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약 22년만에 채권을 사들였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버핏이 채권을 매수했다는 것은 과열된 미국 증시에 대한 우려의 여파로도 보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버핏의 시점으로 봤을 때, 나 홀로 이세계를 향해 상승하는 미국증시를 보면 충분히 과도한 상승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로 버핏은 얼마 전부터 오랫동안 지분을 보유해왔던 최애 은행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금융주를 매도하고, 깊은 사랑을 보였던 애플 역시 보유량을 줄였습니다.
이에 현금은 산더미처럼 쌓였죠.
실제로 현금 보유액은 1년 전보다 2배 늘어난 3천252억 달러로 늘어 전체 자산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금을 유동성이 높은 단기 채권인 미국 재무부 단기재정증권에 투자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버핏의 채권 매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00년대 닷컴버블이 터지고 난 후, 22년만의 채권 매수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버핏의 채권 매수에 대해 주식 시장에서의 투자 매력이 저하되고, AI와 코인 등이 시장을 매수를 부추김에 증시 과열을 불러 일으키면서 이에 대한 방어를 위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P500 주가지수의 예상 수익률과 미국 장기 금리의 차이는 22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주식이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핏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곧 증시가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뜨겁게 타오르는 미국 증시에서 하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게다가 이 돌림노래의 끝에 도달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벌고 잘 나오면 아무 문제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주식 일부를 매도해서 안전한 포지션을 잡느냐... 아니면 노래가 끝나고 술래가 나타날 때까지 공격적으로 투자하느냐...
버핏 할아버지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