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서는 산소에 의해 산화되거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어 버리며, 생물의 유해 가 수중에 오랫동안 그대로 남아 있으면 유수의 운반작용과 침식작용을 받거나 물에 용해되어 없어져 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생물이 화석이 되려면 그 유해가 빨리 퇴적물 내에 매몰되어야 한다.
따라서 화석이 형성되기 쉬운 장소로는 육상보다는 퇴적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유해가 빨리 퇴적물 내에 매몰될 수 있는 수중 - 육지에 가까운 해저, 호수 바닥, 내만의 바닥 등 - 이 적합하다. 또한 극지방이나 한대지방보다 생물의 수와 종류가 풍부한 열대나 온대지역이, 고산이나 심해지역보다는 평지나 천해지역이 적합하다.
즉 퇴적작용이 빠르고 생물이 많이 사는 곳에 보다 많은 화석이 생성될 수 있다.
(2) 화석화되기 쉬운 부분
연약한 육질부는 보통 빨리 분해되며 특수한 환경(예를 들면 생물이 얼음, 아스팔트, 수지 등과 같은 자연 방부제 속에 묻혔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석이 되기 힘들다. 따라서 화석이 되려면 생물체가 경질부 - 척추동물의 뼈, 치아, 무척추동물의 껍질과 골격, 식물의 세포막, 규조류의 껍데기, 석회조류의 표면에 생기는 탄산칼슘 등 - 이 있어야 한다.
(3) 화석화 작용
화석 중에는 생물체의 굳은 부분이 그대로 남은 것도 많으나 대부분의 화석은 묻힌 후에 일어나는 충진작용, 치환작용, 재결정작용, 탄화작용, 용해작용 등으로 인해 변하여 나타난다. 이를 화석화 작용이라 한다.
(가) 충진작용 : 생물의 유해가 퇴적물 속에 매몰되면 지하수에 녹아 있는 CaCO3나 SiO2가 생물 조직의 빈 틈을 채우는 것으로, 목질부의 공극이 규산으로 충진된 규화목이 대표적이다. (나) 치환작용 : 생물체의 경질부의 성분이 황철석, 갈철석등의 광물로 치환되는 것으로 부족류와 두족류의 껍데기는 흔히 황철석이나 갈철석으로 치환되어 나타난다. (다) 탄화작용 : 식물화석이 지하에서 압력 또는 열을 받아 식물의 원물질이 수분을 잃고 탄화되어 보존되는 작용으로, 나뭇잎이나 나무 줄기 또는 척추동물의 껍질 등의 일부 화석은 탄화된 것이다.
※위화석(모수석)
퇴적암이나 화성암에서 나뭇가지와 비슷한 모양을 갖는 것들이 종종 발견된다. 이것은 암석의 단층이나 절리면을 따라 들어온 이산화망간이 가라앉아 생긴 무늬로 화석은 아니다. 이 무늬를 가진 암석을 나무 모양을 닮았다하여 모수석(dendrite)이라고도 한다.
다. 화석을 포함하는 암석
화석은 주로 퇴적암 중에서 나타나는데, 퇴적암 중에서도 층리가 발달된 셰일, 석회암등이 가장 많은 화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응회암이나 쳐트도 화석을 많이 포함하는 암석이다. 사암이나 역암도 화석을 함유하기는 하지만 그 암질이 다공질이어서 지하수의 용해 작용에 의해 용해되어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암질이 조립이므로 매몰된 생물체의 섬세한 부분까지 보존되는 경우는드물다.
라. 화석의 종류
(1) 표준화석 : 화석중에서 지층의 생성 시기를 결정하고 지층 대비에 유용한 화석으로, 생존기간이 짧고, 지리적으로 넓게 분포하며. 식별이 쉽고, 개체수가 많아야 한다.
(예) 삼엽충, 시조새, 필석류, 암모나이트 등
(2) 시상화석 : 생물이 살았던 당시의 기후나 자연 환경의 상태를 알려 주는 화석으로, 생존 기간이 길어야 하고 외적 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생물이 시상화석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첫댓글 잘봤어^-^ 앞으로열심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