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간부, 간첩단 연락책에 “대우조선서 역량 구축중” 보고
파업이후 손해배상 상황도 넘겨… 노조원 대상 정치성향 파악 정황
이세영 기자
입력 2023.02.25 03:00
국정원과 경찰은 지난 23일 민노총 금속노조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회장 A(55)씨, 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B(53)씨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국은 작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을 주도·지원했던 두 사람을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조직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간첩단 혐의를 받는 ‘자통’은 조직원들이 줄줄이 구속돼 있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국정원이 압수수색 당시 제시한 영장에는 대우조선해양과 관련된 자통 조직원들의 활동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통의 총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황모씨는 지난 2019년 7월쯤 다른 조직원 성모씨에게 ‘A씨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사업에 집중시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황씨와 성씨는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뒤 2016년쯤 자통을 결성해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이후 A씨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관련 활동을 하며 ‘대우조선해양에서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성씨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특히 A씨는 작년 6~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옥포조선소 무단 점거 농성을 주도한 뒤, 파업 이후 손해배상 상황 등을 정리해 성씨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A·B씨가 경남 지역 진보 성향 노동조합의 조합원 규모와 그들 중 일부의 정치 성향을 파악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A·B씨가 작년 8~10월 작성한 ‘지역 보고’에는 ‘자통 관련 의식화·조직화 사업은 OO시민모임이 담당’ ‘핵심 활동가를 반드시 육성해야 조직지도체계를 갖출 수 있음’과 같은 조직화 계획 수립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방첩 당국은 A·B씨가 연락책인 성씨에게 보고한 자료 중 일부가 성씨를 통해 북한으로 넘어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A씨가 자통 상부를 통해 북한 지령을 전달받고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주도했는지를 집중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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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삭
2023.02.25 06:04:03
민노총 3행시조 1-3 ;;; 민주를 표방하나 북괴지령 추종하고 // 노동운동 탈을쓰고 간첩활동 했었구나 // 총기만 탈취했다면 반란군이 됐겠군
답글작성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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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2.25 06:05:59
반정부 활동만 했겠어? 현장에 접근 할 수 있는 자들이니 핵심 산업기술 빼내 북한에 제공하지는 않았는지도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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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삼족오
2023.02.25 06:10:18
민노총은 노조 탈을 쓴 간첩 불순분자 안방에 불과한 존재가치도 없는 어용 사이비 단체인 거다 그동안 저지른 폭동 폭력이 난무한게 북 지령이었다는게 합리적 의심을 가게 한다 또 돈 뜯어내 북에 준건 아닌지도 의심이 가게한다 회계자료 제출 못하는 것도 다 속내가 있는거 아닐까
답글작성
29
1
유박사
2023.02.25 06:11:28
민노총 놈들은 북괴 보고에 앞서 고첩 문재인과 박지원에게 먼저 보고를 했겠지요?
답글작성
7
0
김함보
2023.02.25 06:12:40
민노총이 이적단체인 것은 그들의 강령이나 행동을 보면 확실하다. 그 핵심인물 들을 처단하고 조직은 당연히 해체하여야 한다. 한국노총 만으로도 노조활동은 충분하다. 윤정부가 핵무장하고 민노총을 해체하여 이 나라를 선진강대국으로 이끌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답글작성
6
0
淺學菲才
2023.02.25 06:17:14
물죄임 5년의 비극이다. 물죄인은 암세포다
답글작성
5
0
둔산바위
2023.02.25 06:14:23
이번 기회에 민노총 간첩을 철저히 색출하여 대한민국을 해치고 있는 민노총을 초토화 해야 한다.
답글작성
4
0
참고인
2023.02.25 06:12:53
문재인 정권 5년동안 온갖 기생충들이 창궐하여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이군. 범죄 전과자들과 범죄 피의자들이 대통령을 깡패라며 시위하는 기이한 세상, 1980년대 초에도 이랬다. 대부분 대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통기타 메고 강촌으로 몰려 가 젊음을 발산하던 때에 골방에 틀어박혀 김일성 사상을 학습하고 화염병 만들어 길거리를 휩쓸던 청년들이 있었다. 그들이 지금 민주당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그때를 엄혹했다고 한다. 지금 딱 그 짝이다. 앞을 못 보고 1980년대에 갖혀 있는 이들을 우리 언론은 진보 세력이라 불러 준다. 간첩질 하는 기생충들까지 싸잡아 진보라고 한다. 웃기는 세상이다.
답글작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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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석
2023.02.25 06:32:46
민노총을 간첩 숙주로 보는 것이 합당해보인다 하루속히 민노총 해체시켜 대한민국 안보 확립하자
답글작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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