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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1시, 창원 도계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교회(한국기독교 장로회 한교회)에서 '현정부의 통일정책과 기독교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우리나라 첫 통일부 장관이었던 한완상 전 부총리의 교회창립 28주년기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한완상 부총리 또한 현재 서울 한길교회에서 장로로 있으면서 외형만 키우며 '예수없는 예수교회'가 된 한국교회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선이로도 유명합니다. 이 강연회에 참석하게된 동기는 며칠전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 창원본부에서 마련한 통일밥집에서 한교회 장로이자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 경남본부 상임대표이신 신석규님께서 좋은기회이니 한번 오셔서 통일의 마인드를 키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하고 작은 교회라 찾기가 어려웠지만 큰 행사인지라 큰 도로변과 교회입구에서 신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이 가슴에 안내표찰을 달고 안내를 하고있어 수월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입구에 다다르니 교회당에선 통키타 반주에 통일노래가 울러퍼지는 것으로 행사의 열기를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당에 들어서니 빈자리가 몇자리 없을 정도로 자리는 꽉 차있었고 지역가수인 김산가수가 통키타를 부둥켜 안고 함박웃음지어며 통일노래를 열창하고 그 옆에는 고승하 선생님께서 흥을 돋으니 객석에 앉은 사람들도 신이나 박수치며 통일노래를 따라 부르고있었습니다.
강연회답지않게 현장은 축제의 도가니였지요. 10여분 통일축제가 진행되고서야 한완상 박사님께서 모습을 보이고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직 통일부 장관 답게 현 통일시국을 풀어나가는데 사람들은 점심먹고 얼마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진지하게 경청하고있었습니다.
한박사님께서는 먼저 우리의 남북관계가 '클린턴의 방북으로 해빙기를 맞고있다.'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우리의 문제인데 우리가 풀지못하고 미국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MB정부 1년 반만에 숨통이 터였다며 오바마도 후보때는 부시와 다른 방법으로 북핵문제를 풀듯하였으나 대통령이되니 신중해졌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강연회 내용입니다. 저가 들은 것을 옮기기는 하나 한박사님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지는 못하였고 이것이 강연내용 전부는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남북문제에 관해서 비보도로 우리가 모르는 사실들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북한이 폐연료봉에서 빼낸 플로토늄으로 무기를 만들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도 다 끝나 간다고 발표한 의도는 미국이 6자회담으로 북을 옥죄이기 때문에 6자회담을 분명히 반대한다는 것이고 언론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도 한반도의 비핵화, 동북아의 비핵화, 세계의 비핵화에 찬성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한도 비핵화하라는 것인데 이는 미국의 핵우산도 접어 넣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북한 또한 세계평화를 위해 대화의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면서 다만 미국과 양자회담을 하자는 것이고 행동대 행동, 말대 말로 하겠다는 의지를 줄곧 보이면서 미국과 양자회담으로 현안 3가지를 일괄 타결하겠다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 하나로 미국으로 부터 확고한 북체제의 안전보장을 받는 것이고 두번째로 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것, 세번째로 경제문제인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라는 것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핵무기 다량 보유국인 미국의 입장에선 NPT체제를 살려야 이미 확보한 핵기득권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북한의 입장에선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을 폐기하라는 것은 NPT자체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또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이나 국교 정상화는 미국만이 할 수 있으니 미국으로선 양자가 국교정상화에 합의하게 되면 북한에 지원하여야 될 식량과 에너지는 미국만 부담해야 하기때문에 미국은 관계정상화는 책임지나 6자회담 틀 안에서 에너지와 식량문제는 해결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1953년 휴전협정에 참여한 국가는 미국, 중국, 북한으로 한국은 당사자이면서도 휴전협정에 끼일 수 없었는데 이는 북한이 남한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었고 이로 말미암아 평화협정을 말 할때 한국은 언제나 빠져있었습니다.
한류는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이 만들어 냈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자유가 없었으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지요. 한류바람을 타고 반도체, 휴대폰에 자동차에 냉장고, TV, 에어컨 등이 세계시장을 누비고있습니다. 포용과 용서가 햇볕정책의 핵심입니다.
상호 체제를 인정하며 낡은 냉전의 옷을 벗자는데 공감한 것이 평화공존으로 인식을 같이 하게된 것입니다.
한완상 총리의 약력 ☞ 서울대 사회학과/미국유니온신학/미국 에모리대 사회학 박사
한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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