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철쭉축제안내] 미리 보는 군포 수리산 철쭉 축제

[늘푸른솔]

행사 · 축제

축제 2016 군포 철쭉축제

기간: 2016-04-29~2016-05-03

지역: 경기       

장소: 철쭉동산 등 군포시 일원

축제문의: 031-390-3560

5월 4일 철쭉축제를 앞두고 얼마나 피었을까?

얼마만큼 아름다울까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펴고 찾아간 철쭉동산은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약 60%정도 만개했다고 해야할까요? 한창 피어나는 꽃동산은 찾아오는 이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듭니다.

그리고, 따스한 감성으로 촉촉하게 적십니다.

비탈진 언덕 모퉁이를 돌아나오면, “와아~!” 작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지금 군포 철쭉동산에 오면은 철쭉들의 합창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철쭉동산 사잇길로 이리저리 규칙없이 나 있는 오솔길을 걷노라니 아무 생각도 안 나네요^^*.
입가에 해맑은 미소만이 감돌 뿐입니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빨강 노랑 강렬한 원색의 튤립으로 뜨거운 열정이 솟았다면 군포 철쭉동산의 화사한 철쭉은 마음을 온화하게,

부드럽게 감성을 동요시킵니다.

철쭉동산은 군포8경 중에 제6경에 속할 만큼 이렇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군포 수리산 자락에는 수리산 등산로와 이어져 있는 작은 언덕에서 수리산능선까지 인공적으로 자산홍·영산홍·산철쭉·백철쭉 등을 심어 군포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철쭉동산이 있습니다.

해마다 이곳 철쭉동산과 철쭉동산 옆 양지공원에서 음악 공연과 전시회,

체험 행사, 경연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이루어지는 군포철쭉축제가 열립니다.

올해에도 5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 동안 흥겨운 축제마당이 펼쳐집니다.

축제 기간에는 왁자지껄 함께 어울리는 맛이 있지만 지금은 축제를 며칠 앞두고 있어서 온전히 혼자만의 세계에서 화사한 철쭉에 열중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양지공원 인공폭포에서도 언덕 위로 보이는 철쭉들의 꽃물결로 축제 기운이 감돕니다.

맨 아래에 야외무대와 광장이 있어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물론 가까이서 함께 즐기는 맛도 쫄깃쫄깃하지만 위에서 훤히 내려다보면 발 아래 늘어선 꽃밭에 마음이 풍요롭고 즐겁습니다.

작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맞아요. 개그우먼 강남영이 TV 프로에 나와 군포의 철쭉동산을 소개하면서 책 읽는 군포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동산 내에 마련된 무료 ‘작은북카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북카페가… 그리고 <철쭉 꽃비가 내리면>, <흔들리며 피는 꽃> 시 두편을 나즈막히 읊조려 봅니다.
강남영님은 지금 활동하고 계시나요? 잘 안 나오는 것 같은데… 허긴, 제가 TV를 즐겨보지 않는 지라;;

벤치와 휴식공간이 있어 철쭉을 구경하다 쉴 수 있지만 축제때쯤이면 빈 자리 없이 빼곡할 테지요. 데크 바닥에는 돗자리 인파가 진을 칩니다.

'사랑의 향기 불어와♬ 철쭉 꽃비가♪ 내리면 빨간 우체통, 낡은 사진첩… 수리산역 모퉁이 돌아♪서 나그곳에 가리라♩…'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노래가락은 예전에 듣던(작년 철쭉축제때) 귀에 익은 그 노랫가락입니다. <철쭉 꽃비가 내리면>, 철쭉동산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상징하겠지요? 소나기를 닮은 아이들의 정다운 모습에 덩달아 행복해지고,

할머니와 손자손녀의 환한 웃음은 보는 사람마저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내 차례는 언제 오나…' 하늘 그네 한번 타기 힘드네… 쪼그리고 앉은 기다림이 애처롭습니다. 초롱초롱 빛나는 방울눈은 그네를 타고 있는 저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연인과 친구와,

걷다가 힘들면 쉬어 가리라.
꽃그늘에 앉아 쉬어 가리라.
꽃흥취에 잠시 쉬어 가리라.

낮부터 밝혀둔 초롱은 어스름 해질녁에 더욱 빛을 발하고,
홍등빛 덕분일까요? 철쭉꽃 사이로 마주잡은 두 손이 따뜻해집니다.
홍등빛 때문일까요? 보일랑말랑 철쭉꽃 사이 두 얼굴이 붉어집니다.

연아가 왜 여기 있냐고요? 연아가 자란 곳이 군포이니까요^^.

따스함이 있는 군포입니다.

철쭉동산 뒤로 경기도 기념물 제12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조선 인조때의 문신 이기조(李基祚) 선생의 묘가 있습니다. 원래 경기도 장단에 있었는데 이장하여 산본동 산16번지에 있었으나 산본 개발사업으로 다시 지금의 자리로 이장되었다고 합니다.

묘지 풀밭에는 한가로운 비둘기 한 마리가 제비꽃, 들꽃을 뜯고 있습니다. “맛있니?”

5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 동안 흥겨운 군포철쭉축제마당이 펼쳐집니다.

놀러 가실 분들 참고하시고 즐거운 꽃놀이 되시와요^^.
군포철쭉축제 놀러가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