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이나 편치가 않구나 하고 느낀 날 (한강. 가족)

[솜사탕]

자유게시판 - 어느 집이나 편치가 않구나 하고 느낀 날 (한강. 가족)

한강 작가의 책 두권을 읽어본 후에 좀 변했다.

예전에는 직접적인 욕이 나오는 걸 조절하지 않고 하고 싶은때가 많았다면

한강 작가의 책을 읽은후에는 천천히 생각을 하는 걸 배운것 같다.

욕을 할려다가도 바로 하지 않고 좀 쉬었다가 하기도 하고 또 뭔가 순화된 말로 하려고도 한다.

꼭 그래야 한다기 보다는 좀 더 아픔을 삭히는 걸 해야 겠다고 느낀것 같다.

그건 그렇고...

잠깐 한국 소식을 보다가 한 일주일전 쯤 한강 작가의 삼촌이란 목사가 쓴 공개 편지를 보았다.

삼촌이란 사람이 자기 입으로 의절을 당해서 연락처도 모른다고 했으면 이 관계는 남보다 못한 관계로 보인다.

그리고 연락처도 모른다는 건 아예 더 이상 인연이 아닌걸로 보아야 한다.

그런 관계라면서도 그래도 일말의 관계적 사랑이라도 남아 있으면 공개적인 이런 디스는 안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도 이런 공개적인 디스를 한 걸 보면 참 모질고 나쁜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사람이 목회자로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말한다는 건

자기가 믿는 예수의 기본적인 말, 사랑하라 라는 말을 디스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네 이웃을 사랑하라" 라는

예수의 기본적인 계명을 이행 안하는 목사. 그래서 참 이런 사람이 목회자란 사실이 더 싫다.

무당과 같은 동급으로 목사라는 급을 알아서 내리는 사람인것 같다.

아무리 보기 싫어도 형제는 서로 전화번호쯤은 가지고 있을 관계인 것이 정상이다. 

나도 그런 형제가 있다. 그러나 싫어도 공개적인 디스는 안한다.

아마 형제 많은 집 여러분들도 그런 관계가 있는 사람이 꽤 될 것이다.

노벨상 받은 사람도 이런데 그냥 필부인 나도 그런게 좀 위안도 된다.

노벨상이 갑자기 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그냥 횡설 수설해보니 좀 편안해 졌다.

목록

댓글 26댓글 새로고침

• Cantas🐱 05:12:05

• 사실 디스라기 보다는 숟가락 얹기에 가깝죠.
  의절한 상태니 콩고물은 언감생심. 그냥 저래 노이즈마케팅 한번 하고  자기네들 리그에 이름 한번 돌리는 거.. 돈이 될지 신자가 늘지 알수는 없음;;;

• wanttobe본문 글쓴이  05:43:53

  숟가락을 얻은건데 사람들이 또는 메디아는 디스했다고 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이해하니 그렇게 말한거지요. ㅎㅎ
  그냥 어느집이나 옷장안에는 해골 하나씩 있는거라...

• ameh  05:19:44

  목사가 무당과 비슷하게 자기 자랑 및 영업을 해야 하는 직종이니그냥 이 참에 이름 한 번 알려보자 뭐 그런 심산인거죠.

  부끄러움도 모르는 쓰레기.

• wanttobe본문 글쓴이  05:47:00

  항상 봐라 목사라는 또는 정의로운 네임테그를 가진 내가 말하는데 너 그러면 안돼 하는 그 패턴에서 벗어나지가 않는데 또 그게 먹히는 걸 보면 좀 씁쓸하지요.
  돼지와 천한녀가 타이틀을 가지고 정의를 말하고 자선을 말하는 시대에 맞는 인간이라고 봅니다.

• [반일]국경살쾡이🐆 05:52:47

  돌아댕기면서 삼촌입네 하고 얼마나 한강 팔아먹겠나...
  하여간 개독은 의절을 넘어 족보를 파야함

• wanttobe본문 글쓴이  05:55:53

  지금도 아닌것처럼 팔아먹는데 그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저 사람에게는...
  족보에서 아니 그럴것 까지는 하다가도 반대할 명분을...

• 리트라이 07:03:31

  "아무리 보기 싫어도 형제는 서로 전화번호쯤은 가지고 있을 관계인 것이 정상이다. "
  전화번호조처 갖고 있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정상 아니에요.

• wanttobe본문 글쓴이  07:14:38

  그렇지요?
  그마저도 없는 상황이면 더 이상 왈가왈부 할 사이가 아닌데 뭔 이득을 보겠다고 삼촌입네 하고 나서는 꼴이 참 안되어서...

• rmc  07:07:27

  영업할려고 저짓하죠.

• wanttobe본문 글쓴이  07:15:37

  하나님 사업?

• 깜보*  07:20:36

  저는 저희 삼촌 전번 차단하고 삽니다.

• wanttobe본문 글쓴이  07:23:16

  한강 작가님? 반가워요...
  우리 모두가 그런 관계를 가지고 살지요.

• 만일의썸머xPatriamea  07:40:24

  저도 막내삼촌 안보려고 가족모임도 잘 안나가는ㅎ

• wanttobe본문 글쓴이  07:45:46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해골하나씩 가슴에 숨기고 사는가 봅니다.
  그러면서 인간이 더 깊고 성숙해 지겠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어렵지요?

• MockingJay 07:45:06

  도대체 온 가족이랑 친해야ㅜ된다는 그 농경시대 전설은 누가 퍼트린 건지

• wanttobe본문 글쓴이 07:47:20

  친하지 않으면 일당 하나 날라가는 시대여서 그랬나 봅니다.
  전설. 좋은 말이네요.

• 구말십초 07:46:50

  조카덕에 관종짓?

• wanttobe본문 글쓴이 07:48:17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으면... ㅉㅉㅉ

• 호주돌팔이  07:55:00

  혈연은 우연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대상이 누구냐... 만 생각합니다.

• wanttobe본문 글쓴이 08:06:39

  그 우연이 나를 붇잡는게 또 배움이라.
  저도 그 배움의 기본만 하고 살려고 하는데 어렵네요.
  호주는 봄인가요?

• 호주돌팔이 08:13:49

  한국의 가을이 없어졌듯, 호주도 봄이 없어졌네요.
  10월부터 무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브리스번인데, 원래 아열대에 건조한 기후인데, 싱가포르 비슷하게 습도가 심해졌습니다.

• wanttobe본문 글쓴이 08:19:11

  아쿠 어쩌다 지구가 이리 아프게 되었는지...

• 행복소녀🎄 09:17:45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위안이
  되더란 ㅎ
  아이러니 하게도….

• wanttobe본문 글쓴이 09:28:42

  그 아픔을 승화시켜서 그렇게 빛나는 글을 쓰는 사람도 있고...

• Echo64 09:18:53

  그 목사질한다는 삼촌,
  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거 보니 기독교인이 맞구나. 느꼈습니다.
  대한민국 교회는 종교도 아닌것이 참 희안한 단체에요.
  그러니 신천지한테 먹혀라.소리나 듣지......

• wanttobe본문 글쓴이 09:25:07

• 그 사람에게는 이웃이 아니고 옆에 함께 자란 친구라고 볼 수 있지요.

  한강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전남 출신이니 그 동생 또한 전남 사람인걸...
  혈육의 아픔에도 공감을 못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 질을 하면서 사는가 봅니다.

[솜사탕]

기사 하나 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91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