽으로 달음산이 보이고, 그 너머엔 흐릿하지만 바다가 보인다
그곳이 우리의 마지막 종점이다.
아마 내년에야 도착하지 않을까 싶다.
/
이어지는 길은 급 내리막길
끝이 제법 멀게만 느껴지는 걸로 봐서 200m급이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낙엽이 가득한 급경사라 조심 조심 내려간다.
내려가는 시간도 긴 것 같다.
겨우 내려서니 제법 수령이 됨직한 소나무 2그루가 이정표 역할을 하는데,
안부사거리이다
해발 540m정도지점.
/
대략 180m정도 내려온 것이다
이곳에서 남으로(계곡) 진행하면, 법기 저수지가 나오는데 지도상의 거리론 제법 먼 거리 일 것 같다.
우리는 앞쪽인 600고지를 향해 진행하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우리의 진행 방향은
원득봉에서 방행이 바뀌는 543.4봉까지는 남동방향.
외길이라 큰 의미는 없는 방향이라 보면 된다.
/
능선과 계곡의 모습도 뚜렷하고,
주변 경관 역시 충분히 확인 가능 한데다
많은 리본등이 있어 알바 하면? 그 자체가 이상할 정도로 곧은 코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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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후 도착한 600봉
좌측으로(동쪽) 무지개 산장이 보이고 그 아래 고속철도 터널이 보인다. .
오늘 이구간에서 제일 심심?? 하실 분은 권샘이지 않나 싶다
진행내내 평소라면 찾았을 더덕이나 기타 야생의 선물들이
오늘 이구간에선 이직 소득이 없는 것을 보니
원하는 소득을 얻기가 쉽지 않을것 같은 기분이다
/
잠시 숨고를기를 하는 그 시간에
오늘 소득?과는 무관하게 등장하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병과 그속의 등장하는 주인공은??
/
그것은 <산삼>
그것을 이용한 최고의 보약인 <산삼주~~~~~~>
/
이구간에선 무소득확률이 높기에 미리 준비하신듯 하다
그런데 준비한 내용물 치곤 너무 대단한 내용.
취치도 아니고 하수오 아니고, 도라지도 아닌
산삼주라니~~
/
병안엔 하얀 안개빛을 머금은채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의 산삼의 하야디 하얀 그 여린 잎
그 환상적인 잎의 모습에 모두 감탄만 하고 있다.
모두 입안에 침이 한 가득일것 같다.
/
바위에 올려두고 한컷 사진으로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먼저 알린다.
이후 맞이하는 한모금의 천상의 맛.
예전 같지 않는 체력?으로 요즘은 가능하면 산행중 음주는 자제 하는데
이것은 마다하면 안될것 같아?? 당연히 사양 않고 음미 해 본다 ^^*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산삼주의 그 표현을 ~~~~ ㅎㅎㅎ
마음 같아선 오늘 이자리에서 바로 신선?놀음 하고 말아 하고 싶지만,
마음로만 생각하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
맑았든 하늘이 조금씩 회색빛으로 물들어 간다
바람이야 산 높이상 당연한 것이지만,
하늘 색깔과 공기 흐름이 영 마음에 차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공기 흐름은 민감한 편이다
/
텁텁한, 조금은 탁한 기분이다
원래 이시기 이런 위치의 고지엔 맑고 청아함이 가득한,
숲 고유의 내음과.
피부를 살짝 찌르는 듯한 바람의 세기가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무디어 지는것은 전체적인 대기 흐름이 나빠진다는 뜻.
일기예보데로 오후엔 비가 내릴것인가의 생각이 갈수록 짙어지는 느낌이다.
/
09:12.
청송산/584.2
삼각점이 있는 봉이다.
이제 543.4봉만 만나면 방향은 동쪽이며 월평고개길 일거다
/
바람결에 춤추는 억새숲도 만나고,
예전엔?? 분명 방화선일것 같은 능선길도 만난다.
일반 등로가 아닌 넓이로 바로 방화선임은 금방 알것 같은 길이다.
/
외길
이것 만큼 좋은 길은 없다.
이 동네는 멧돼지 흔적도 거의 만나지 못했다.
내 생각으론
주변에 민가가 없기 때문일것 같은 생각도 해 본다
있다 하더라도 대도시라 지들이 먹을 밭이 없기에
그 개채수가 적지 않을까 생각 된다.
우리는 그저 낙엽 밟는 소리와 억새가 내는 바람소리만을 들어며
남으로 남으로 걸음을 옮기면 된다
/
09:34
543.4봉/준.희 표지
이제부턴 월평고개와 용천산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은 좌측 동쪽길
큰 경사가 없는 완만한 내림길이며
원득봉 이후 은근 줄기찬 내림길이다
이게 가장 이상적인 코스이며 좋은 것이다. ^^*
/
진행 할수록 도시의 그림자가 갈수록 커져가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차소리, 높아만 가는?? 건물의 모습
다른 지맥길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대부분의 지맥길은 완전한 시골인데 비해
이 용천길은 대도시권인 부산과 양산과 울산등이 접한 관계로 그러지 않나 싶다.
/
소나무 숲도 만나고
천성산 누리길 이정표도 만난다.
조금더 진행을 하니
해주 오씨 묘 도 만난다.
길은 좋기만 하다.그냥 동네 마실길 같은 기분이다.
/
09;57/10;18
햇볕이 드는 어느 무덤자리
잠시 휴식을 가지는데
대략 지도상 시경계 지점인것 같으며, 위치상은 월평과 장흥 중간 능선인것 같다.
지금까지 진행에서
나침반의 목적은 위치보다는 방향이 주 목적이고
위치는 평소 자주 사용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거리 계산법을 이용 한것인데
앞전 543봉과 현위치의 시간 간격을 거리로 대략 계산하여 얻은 방법으로
용궁님의 GPS를 확인해 보니 비슷하다 하신다.
/
참고로 우리가 가진 지도엔 척도(거리) 표시가 없다.
원도를 확대 한 관계로 알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포인트와 포인트와의 시간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거리를 환산하는 것 뿐이다
물론 앱을 보면 알수 있지만,
지형적인 위치로 인해 통신장애 발생시엔 답이 없다.
개인적으로 항상 이 방법을 연습하곤 한다.
말은 쉽지만, 솔직히 쉽게 배울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생각 한다~~~~~~~~~~~~
/
본격적인 마을 길이다
갈래길이 보이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내리막을 가다보니
분홍색 리본에 낯선 이름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구름나그네님의 리본이다
나와 권샘은 면이 있는 분이다
한창 산줄기에 미쳐?? 있을때 만나 뵌 그 구름나그네님.
여전한 산꾼이시다. ^^*
/
진행을 이어 간다
능선 아래 마을과 도로가 더욱 가까워지며
드디어 우리가 찾는 그 도로가 길아래 기다리고 있다.
목늠고개이다
다왔다 하며 내려간 순간??
내몸은 한바뀌 회전하며 바닥으로 꿍~~
눈앞엔 잡목이 보이고.
주위에 몇개의 손이 보인다
/
내딪는 발에 넝쿨이 걸려 순식간에 굴러 떨어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게 난간위에서 멈추어서 다행이지
그 아래였다면?? 바로 병원행??이었을 거다.
부끄러워 바로는 일어 났지만,
옷속엔 몇군데 기스?가 났을게다
-이글을 적는 시간 온 삭신이 욱씬 욱씬이다
그당시엔 긴장감과. 중간 중간 몇모금의 보약?기운으로 몰랐지만
지금은 긴장감이 모두 사라진 시점이라 그 통증이 이제 나타나는 것이다..
이래서 <방심은 금물>이단 말이 그저 생긴게 아니단 이야기.-
/
10:45
목늠고개
여기선 포장도로를 따라 월평고개를 지나 오늘의 실질적인 주봉인
용천산으로 가는 길이다.
/
큰 도로가 나오고 정면 3층짜리 하얀 건물의 노란페인트 간판
그리고 옆의 진양폴리 건물.
우리는 그길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언제나 도심길은 어렵다.
미로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많은 지맥꾼들이 이런 곳에서 알바 아닌 알바를 하는 것이다
잡목과 꽉막힌 구간에선 동네사람처럼 귀신같이 길을 찾곤 하지만,
이런 도심의 건물길에선 완전 초짜수준이 되는데
이건 그 사람의 능력관 관계없는 일인 것이다.
기준이 되는 건물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에....
그러면 그 이후 진행자는 미아가 되는 것이다.포인트가 없기에~~
/
그길을 죽 가다보니
가구간판도 보이고, 덕계성심병원도 만난다
정면엔 한높이 하는? 용천산이 위풍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데
단일봉의 모습이다.
선답자들의 이야기론 1시간정도는 고생 해야 한다고 하든데
그정도가 아니길 빌뿐이다
/
시간상 곧 중식시점
가능하면 정상부근에서 먹어야 나머지 구간이 편할듯 싶다
모두 그렇게 생각 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알바했다는? 폐쇄된 예비군 훈련장도 만나고...
덕계산업공단 조성을 하는 공사장도 만난다.
등로는 공사장의 흙으로 인해 완전 사라져 버렸고,
대략적인 능선을 기준으로 용천산을 오른다
/
11:00
무너진 계단길을 지나니 본격적인 등로인데
만만챦은 길이다.
낙엽으로 인해 미끄럽기도 하지만
발아래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아차하다간 부상과 직결이다.
더하여 비까지 내리고 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비는 비이기에 조금의 힘은 더 느껴지는 것 같다.
/
11;45
용천산/544.2m/준.희 팻말
천천하 오르긴 하지만 경사탓으로 인해 몇번의 숨고르를 한 끝에 겨우 능선에 도착.
그곳엔
이름모를 선답자의 정성이 가득한 작은 정상석이 보인다.
주변의 돌을 이용하여 정상석을 만들었는데
글도 직접 음각을 하였는듯 하다.
그 노고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
/
얼마나 답답 했으면 이런 수고를 하셨을까??
지역 관할 관청에서 해야 할 일을 산꾼이 산행중에 이런 표지석까지 직접 만들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어느 깊은 시골 마을의 봉이라면 또 모를까
도심과 인접한,
더하여 인접 주변 산꾼의 필수지맥코스로 통할 주봉에 그 흔하디 흔한 표지석이 없어
주변의 돌로 더하여, 직접 각인까지~~ㅠㅠㅠ
/
이제 점심자리를 찾아야 하는 시간
하늘은 갈수록 흐림으로 변하고
바람과 기온은 나쁨으로 변해 가는 것 같다.
서둘러 적당한 자리에서 허기를 달래야 할것 같다
/
11:47~12:20
트인 능선이라 바람 피할 공간도 없다
그냥 평평한 자리를 찾아 서둘러 중식시간을 갖는다
더워진 몸은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인해
바로 추위를 느끼게 한다.
몇 모금의 곡차로 식어가는 체온을 올리려 해보지만,
움직임만 못하기에 서둘러 중식시간을 마친다
/
작은 오르막을 오르니 산꾼 세분을 만난다.
보통 지맥에서 같은 산꾼을 만나기는 정말 힘드는데 오늘은 두번째 팀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주변을 음미 한다
북동쪽으론 세군데 골프장이 보이는데,
그중 하나는 나중에 가야할 북지맥길의 동부컨트리클럽
그 건너편엔 계곡을 두고 다른 클럽이 보인다 그리고 그 뒤에 또하나의 클럽
날씨 관계로 다시 길을 이어간다
/
길은 남동쪽길
조심 해야 하는 지점이 다가 온다
많은 표시가 있겠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하는 북지맥분기점
여우비는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며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한번 내려간 체온의 온기는 단시간에 회복이 되지 않는다
기온의 변화와 더불어 바람도 한몫 하기때문이다.
/
12;45
분기점이다/(준.희 표지)
이제 오늘의 종점도 얼마 남지 않은 지점.
정면 길로 가면 북지맥길이고
우측(남쪽)은 진태고개길이다
정확히는 터널 위겠지만~~
/
내림길이다
이길은 진태고개까지 이어질 것이다
/
13:00 진태고개위능선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결국 베낭커버로 베낭을 챙긴다
오랜만의 베낭커버다.
이어 조금더 진행을 하니
이정표가 보이는데
우리가 가야할 길은 솔비공원0.6km팻말 방향
갈림길에서 우측(서쪽)으로 가야한다
/
길은 아주 화려함이 엿보이는 좋은 단풍길이다
이시점엔 보기 힘든 풍경이라 잠시 그 길을 음미 해 본다
제대로 된 시점에 이구간에 있다면
좀처럼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이 구간은 우리들 산꾼들만이 주가 되는 구간이지 않나 싶다.
이유는 이길은 공원묘지길이다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부담스러운 길
어느누가 공원 묘역숲을 쉽게 산책길로 삼을 수 있을까??
/
13;15.
282.2봉
이봉 바로전에 작은 갈림길이 있는데
우리는 이봉까지 진행 했다.
그러나 그 거리는 아주 짭은 구간이라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진태 고개길은 갈림길에서 우측길(북서쪽-월평)이다
즉 추모 공원길이며, 60번 지방도로와 같은 방향인 것 이다.
/
공원담벽위를 같이 진행 하다보면,
터널입구가 보이고 그중간에 생태도로가 있는데
우리는
공원입구쪽을 하산지점으로 삼고자 길위를 따라 가다가
공원안에서 산행을 마감 한다
/
13;25
백운공원묘지
산행끝!!!
/
공원은 최근에 조성 되었는지 깨끗한 느낌이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고,
경주에는 약간의 눈까지 내렸다고 한다.
강원과 경기에는 제법 많은? 눈도 내렸단 이야기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약한 이슬비수준으로 대신하는 것 같다
예보상으로 오후에 갠다고 하니 믿어 봐야지
산행을 마쳤는 마당에 비가오나 않오나 무슨 상관이야~~~~
오든지 말든지 니맘데로 하세요~~~~~~~~~~~~~~ ㅎㅎㅎ
/
이제 남은 건 차량 회수
다행히 천봉회원님의 지원으로 차량회수를 도와준다기에 잠시 휴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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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권샘과 용궁님은 천봉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천성산까지 가셔서 차량회수
그리고 경주까지 운행에다가
가벼운 뒤풀이시간까지
더하여 티타임까지~~~~
오랜만에 제데로 된 산행기??를 적어 보는데
제법 긴 글이 될거라 본다
이유는 첫출발에 동참을 했기 때문이며,
이것은 산악회에 올리기 위함이 아닌 내개인을 기준으로 적은 글이기에
이렇게 적어 보는 것이다.
어느분이 이내용을 참고로 산행을 한다면?
참조용이지 안내글은 될 수는 없다고 보는 내용이다
이유는 소감위주의 내용을 안내용으로 활용 해서는 않되기 때문이다
이점 이해 해 주길 바란다.
제법 긴시간 산줄기 산행을 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산행처럼 기분 좋은 산행은 드물었다고 생각 한다.
전체 산행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내 개인에겐 95점
이유는 목늠고개에서 자빠띵으로 인해 온몸의 욱씬거림때문~~~~ ㅎㅎㅎ
산행 자체에선 흠잡을 데라곤 전혀 없다고 생각 한다
목표로 하는 지점/이정표/삼각점/방향등 아주 대 만족이다.
리더의 전체적인 운행에 맞추어
GPS를 통한 정확한 위치와 경로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한 정확한 방향제시와 경로 재 확인,
나머지 팀원들 역시 예습을 통한 구간 이해도 등
산행에 있어 최상이었지 않나 싶다
인원도 5명
날씨도 늦가을
그리고 산행중의 먹거리
산행후의 뒷풀이까지~~
더하여
힘든 산행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희생 하고자 하는
권샘의 차량기사?
용궁형님의 가이드,
그리고 천봉님의 차량지원에다 산악회 회장님과 천봉님의 축하 인사까지.....
수고 하셨고
모든 분이 끝까지 동백섬에 만나기를 기원하며
이글을 이번에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바칩니다.
12월 2구간때 뵙지요~~
첫댓글 장문의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고 2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산행기 쓰느라 고생했네,
머리 나쁜 난 엄두도 못내겠구만.
쑤시는 삭신도 빨리 낳아서 다음 달에 보자구.
읽으면서 산행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등대지기님이 큰 부상 입지 않아서 정말 고맙네요~
익숙한 지명과 가고 싶은 지맥길이라 이번은 더 부러워요~
2구간 동참을 계획해 보고 1구간 숙제산행도 하고 싶어요~
모두 수고하셨고 긴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