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나아만의 나병을 고침
[1-3절]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그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저로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저는 큰 용사나 문둥병자[나병환자]더라.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작은 계집아이 하나를 사로잡으매 저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에서도 역사하신다.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나병 환자이었으나 이스라엘 땅에서 잡아온 작은 여자아이의 말 때문에 병을 고침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4-7절]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 주인에게 고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계집아이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아람 왕이 가로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10달란트와 금 6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 문둥병[나병]을 고쳐주소서 하였더라.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내가 어찌 하나님이관대 능히 사람을 죽이며 살릴 수 있으랴? 저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 보내어 그 문둥병[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로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 줄 알라 하니라.
은 10달란트, 약 300킬로그램과, 금 6,000개, 아마 6,000세겔, 약 68킬로그램과 의복 열 벌 등 그가 가지고 간 선물은 대단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은 아람 왕의 편지를 읽고 너무 기가 막혀서 자기 옷을 찢으며 그가 고의로 시비를 걸어오는 것으로 오해하였다.
사람으로서 그 누가 나병 같은 병을 고칠 수 있겠는가?
[8-12절]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어 가로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저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엘리사가 사자를 저에게 보내어 가로되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가로되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 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이켜 분한 모양으로 떠나니.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권력 앞에서 아부하거나 연약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다.
그것은 어려운 요구사항이 아니고 단지 나아만의 믿음과 순종을 요구한 것이었다.
그러나 나아만은 처음에 노하여 물러가려 하였다. 그는 자신의 주관적 생각을 앞세웠다. 그것은 그의 교만한 마음을 나타내었다.
실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모든 사람이 다 그러하다. 사람은 교만하여 자기 주관적 생각을 앞세우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다. 교만은 불순종으로 나아간다.
[13-14절] 그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가로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 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그의 종들의 말은 바르고 합당한 조언이었다.
다행히 나아만은 그 종들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는 처음에 잘못 생각했던 생각을 고쳤다. 그는 교만하고 높은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는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갔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병으로 지저분하게 상하였던 그의 살이 어린아이의 살같이 깨끗하게 된 것이다.
그는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믿고 순종하였을 때 그 무서운 병의 고침을 받았던 것이다.
[15-16절] 나아만이 모든 종자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 앞에 서서 가로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컨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가로되 나의 섬기는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받지 아니하리라. 나아만이 받으라 강권하되 저가 고사(固辭)한지라[끝까지 사양한지라].
이방인 나아만은 모든 수행원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돌아와서 그 앞에 서서 나병을 고쳐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심을 고백했다.
그것은 그 이방인이 자기의 병고침을 통해 깨닫고 확신케 된 놀라운 신앙고백이며 증거이었다.
엘리사는 그가 주는 예물은 거절했다. 그는 물질적으로 유여하지 않았겠지만 탐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는 물질적 탐욕을 품었던 당시 거짓 선지자들이나 이방 선지자들과 구별된 삶을 살았다.
하나님과 그의 나라에 소망을 두는 모든 진실한 성도들은 다 그러해야 한다.
[17-19절] 나아만이 가로되 그러면 청컨대 노새 두 바리(마소에 잔뜩 실은 짐의 단위)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든지 다른 제든지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오직 한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사유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당에 들어가 거기서 숭배하며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사유[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엘리사가 가로되 너는 평안히 가라. 저가 엘리사를 떠나 조금 진행하니라.
나아만은 이제부터 여호와만 섬기겠다는 결심을 고백하였다.
[20-24절]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스스로 이르되 내 주인이 이 아람 사람 나아만에게 면하여 주고[부담을 주지 않고] 그 가지고 온 것을 그 손에서 받지 아니하였도다.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저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취하리라 하고 나아만의 뒤를 쫓아가니 나아만이 자기 뒤에 달려옴을 보고 수레에 내려서 맞아 가로되 평안이냐? 저가 가로되 평안이니이다. 우리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생도 중에 두 소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 왔으니 청컨대 당신은 저희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 나아만이 가로되 바라건대 두 달란트를 받으라 하고 저를 억제하여 은 두 달란트를 두 전대에 넣어 매고 옷 두 벌을 아울러 두 사환에게 지우매 저희가 게하시 앞에서 지고 가니라. 언덕에 이르러는 게하시가 그 물건을 두 사환의 손에서 취하여 집에 감추고 저희를 보내어 가게 한 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수종자 게하시는 물질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그는 나아만의 뒤를 좇아가 거짓말로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요청하였다.
나아만은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그에게 주었다.
게하시는 그 물건을 집에 감추었다. 그것은 매우 악한 일이었다.
[25-27절] 들어가서 그 주인 앞에 서니 엘리사가 이르되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 대답하되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 엘리사가 이르되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에 내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문둥병[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나오매 문둥병[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은 무서웠다. 게하시는 나병에 걸렸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이방나라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심을 증거하였다.
그의 고백대로, 나병을 고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오직 그 하나님만 믿고 섬겨야 한다.
둘째로, 나병 환자 나아만의 병고침은 구원의 모형이다.
구주 예수께서는 나병 환자 같은 우리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신다.
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교만과 주관적 생각을 버리고 구주 예수님만 믿고 구원 얻어야 하며 이제 모든 성경의 가르침을 믿고 소망하며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엘리사의 수종자 게하시는 실패자의 모형이다.
그는 물질적 욕심을 품고 거짓말하며 불의한 이익을 취하다가 결국 나아만의 나병에 걸렸다.
하나님의 징벌은 무서웠다. 우리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