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분히 쉬었는데도 피로감이 떠나지 않는데는 의외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을 맞아 잠을 푹 잤는데도 몸이 축 처지고 노곤하다. 주중에도 어떨 때는 정신이 몽롱하고 피곤한 날도 있다. 이런 날이면 보통 수면 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만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활기를 북돋우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을 때도 쉽게 피곤해진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피곤을 가중시키는 나쁜 생활 습관을 알아봤다.
“물을 잘 안 마신다”=체내 유동체가 평소의 2%만 줄어들어도 가벼운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탈수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피의 농도를 걸쭉하게 만들고 심장 활동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각 기관과 근육으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피곤하게 된다. 평소 별다른 이유 없이 자주 피곤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물 마시는 양을 늘려보는 것이 좋다.
“운동을 건너뛰었다”=기운이 없고 나른한 날, 운동까지 하면 더욱 피곤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운동을 생략한다. 하지만 운동은 오히려 활기를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팀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일씩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시키자, 참가자들의 피로도가 줄어들고 이전보다 활기찬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기적인 운동은 체력을 보강하고 심혈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 신체 각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만든다.
“철분 섭취가 부족하다”=체내에 철분이 부족해지면 짜증이 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활동이 부진해진다. 달걀, 두부, 살코기, 강낭콩, 두부, 녹색 채소, 견과류 등의 음식은 철분 보충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으면 체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부터 앞서면 정신적 피로도가 높아져 쉽게 지치게 된다. 자전거를 타보기도 전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두려워 배우지 않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은 매사 안 좋은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걱정부터 한다. 상황을 부풀려 확대 해석하지 말고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훈련해야 한다.
“잠들기 직전에 술 마시는 습관이 있다”=잠자리에 들기 전 가볍게 마시는 와인 한잔은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사실상 알코올은 진정 효과를 촉발시키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저하시켜 잠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고자 한다면 최소한 잠들기 3, 4시간 전에 마셔야 한다”고 말한다.
“아침을 안 먹는다”=음식은 체내에 주입하는 연료다. 특히 아침식사는 신진대사를 가동시키기 위해 몸에 시동을 거는 일이다. 따라서 아침을 거르게 되면 하루를 비실비실하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