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풍기에서 전자파가 나온다고?
손풍기로부터 30cm가량 떨어져야 !
글 유슬기 기자 | 2021.07.23
올해 전력사용이 111년 만에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 더 늘어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8년 여름은 8월 1일 서울이 39.6도, 강원 홍천이 41도를 기록할 정도로 가혹했다. 당시 충격적인 보도도 나왔는데 야외에서도 폭염에 한 줄기 안식처가 되어준 휴대용 선풍기, 일명 손풍기에서 강력한 전자파가 나온다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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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시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13개 손풍기를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전자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자파가 검출된 제품은 모두 바람개비가 있는 제품이었으며,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은 손풍기 1개는 바람개비가 없는 모델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전자파가 발생한 12종 손풍기의 전자파세기의 평균은 647mG으로 이는 어린이 백혈병 발병을 높이는 3~4mG보다 수백 배나 높은 수치라 우려를 낳았다. 심지어 5개 제품에서는 정부의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열적기준)인 833mG보다 전자파가 높게 나왔다.
손풍기로부터 30cm가량 떨어져야 !
환경보건시민센터 측은 “손풍기로부터 25cm 이상 떨어져야 전자파 세기가 1mG 이하로 낮아졌다”면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꼭 써야한다면 25cm 이상 떨어지고 시간과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당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